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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11 10:1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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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펀드매니저들이 사랑한 현대차 주식…'파란만장 주가' |
펀드매니저들이 사랑한 현대차 주식…'파란만장 주가'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정기 주주총회 시즌을 맞아 시가총액 기준 국내 증시 2위 상장사 현대자동차[005380] 주식이 시선을 끌고 있다.
오는 13일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현대차 주주들은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
현대차 주가가 2009년부터 3년여만에 7배로 뛰는 역동성을 보이다가 2년여 만에 50% 가까이 후퇴한 탓이다.
전문가들은 현대차 주가가 과매도 국면에 진입했다며 가벼워진 몸집과 성장 여력으로 재상승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와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현대차는 2008년 전 세계 금융위기 이후 국내외 펀드매니저들의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국내 주식 중 하나로 꼽힌다.
현대차 주가의 대세 상승기는 2008년 말 이후 2012년 4월까지 3년여 정도였다. 주가는 종가 기준으로 2008년 11월 25일 3만7천100원으로 바닥을 찍고선 2011년 5월 2일 25만4천500원까지 거의 조정 없이 올랐다.
2009년 1월 제네시스가 국내 자동차로는 처음으로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되면서 브랜드 가치와 미국 점유율이 동반 상승해 현대차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이어 그해 8월 일본 도요타의 리콜 사태 등으로 미국 내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한 데다 2011년 3월 일본 대지진으로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는 전망도 현대차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현대차 주가는 차익실현 매물과 수익성에 대한 의문, 미국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1년간 조정을 거친 뒤 다시 재상승 페달을 밟고 2012년 4월 9일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인 26만8천500원까지 올랐다. 이는 2008년 11월 25일 3만7천100원과 비교하면 7.2배에 이른다.
이 기간이 주식시장에서 현대차와 기아차[000270]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은 시기였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펀드매니저들은 일본 등 다른 국가의 자동차 주식을 팔고 그 자리에 현대차와 기아차 주식을 채웠다. 당시 증시에서는 차·화·정(자동차와 화학, 정유주의 강세)과 전차군단(삼성전자와 현대차의 동반 강세)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현대차의 강세는 두드러졌다.
그러나 2012년 4월 이후 엔저(엔화가치 하락)가 고개를 들면서 현대차 주가에 시련이 시작됐다. 일본 자동차 업체들의 반격 조짐이 나타났고, 현대차의 고속 성장 우려가 제기되면서, 주가는 후퇴했다. 브레이크 등의 결함과 리콜, 연비 논란 등으로 이미지가 손상을 입으면서 현대차 주가는 2013년 4월 22일 18만3천원으로 내려갔다.
현대차 주가는 그러나 엔저 우려 완화와 중국 3공장 가동, 신차 출시 기대감으로 2013년 5월부터 상승을 재개해 이듬해 10월 28일 26만5천원으로 전고점 부근까지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현대차 주가의 재상승은 오래가지 못했다. 현대차 주가는 2014년 4월 신형 제네시스와 쏘나타의 판매 부진 여파로 약세를 보이다가 9월 한국전력[015760] 부지 고가 매입 소식에 한번 더 타격을 받았다. 현대차 주가는 9월 18일 20만원을 밑돌기 시작해 작년 11월 5일 15만1천원까지 주저앉았다. 이는 2년 6개월 전 고점 대비 50% 가까이 하락한 수준이다.
최근 주가는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17만원대를 회복했으나, 고점에 처분하지 못한 국내 펀드매니저들은 불만을 쏟아내면서 주식을 팔고 있다.
전날 종가 17만3천원과 올해 이익 기준 현대차의 주가수익비율(PER)은 6.0배로 글로벌 자동차 평균 10배, 도요타 11.8배와 비교할 때 훨씬 낮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 주가는 비관론이 과도하게 반영돼 바닥까지 왔다"며 "시장 점유율 확대와 투싼 등 신차 출시 기대감 등으로 작년 판매 부진에서 벗어나 주가도 과매도 국면에서 탈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indig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2015/03/11 06:0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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