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 간부사원노동조합
 
 


 
 
올린이 : 작가 조회수: 3954    추천:266 2014-12-11 01:08:27
사무장의 눈물

사무장은 기내에서 부사장에게 심한 꾸중을 듣고, 업무지식이 무능하다는 질책을 받아 비행기에서 내리라는 지시에 기장은 사무장을 하기 시키기 위해 비행기를 되돌린다.



비행기가 유턴하는 사이에 사무장은 엄청난 수치심을 느끼면서, 마치 자기가 사형장으로 끌려가는 기분을 느꼈을 것이다



나홀로 비행기에서 쫓겨나 비행기 트랩을 내려가면서 억제할 수 없는 눈물이 펑펑 쏟아진다



시간은 벌써 새벽 1시가 넘었고, 공항의  카페테리아와 식당, 스낵, 면세점을 포함한 모든 가게는 이미 문을 닫았다



새벽 1시에는 모든 비행기의 입출국 스케쥴이 없어 이 시각에는 공항 청소부들만 열심히 자기분담 지역을 소리나는 기계를 밀면서 청소 업무를 하는 것 밖에는  아무도 없었다



혼자 코트도 입지 않고 기내 가벼운 항공사 유니폼만을 입은 채, 여행 가방도 없이 배를 쫄쫄 굶기면서 다음 비행기 일정이 있는 아침 11시까지 공항에서 혼자 추위에 벌벌 떨면서 내일 아침에 다가올 자기 운명을 두렵게 기다려야 한다



사무장은 항공사에 입사한지 거의 20년이 넘었고  나이도 40대 중반인데, 나보다 나이 적고, 기내 서비스업무 경험이 없이 아버지를 잘 만나 , 주둥이 하나만으로 일하면서 전무로 수직 상승한 재벌 3세, 그녀에게 말 못할 엄청난 수모를 겪은 탓에 별별 억울하고 복수하고 싶은 생각이 다 떠올랐을 것이다



회사에서 이번 일로 잘리면 어떡하나? 앞으로 가족들은 어떻게 먹여 살리지? 아 ~ 재수없는 비행기야 ! 아~ 정말 재수 없는 날이야~  아 ~~ 정말 죽도록 창피한 밤이었어 ! 앞으로 어떡하지? 이런 슬프고도 참담한  생각들...



날 버리고 출발한 비행기는 무사히 잘 가고 있는가?  그리고,한국의 가족이 그리워 질 것이고,가족의 따뜻한 위로의 목소리도 듣고 싶었을 것이고, 친구들과 따뜻한 국물에 소주도 한 잔 먹으면서 자기 신세 타령도 하고 싶었지만, 그는 이런 것을 하지도 못하고 한겨울 추운 뉴욕 JFK공항에서 10시간을 배고파서 웅크린 채 기다리면서 참고 참아야 한다



다음날 오전 11시에 사무장은 마침내 인천 공항행 비행기에 거의 탈진한 몸을 싣고 두려움에 시달리면서 심한 몸살 감기를 앓으면서 거의 멘붕상태로 회사에 복귀한다 그는 그 전날의 심한 모멸감과 정신적 충격에 4주간 정신치료와 절대 안정이 필요하다는 의사의 진단에 따라 4주간 병가를 낸다



----- 위의 글은 뉴욕발 대한항공 출발직전에 기내에서 땅콩 서비스 문제로 쫓겨난 사무장의 입장을 연상하여 써 본 다큐입니다---



추천하기

113/647, 총 게시물 : 12936
번호 제 목 작성자 올린날짜 다운 조회수 추천
10696 퍼온 글---우왕 한국전력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 3조3000억원,현대차 1조5000억원 퍼온 글 2015-09-30 0 2309 507
10695 파이낸셜뉴스---현대차 파업, 1일 분수령..노조측 '집안정리'에 관심집중 보도 2015-09-30 0 2430 503
10694 연합뉴스---제2롯데월드에 '국내 최고층' 양보한 현대차(종합) 보도 2015-09-30 0 2320 523
10693 현대차가 공공성을 추구한다??? 임직원 2015-09-30 0 2546 532
10692 108 번 번뇌하게 108층으로 지어라 총괄 회장 2015-09-30 0 2543 510
10691 노동법 개혁을 서둘러라~~ 노동법 개악 2015-09-30 0 2389 509
10690 노컷뉴스---<현대차 연비 허위표시 '봐주기 논란'…과징금 특혜?> 보도 2015-09-30 0 2319 492
10689 울산매일---현대차 노사, 올 임단협 장기화 불가피 울산신문 2015-09-30 0 2418 503
10688 소송은 희망이다! 57년생 막장 2015-09-30 0 2486 491
10687 앤드류 카네기---🌋 반드시 밀물 때는 온다! 🌋 작가 2015-09-30 1 2620 497
10686 바뀐애, 엉터리 영어로 정반대의 의미를 전달해서 국제적 개망신을 받았다 작가 2015-09-30 0 2696 537
10685 인간에게 필요한 3가지의 금 작가 2015-09-30 0 2480 484
10684 감옥과 회사 작가 2015-09-30 0 2849 499
10683 회사에 일하려고 왔다가 소송하고 가네~ 작가 2015-09-30 0 2418 472
10682 축구 천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기막힌 인생 작가 2015-09-30 1 2389 485
10681 파이낸셜뉴스---법원 "승객에 폭언·승차거부 버스기사 해고 정당" 법원 2015-09-30 1 2240 488
10680 연합뉴스---법원 "변태 성관계 요구 남편, 위자료 5천만원 줘야" 법원 2015-09-30 0 2269 500
10679 ●반드시 행운과 희망은 옵니다!! 작가 2015-09-30 0 2322 492
10678 《감사가 낳은 복》 작가 2015-09-30 0 2420 489
10677 뽀빠이 이상용, 자기 인생의 글 작가 2015-09-30 0 2404 509

[first] < [109] [110] [111] [112] [113] [114] [115] [116] [117] [118] > [end]
이름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