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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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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13 12:47: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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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폭행 부인 조현아 전 부사장..검찰 조사서 치명상 입나 |
폭행 부인 조현아 전 부사장..검찰 조사서 치명상 입나
경향신문 | 이호준 기자 | 입력 2014.12.13 10:51
'땅콩리턴' 사건으로 비행기에서 내쫓긴 박창진 사무장이 당시 조 전 부사장으로부터 욕설을 듣고 폭행까지 당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국토교통부 조사를 받고 나서 "처음 듣는 일"이라며 부인, 사건이 진실게임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해명과 사과, 보직사퇴, 사표, 국토부 조사까지 여론에 등떠밀리다시피 매번 한 박자씩 늦은 대응으로 여론을 들끓게 했던 조현아 전 부사장이 이번에도 폭행 사실을 부인하면서, 마지막까지 잘못된 선택을 반복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박창진 사무장은 12일 KBS와의 인터뷰에서 조현아 전 부사장이 기내에서 마카다미아 견과류를 서비스하려던 승무원을 질책하고 있어, 사무장인 자신이 사과를 했지만 조현아 전 부사장이 심한 욕설과 함께 매뉴얼 케이스 모서리로 손등을 짤러 상처가 났다고 말했다.
박창진 사무장은 "이런 모욕감과 인간적 치욕은 겪어보지 않으면 모른다"고 말했다. 또 사건 직후 한국에 돌아오자 대한항공 직원들이 자신에게 '매뉴얼을 숙지하지 못한 내 잘못이고 비행고 기에서도 스스로 내렸다'고 말하라는 압박을 받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조현아 전 부사장은 같은날 국토부 조사를 받고 나오면서 폭행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처음 듣는 일" "모르는 일"이라고 부인했다. 본인이 해당 사무장과 승무원에게 사과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아버지인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까지 고개를 숙였지만 폭행 사실을 부인하면서 사태는 다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드는 모습이다.
조현아 전 부사장은 조만간 검찰에도 출석해 관련 내용에 대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박창진 사무장은 이미 검찰에서 폭행이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현아 전 부사장이 검찰에서 진술을 뒤집거나 조사과정에서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질 경우 매번 뒷북 수습으로 일을 키워온 대한항공과 조현아 전 부사장,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까지 회사와 오너일가 모두 치명상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호준 기자 hj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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