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 간부사원노동조합
 
 


 
 
올린이 : 보도 조회수: 3030    추천:316 2015-04-01 14:24:58
조선일보---현대차 중국 공장 착공이 갑자기 연기된 배경은…

현대차 중국 공장 착공이 갑자기 연기된 배경은…



베이징=안용현 특파원

이메일ahnyh@chosun.com

입력 : 2015.04.01 12:07 | 수정 : 2015.04.01 13:44



현대자동차는 2일 중국 허베이성 창저우(滄州)에서 제4공장 착공식을 가질 예정이었다. 김장수 신임 주중 대사가 박근혜 대통령이 주재하는 재외공관장 회의 기간인 31일 급히 베이징에 도착한 것도 이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김 대사는 2일 축사를 한 뒤 공관장 회의 때문에 곧바로 서울로 돌아가야 한다.



중국 측에선 허베이성 당 서기와 성장, 베이징 시장 등이 착공식에 올 계획이었다. 그런데 현대차는 31일 오후 돌연 착공식을 3일로 연기한다고 베이징 특파원들에게 알려왔다.



그 이유는 허베이성 측이 30일 저녁 “국무원(총리 리커창)의 징진지(京津冀·베이징과 톈진, 허베이) 개발 관련 회의가 2일로 잡혔다. 당 서기와 성장, 시장 등이 이 회의에 참석해야 하기 때문에 착공식을 3일로 미뤘으면 좋겠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현대차 측은 “중국이 부탁했다”고 했지만, 사실상 일방적 통보인 셈이다.



4공장 착공식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직접 참석하는 행사다. 중국 고위층도 대거 참석하는 만큼 행사 날짜는 일찌감치 정해졌을 가능성이 크다. 그런데도 중국은 행사를 불과 3일 앞두고 “미루자”고 나온 것이다. 대통령 행사까지 빼먹고 날아온 김 대사는 귀국 일정을 하루 미뤄야 했다.



원래 현대차는 허베이가 아니라 내륙 진출을 위해 충칭에 4공장을 짓고 싶어 했다. 그러나 스모그를 줄이려고 허베이성의 오염 공장을 대거 철거한 중국 정부는 그 보상으로 허베이에 대규모 첨단 공단을 유치할 필요가 있었다.



결국 중국 정부와 현대차는 허베이에 4공장을, 충칭에 5공장을 거의 동시에 착공하기로 타협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베이 공장은 현대차보다 중국이 더 원했던 측면이 있다. 공장 규모도 작지 않다. 부지만 200만㎡가 넘고, 연간 30만대를 생산하는 크기다.



중국은 2000년대 초만 해도 지방 최고책임자인 당 서기가 팸플릿을 들고 한국을 찾아와서 투자를 부탁했다. 1989년 ‘톈안먼 사태’ 이후 서방 투자자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갔을 때 중국 투자에 앞장선 것은 1992년 수교한 한국 기업들이었다. 나이가 많은 중국 경제 관료와 기업인은 당시 한국의 투자를 아직도 고맙게 생각한다.



그러나 중국이 2010년 일본을 제치고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으로 올라서면서 오만해지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당시 청일전쟁 이후 115년 만에 일본을 꺾었다는 중국 반응도 있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작년 11월 베이징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만방래조(萬邦來朝)'에 비유했다.



당나라 때처럼 모든 주변국(만방)이 조공(朝貢)을 바치러 중국에 왔다는 의미다. 이제 중국은 외자 기업에 대해서도 ‘만방래조’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 같다.



외국 대사가 참석하는 외자 기업 착공식도 일종의 ‘외교 행사’다. 그런데도 행사 3일 전에 일방적인 연기를 통보한 것은 “오만이라는 단어 외에는 설명이 안 된다(주중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분석이다.



그러나 이런 중국에 대해 ‘노(NO)’라고 말하기는 갈수록 어려워지는 분위기다. 현대차만 해도 2013년 중국 시장에서 103만대, 국내에서 64만대를 팔았다.



중국 주도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는 미국 반대에도 불구하고 50여개국 가까이 참가 신청서를 냈다. ‘중화주의 부활’을 꿈꾸는 중국은 갈수록 오만해지고, 우리의 목소리는 더 작아지는 상황이 계속 이어질까 두렵다.



추천하기

304/647, 총 게시물 : 12936
번호 제 목 작성자 올린날짜 다운 조회수 추천
6876 美법원, 현대차 사고의 징벌적 배상금 감액… 2억4000만$→7300만$ 보도 2015-03-12 0 3150 317
6875 벌려 봐!  빨아줄께!! 짝뻘남 2015-03-12 0 3465 303
6874 연합뉴스---현대차 비정규직 노조 전·현직 간부, 잇따라 집행부 비판 보도 2015-03-12 0 3048 298
6873 효도가 아니라 똥구멍도 핥겠다 그림자 2015-03-12 0 3563 298
6872 정의선에 대한 TV 방송, 이게 무슨 말이고, 무슨 꼴이고, 무슨 뜻인가? 헷갈리우스 2015-03-12 0 3203 300
6871 퍼온 글---우리가 몰랐던 사실~~~ 퍼온 글 2015-03-12 0 2964 266
6870 다시 똑 같은 죄를 짓는  것과 같다 계몽주의 2015-03-12 0 3265 285
6869 파이낸셜투데이---대기업 불공정행위 익명으로 신고 가능해져 내부 고발 2015-03-12 0 3056 300
6868 연합뉴스---지방세 탈루 신고포상금 3천만원→1억 상향 추진 내부 고발 2015-03-12 0 2865 281
6867 권모술수 낯 2015-03-12 0 2960 248
6866 엉뚱한 한 방에 상대방의 인식이 이렇게 달라진다 레미제라블 2015-03-12 0 3035 276
6865 성난 고객들의 목소리를 들어 보세요!! 성난 고객 2015-03-12 0 3098 273
6864 <개찐도찐> 일반사원만 골라 해고시키고 살인자 2015-03-12 0 3223 296
6863 소송 소송왕 2015-03-12 0 3122 282
6862 노컷뉴스---김영란법 불붙인 '벤츠 여검사' 당사자 무죄 확정 언론 2015-03-12 0 3044 304
6861 동아일보---상속 포기각서 써놓고 혼외자가 돌연 요구땐? 기사 2015-03-12 0 3194 281
6860 퍼온 글---황당한 바지 사건 ,한인 세탁소 소송 퍼온 글 2015-03-12 0 4441 285
6859 퍼온 글---맥도날드 할머니와 징벌적 손해 배상제도(Punitive Damages) 퍼온 글 2015-03-12 0 3843 293
6858 경향신문---겨우내 덮고 입던 이불·옷 세탁·보관 요령… 오리털이불은 세탁 전 헹굼·탈수 기사 2015-03-12 0 3763 289
6857 경향신문---은퇴 다음날 궁금한 것들… 퇴직급여, 연금수령이 유리 기사 2015-03-12 0 3139 297

[first] < [300] [301] [302] [303] [304] [305] [306] [307] [308] [309] > [end]
이름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