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 간부사원노동조합
 
 


 
 
올린이 : 언론 조회수: 3067    추천:249 2014-10-30 10:33:48
IMF 사태 이후 보호장치 사라진 승자독식 사회.. 부당함을 숙명처럼 받아들여--한국일보

IMF 사태 이후 보호장치 사라진 승자독식 사회.. 부당함을 숙명처럼 받아들여

[까톡2030] 노예의 삶에 익숙한 젊은이들



한국일보 | 박주희 | 입력 2014.10.30 04:49



이동 전문가들은 부당함에 익숙해 져가는 젊은이들의 모습이 무한경쟁, 승자독식, 청년실업 등이 본격화된 1997년 외환위기의 여진이라고 입을 모은다. 이기형 경희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현재의 젊은이들은 외환위기 이후 15년 가까이 승자독식이 당연한 사회에 내몰렸다"며 "기본적인 보호장치가 결여된 현실 속에서 부당함을 숙명처럼 받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같은 현실인식은 자기계발서 열풍과 똑같은 논리구조에서 출발하는 것"이라며 "두 현상 모두 '스스로 알아서 헤쳐나가야 한다'는 사회분위기가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부당함을 참아야 하는 분위기가 오랫동안 지속되다 보니 변형된 '스톡홀름 신드롬'도 나타나고 있다. 스톡홀름신드롬이란 1974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발생한 인질사건에서, 인질이 자신을 구출하려는 경찰보다 오히려 인질범에 동조한 사건에서 유래된 말이다. 직장에서도 '을'이 되레 '갑'의 논리에 동조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현택수 한국사회문제연구원장은 "기본적으로 잘못된 학습의 결과물"이라며 "인권침해 또는 노동착취를 오랫동안 관행처럼 여기다 보니, 비뚤어진 노사관계가 정상적이고 현실적인 것처럼 여겨지고 정당한 관계가 오히려 비정상적이라고 손가락질 받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가 이렇다 보니 부당함을 개선하려는 노력은 더딜 수밖에 없다. 기업들은 관행이란 이름으로 부당한 관계를 유지하려 한다. 김중백 경희대 사회학과 교수는 "인턴의 경우 학생들이 부당한 대우를 감지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기업은 이들에게 굳이 정당한 대접을 해주려 하지 않는다"며 "이런 구조 속에서는 잘못된 관행을 고치려는 노력보다 오히려 '갑'이 돼야겠다는 생각만 공고해진다"고 말했다.



이기형 교수 역시 "분명히 개선을 요구해야 하는 문제들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이를 충분히 성찰하려는 노력과 사회적 토양이 결여돼 있다"며 "그러다 보니 '갑'으로부터의 화답은 아예 기대조차 할 수 없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노예가 되라고 강요하는 사회, 스스로 노예임을 인지하지 못하는 현상은 장기적으로 사회갈등의 씨앗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현택수 원장은 "이 같은 사회분위기 속에서는 앞으로 노동약자에 대한 기업의 착취가 점차 더 심해질 수밖에 없다"며 "궁극적으로 사회불평등 구조 역시 더욱 심화되는 결과를 나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주희기자 jxp938@hk.co.kr



연다혜 인턴기자 (경희대 언론정보학과 3년)



추천하기

233/647, 총 게시물 : 12936
번호 제 목 작성자 올린날짜 다운 조회수 추천
8296 서울 경제TV---현대·기아차 “금융위기 때보다 더 어려워”정몽구 회장 “긴장감 갖고 위기돌파해야” 주문 방송 2015-06-06 0 2690 379
8295 서울경제---'현대차 위기=국가 위기'… 정부 머리 맞대고 노조도 동참해야[기로에 선 현대차] 2부 <하> 보도 2015-06-06 0 3043 380
8294 울산매일---노사교섭 대상 밖에서 힘 빼는 현대중·현대차노조 울산신문 2015-06-06 0 2621 388
8293 울산제일일보---파업 찬반투표 하루 전 사측 임원과 술자리 울산신문 2015-06-06 0 2669 382
8292 울산매일---현대차 하청노조, 前 지회장 징계 울산신문 2015-06-06 0 2640 394
8291 문화일보---강성’ 현대車노조 반대 ‘온건 조직’ 뜬다 기사 2015-06-06 0 2647 375
8290 동아일보---영화 ‘카트’와 현대차 노조 신문 2015-06-06 0 2652 380
8289 세계일보---“3재(災) 넘어라” 비상등 켠 현대자동차 보도 2015-06-06 0 2968 380
8288 울산매일---울산 대기업 노조 夏鬪…쟁점은 통상임금 보도 2015-06-06 0 2518 373
8287 실패하면 어쩌나?? 일반불이 2015-06-06 0 2697 379
8286 2015-2017년까지 생산직 2천명,  정년 60세로  퇴직한다??? 정년 65세 2015-06-06 0 3369 366
8285 아시아투데이---젊어지는 현대자동차…변수는 임단협 기사 2015-06-06 0 2696 402
8284 절망은 회사에 당한 자 2015-06-06 0 2537 366
8283 최고의 허영심을 사랑하는 MK 요정들의 파티 2015-06-06 0 2692 376
8282 고통과 공포의 한계 계몽주의 2015-06-06 0 2591 374
8281 결단을 내리지 못하는 해악은 계몽주의 2015-06-06 0 2654 367
8280 내가 퇴직하기 전까지는 정년 65세 2015-06-06 0 2673 372
8279 현대차 적자 돌입 시기는 향후 5년 전 후 도사 2015-06-06 0 4113 397
8278 미국에서는 차량당 250만원~300만원 DC 판매 한다??? XX 2015-06-06 0 2830 381
8277 시사위크---[현대차 3세 경영승계] 글로비스와 모비스 합병 시나리오 '솔솔' 언론 2015-06-06 0 2890 401

[first] < [229] [230] [231] [232] [233] [234] [235] [236] [237] [238] > [end]
이름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