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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07 14:24: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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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공뉴스---재계 신년사로 보는 10대기업 경영화두 |
재계 신년사로 보는 10대기업 경영화두
강희석 기자 | 00news21@naver.com
승인 2015.01.03 13:26:34
[공공 뉴스] 통상 신년 경영화두는 그룹 회장의 신년사를 통해 공표된다. 2일 기업 총수가 전한 10대 그룹의 2015년 핵심 키워드를 담아 봤다.
삼성, 이건희 마하경영에 이어 새로운 도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올해 신년사는 없다. 이 회장이 와병 중인 관계로 신년하례식도 취소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따로 신년사를 발표하지 않았다. 이에 삼성의 신년 경영 화두는 지난달 29일~30일 경기 용인시 삼성인력개발원에서 가진 사장단 세미나 토론주제를 통해 간접 공표됐다. 재계에 따르면 새해 경영화두로'새로운 선택'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이 올해 경영 전면에 나선다는 것을 알리는 '새롭다'라는 의미와 갈수록 달라지는 환경에 대응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도전'의식을 강조해 '새로운 선택'으로 결정했다는 전언이다. 참고로 지난해 삼성의 경영화두는 '마하경영'이었다. 이건희 회장이 지난 2002년 처음 언급한 용어로 기존의 구태 경영 행태를 버리고 한계를 돌파하는 경영철학을 뜻한다.
정몽구 현대차 "포스트 800만대"
"지난 한해 총800대 생산·판매를 달성했다. 올해는 글로벌 820만대 생산·판매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가진 시무식에서 주문한 말이다. 정 회장은 "우리가 글로벌 선도업체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친환경차와 더불어 세계 최고의 품질 경쟁력과 고객만족도 향상을 위한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또한 지난해 그룹 평가 관련, "현대제철은 일관제철소 완공 이후 특수강 사업에 진출하고, 그룹내 유사 사업구조의 재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의미있는 한 해였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 밖에 정 회장은 1월 설립예정인 광주 창조경제 혁신센터 조기 활성화, 철강분야의 첨단소재 개발 주력, 삼성동 신사옥 청사진 제시, 대규모 건설,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 대비한 전세계 9개국 32개 공장과 6개의 R&D연구소, 판매 네트워크 간의 유기적인 협조 등에 방점을 찍었다.
SK 최태원 부재 중 정글생존론 강조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의 부재 속 두번째 신년하례회를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가졌다. 지난해 말 기업인 가석방 검토 논의가 재계를 비롯해 정치·사회권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정청길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과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신년회 건배를 통해 최 회장의 가석방에 대한 바람을 전했다. 이 가운데 감옥에 있는 최 회장은 최근 주요 계열사에 '정글 생존론'을 거듭 강조하며 위기 상황에 대한 적극적인 사업구조 개편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본무 LG "시장 선도"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경영화두는 "시장 선도"이다. 구 회장은 "그동안 우리는 세상의 주목을 받는 상품을 선보였으며 친환경 자동차 부품과 에너지 분야에서 더 나은 고객의 삶을 위한 미래 방향을 제시했다"며 운을 뗀 뒤 "시장선도를 결의한지 3년이 됐다. 올해는 최고의 고객 가치를 담은 시장선도 상품으로 반드시 성과를 만들어내자"고 주문했다. 구 회장은 이와 함께 고객 가치 부응을 목표로 주도적으로 일하는 문화 등을 주문했다.
