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올린이 :
보도 |
조회수: 804 추천:67 |
2015-07-17 10:45:39 |
|
조선비즈---정몽구 회장의 '뚝심경영' 러시아서 통했다...점유율 20% 차지 |
정몽구 회장의 '뚝심경영' 러시아서 통했다...점유율 20% 차지
설성인 기자
이메일seol@chosunbiz.com
입력 : 2015.07.16 12:00
현대·기아자동차가 올 상반기 러시아 시장에서 20% 가까운 점유율을 확보했다. 루블화 가치 폭락으로 환율 상황이 최악이지만 생산량을 줄이지 않고 지배력을 강화하겠다는 정몽구 회장의 뚝심경영이 통한 것이다. 2011년 1월 가동을 시작한 현대차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은 올 하반기 누적생산 100만대 돌파는 물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까지 생산해 러시아 시장 개척의 선봉장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15일 유럽기업연합회(AEB)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올 상반기 러시아 시장에서 각각 7만9444대와 7만6215대를 팔아 10.2%와 9.7%의 점유율을 달성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판매량이 각각 11.3%와 18.9%가 줄었으나 시장점유율은 오히려 2.9%포인트와 2.1%포인트 상승했다. 러시아 자동차 시장 규모가 36% 이상 줄었지만 상대적으로 판매량 감소가 경쟁사에 비해 덜했기 때문이다.
▲ 2010년 9월 현대차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에서 정몽구 회장(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쏠라리스’에 시승해 기능을 작동하고 있다./현대차 제공
러시아 토종기업인 아브토바즈는 올 상반기 시장점유율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2.3%포인트 늘어난 18%를 달성했다. 현대·기아차를 제외한 나머지 외국 완성차 회사들은 실적이 부진했다. GM은 올 상반기 점유율 4.1%에 그쳐 지난해 상반기(8.1%) 대비 반토막이 났다. 도요타도 올 상반기 점유율이 7.2%로 지난해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폴크스바겐도 올 상반기 점유율이 10.2%에 그쳐, 지난해 상반기 대비 1%포인트 가까이 낮아졌다.
이처럼 외국 완성차 회사들의 시장점유율이 감소한 것은 현재 러시아 시장이 팔면 팔수록 손해가 늘어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공장 문을 닫거나 생산량을 줄이지 않으면 수익성이 악화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현대·기아차의 경우 올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의 생산목표를 지난해와 비슷한 22만8000대 수준으로 잡아 ‘불황에 시장지배력을 높인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현재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에서 생산중인 현대차 쏠라리스 세단·해치백(뒷좌석과 트렁크가 연결된 형태), 기아차 리오 세단·해치백에 이어 소형 SUV도 추가 생산을 준비중이다. 이르면 올 연말부터 양산을 시작해 러시아 SUV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은 지난 2013년 8월 누적생산 50만대를 돌파한데 이어 올 10월쯤 누적생산 100만대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기아차 해외공장 중에서도 생산성이 뛰어나 공장 가동을 시작한지 5년도 안돼 100만대 생산이라는 성과를 달성하게 된 것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은 2012년 현대차그룹 내 최우수공장에 선정됐으며, 2013 러시아 국가품질대상을 받아 현지에서도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외국 투자기업의 성공모델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
|
|
|
|
![]()
추천하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