현대자동차그룹 간부사원노동조합
 
 


 
 
올린이 : 퍼온 글 조회수: 2858    추천:242 2014-10-13 20:42:18
퍼온 글--블랙기업--청년 신입사원들의 꿈을 잡아먹는 블랙기업을 아십니까?

지난주 금요일 <나는 남자다>에서는 취업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취업준비생들의 이야기가 방송되었습니다. 각자 여러분야에서 자신이 원하는 곳에 취업하기 위해 노력하고 좌절하고 또 도전하는 우리시대의 젊은이들과 이들을 뒤에서 안타까워 하며 지켜보는 가족들의 모습은 가슴 한켠이 먹먹해지는 애잔한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취업에 성공을 했다고 해도 또다시 이 젊은 청년들을 울리는 파렴치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블랙기업이라고 불리우는 악덕기업들 입니다.



블랙기업이란  법령에 어긋나는 조건의 비합리적이고 강압적인 노동을 젊은 청년 신입사원들에게 의도적으로 강요하는 기업을 말합니다. 신입사원들의 노동 착취가 일상적,조직적으로 벌어지는 한마디로 악덕기업의 표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블랙기업이 최근들어 우리나라에서도 심각한 폐해를 일으키고 있다고 합니다.



한국 경영자총협회가 조사한 내용에 따르면 전국405개 기업의 올해 신입사원 채용실태 조사에서 대졸 신입사원의 1년내 퇴사율이 25.2%에 달했다고 합니다. 이는 대졸 신입사원 4명중 한명이 1년이내에 회사를 그만둔다는 말입니다. 물론 더 나은 조건의 회사로 이직하기 위해 또는 다른 꿈을 찾기 위해 이직을 하는 것이야 문제가 될 것이 없지만 실상을 들여다 보면 그렇지가 않습니다.



중소기업에서의 대졸 신입사원 1년 내 퇴사율은 평균 보다 높은 31%에 달하는데 이들 중 대부분이 낮은 임금과 열악한 근로조건 때문에 퇴사한다고 그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는 신입사원들에게 수당없는 초과근무를 강요하거나 과도한 매출 부담을 주어 매출을 달성하지 못했을 경우에는 본인이 책임지게 하는 이른바 블랙기업이 예전보다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최근들어 청년층의 실업난은 최고조에 이르고 있어 일자리는 없는 반면 일하고자 하는 청년들은 넘쳐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을 일부 기업들이 악용하여 신입사원들을 채용한 후 저임금과 장시간 근로, 부당한 매출 강요 등을 일삼고 있는 것입니다. 이를 버티지 못하면 근무태만,조직문화 부적응 등의 낙인을 찍어 회사를 그만두게 하고 또 다른 신입사원을 뽑아 일을 시키는 행태를 반복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블랙기업의 횡포가 늘어나게 된 배경에는 청년인턴제도도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청년 인턴제도는 청년들의 취업을 장려하고 하고 싶은 일을 미리 배울 기회를 제공하며 회사의 입장에서는 인턴기간 동안 대상자의 업무능력을 충분히 검토하여 우수인재를 뽑을 수 있게 하기 위해 2009년 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해 오고 있는 제도 입니다. 정부는 이 청년인턴제도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해마다 2000억원이 넘는 재정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청년인턴제도를 악용하여 저임금의 노동력을 착취하는 회사들이 많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인턴제도는 성적이 우수한 몇 사람만을 정규직으로 발탁한다는 조건을 내세워 정규직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준 뒤 수당없는 초과근무와 같은 저임금 고강도의 노동을 강요하고 있는 것입니다. 심지어 어떤 회사의 경우에는 대량으로 청년 인턴을 고용한 후 1년여간 일을 시킨 뒤 대량으로 해고하고 다시 인턴을 고용하는 것을 반복하는 사례도 있다고 합니다.



신입사원과 인턴사원들은 회사내에서 상대적으로 발언권도 적을 뿐더러 상사와 회사의 눈치를 봐야 하는 약자의 위치에 놓여 있습니다. 신입사원이기에 수당없는 초과근무를 불만없이 해야하고 회사에 대한 충성을 보여주라며 강제로 매출할당을 채우라는 강요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약자의 위치를 이용하여 회사에서는 인턴과 신입사원을 마치 쓰고 버리는 소모품처럼 여기며 부려먹는 것입니다.



어떤 이들은 취직도 못하고 있는 청년들이 많은데 취직된 회사를 1년안에 그만두는 것은 배부른 소리가 아니냐 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젋은 청년들이 취직을 하는 이유는 인간답게 살 수 있는 기본 조건을 만들기 위해 취직을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막상 취직을 해서 보니 인간 대우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 된다면 갈등을 하게 되고 그 상황을 버티지 못하면 회사를 그만두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사라진 지 오래이고 많은 젊은 청년들이 불안정한 근로 환경에 불안감을 가지는 것을 이용하여 젊은 청년들을 쓰고 버리는 소모품 처럼 여기고 부당한 노동착취를 하는 블랙기업들은 취업이라는 꿈을 가지고 땀흘려 노력한 젊은이들의 소중한 꿈을 잡아 먹을 뿐더러 우리사회의 미래도 갉아먹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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