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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린이 : 기사 조회수: 2944    추천:277 2015-03-10 14:24:21
경향신문---50~60대 가구 소비성향 급락···노후 불안에 소비줄여

50~60대 가구 소비성향 급락···노후 불안에 소비줄여



비즈앤라이프팀



입력 : 2015-03-10 09:51:37ㅣ수정 : 2015-03-10 09:51:37



최근 11년간 60세 이상 가구주 가구의 평균소비성향이 모든 연령층 가운데 가장 크게 하락했다. 50~60대 가구주 가구들이 노후 불안감에 따른 대비책으로 소비를 줄이면서 전체적으로 소비성향이 줄어들고 있다.



10일 통계청에 따르면 전국 2인 이상 가구의 평균소비성향은 72.9%로 가계수지 조사가 전국 단위로 처음 실시된 2003년의 77.9%보다 5.0%포인트 하락했다. 평균소비성향은 가처분소득 중 소비 지출의 비율이다.



가구주 연령별 평균소비성향을 보면 60세 이상 가구주 가구의 평균소비성향은 2003년 81.1%에서 2014년 69.6%로 11.5%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전체 연령층에서 가장 큰 하락 폭이다. 경기침체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대표적인 고가 소비재인 자동차의 판매가 급감해 서대문의 한 자동차 대리점은 찾는 고객이 없어 썰렁하다.박민규기자



60세 이상 가구주 가구의 평균소비성향은 2003년 전체 연령층에서 가장 높았지만 지난해에는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



50대(50∼59) 가구주 가구의 평균소비성향은 2003년 75.4%에서 지난해 69.7%로 5.7%포인트 떨어져 60세 이상 다음으로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특히 50대 가구주 가구는 지난해 소득(495만7000원), 가처분소득(396만9000원)이 2008년 이후 전체 연령층에서 가장 높았지만 평균소비성향(69.7%)은 60세 이상(281만2000원)과 거의 같았다.



이들 연령층 이외에 40대(40∼49) 가구주 가구의 평균소비성향은 2003년 79.8%에서 2013년 76.5%로 3.3%포인트, 39세 이하 가구주 가구는 76.2%에서 73.4%로 2.8%포인트 각각 떨어져 평균보다 낮은 하락폭을 보였다.



가구주의 나이가 많을수록 소비성향이 더 큰 폭으로 떨어졌다. 고령화가 일반적으로 평균소비성향을 증가시킨다는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소비이론인 생애주기가설에 따르면 연령별 소비성향은 소득 수준이 높지 않은 20∼30대에 높았다가 상대적으로 고소득을 얻는 40∼50대에 저축 증가로 낮아지고 노년으로 접어들면서 다시 높아지는 ‘U’자 형태를 나타낸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40대를 정점으로 소비성향이 하락하고 있다. 지난 11년간 50대와 60대 이상 가구주 가구의 평균소비성향 하락 폭은 전체 가구보다 훨씬 커 이들 연령층의 소비성향 감소가 전체 소비성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개발연구원(KDI) 권규호 연구위원은 “기대수명이 길어졌지만 노동 공급을 통해 소득을 얻을 수 있는 기간은 비례해서 늘어나지 않아 모든 연령층의 소비성향이 줄어들고 있으며 50대 이상에서 그 정도가 강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권 연구위원은 “60대를 목전에 둔 50대는 소득이 많아도 노후 대비를 위해 더 아끼고 있다”고 연합뉴스에 밝혔다.



그는 “단기적인 수요 진작보다는 구조적인 소비 활성화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은퇴시기를 늦추고 고령층의 경제활동 참가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확산시키는 등 지속 가능한 소비활성화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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