신격로 롯데 "내실 경영, 안전"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내실 경영"을 핵심키워드로 제시했다. 신 회장은 "올해는 더욱 내실 경영에 힘써줄 것을 당부 드린다"며 "철저한 예측과 리스크 관리를 통해 그룹의 강점과 핵심역량을 굳건히 하고 수익 구조를 안정화해 달라"고 했다. 특히 신 총괄회장은 "우리그룹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옴니채널 구축과 롯데월드타워건설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도록 역량을 모아달라"고 신신당부했다. 이어 "오프라인 최강자인 우리의 역량을 바탕으로 옴니채널을 성공시킨다면, 글로벌 유통기업과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것이다. 롯데월드타워는 안전관리를 완벽히 하고 시공 과정에서도 일체의 의혹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권오준 포스코 "재무적 성과창출"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제시한 핵심경영 어젠다는 "제무적 성과창출"이다. 권 회장은 "지난해는 철강 본원 경쟁력 강화, 신성장 사업의 선택과 집중, 재무구조의 획기적 개선, 경영인프라 쇄신 등 4대 전략 어젠다를 중심으로 전방위적인 변화와 혁신을 추진해 왔다"며 "2015년은 수익성 향상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 재무성과를 본격적으로 창출하자"고 주창했다. 권 회장은 이를 위해 솔루션 마케팅 실행, 구조조정 마스터플랜 수입, Li 추출기술과 Ni전련기술 등 신성장 사업 추진 등을 언급했다.
최길선 현대중공업, 위기 돌파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은 위기극복으로 집약되는 짧지만 비장한 신년사를 남겼다. 그는 "2014년은 창사이래 가장 큰 어려움을 겪은 해였다"는 소회를 밝히며"지난해 수주한 여러 프로젝트들이 시행 과정에서 천문학적 규모의 손실을 유발시켰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그러나 우리가 원칙과 기본을 지키고 합심해 협력한다면 오늘의 어려움을 능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창의와 역량과 열의를 총동원해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자"고 임직원들을 다독였다. 한편 최 회장의 신년사에 앞서 지난달 31일 현중 노사 임단협은 극적으로 잠정 합의의 도출, 경영위기 돌파에 맞손을 잡았다.
허창수 GS, "굳건한 실행력"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강남구 GS사옥에서 열린 신년모임에서 고객가치실현 및 실행력 강화에 목소리를 높였다. 허 회장은 신년사로 "고객이 원하는 삶의 가치 창조를 위해 고객과 현장을 중심으로 제로 베이스에서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더불어 "구성원이 위기의식을 공유하고, 수립된 목표는 달성해내겠다는 결연한 의지와 굳건한 실행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조양호 한진, 지난해는 한마음이었지만…
검찰에 구속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 회항 파문으로 악재를 맞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이건희 삼성회장처럼 와중에 있지도, 최태원 SK회장처럼 형을 살고 있지 않음에도 암울한 분위기 탓인지 따로 새해경영 키워드를 반영한 신년사를 밝히지 않았다. 이 가운데 지난해 조 회장의 신년사 화두는 '한마음'이었다. 당시 조 회장은 서울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올해는 대한항공 창립 45주년이라는 의미 있고 중요한 시점"이라며 "어떤 상황에서도 반드시 흑자를 달성할 수 있는 사업구조를 구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조 회장은 아울러 "한마음으로 뭉친 열린 조직과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조직으로의 변화는 고객 가치 창출과 미래 준비의 근간이 될 것"이라며 "부족한 힘을 하나로 모으고 한마음으로 무장해 위기를 극복하자"고 제시한 바 있다.
김승연 한화, "대통합과 시너지"
지난 2012년 이후 3년 만에 잠교동 한화 사옥에서 신년사를 발표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대통합과 새로운 도약을 핵심 화두로 삼았다. 김 회장은 지난해 삼성그룹의 방산·석유확학 계열 4개사를 인수한 것에 대해 "명운을 건 역사적인 도전"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주요 사업부문에서 세계적인 기업을 지향하는 우리의 목표는 여전히 확고하다"며 "그룹은 내실을 기반으로 대통합의 기틀을 다지고 시너지를 확대하는 새로운 도약의 원년을 열어가고 있다"고 자신했다. 또한 "통합 법인으로 새 출범한 태양광 사업도 조속히 세계최고의 경쟁력을 확보 하며 정상궤도에 올라서야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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