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000880) (29,700원▼ 1,400 -4.50%)그룹에 매각이 결정이 된 삼성토탈 직원들이 노조 설립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토탈 일부 직원은 28일 충청남도 서산시청에 노조 설립신고서를 제출했다. 노조 설립신고서는 직원 2인 이상이면 낼 수 있고, 특별한 결격 사유가 없으면 사흘 안에 처리된다.
삼성토탈과 삼성테크윈, 삼성탈레스, 삼성종합화학 등 4개 계열사는 지난 26일 약 2조원에 한화그룹에 매각이 결정됐다. 삼성토탈 내부에서는 한화그룹 직원이 되는 데에 대한 반발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토탈은 그간 노조 대신 노사협의체를 구성해 경영진과 직원들이 임금과 근로조건 등을 협의해왔다.
현재 삼성토탈은 충남 서산시 대산읍에 본사를 두고 있다. 대산 공장에 1300명, 서울 사무소에 200여명 정도가 근무하고 있다.
앞서 삼성테크윈 직원들 역시 한화로 매각을 반대하며 다음주 초 범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에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삼성코닝정밀소재 지분 전량을 미국 코닝사에 매각하기로 결정하자 삼성코닝 직원들이 노조를 설립해 사측과 전환배치 여부, 위로금 규모 등을 협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