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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05 14:21: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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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경제---현대·기아차, 하반기 해외 시장서 반전 노린다 |
현대·기아차, 하반기 해외 시장서 반전 노린다
유럽·북미 판매량 회복세…中시장 성장 둔화 걸림돌
한우영 기자 | 입력 2015.08.05 10:52:29|수정 2015.08.05 11:32
▲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 그룹 본사. (사진=뉴스1)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자동차의 본고장 미국과 유럽에서 최다 판매를 기록하며 지난 상반기 부진을 털어내고 하반기 본격적인 판매 회복을 노린다. 다만 급격한 성장 둔화로 정체 상태에 빠진 중국시장의 불안은 여전히 위험요소로 남아있다.
○ 유럽‧미국서 역대 최대 실적
현대·기아차는 올 상반기 유럽 시장 판매량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 30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올 상반기 현대차는 23만1445대, 기아차는 20만375대 등 총 43만1820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8.3%가량 증가했다. 이는 현대‧기아차가 유럽 시장서 거둔 판매 성적중 역대 최대 판매량이며 유럽 시장 전체 성장률(8.1%)을 웃도는 수치이다.
특히 현대차의 유럽 전략차인 ‘i10’와 기아차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포티지가 큰 인기를 끌면서 판매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스포티지는 올 상반기에 5만6002대가 팔렸고, 현대차의 유럽 주력 차량인 ‘신형 i10’도 4만7080대가 판매됐다.
현대·기아차는 자동차의 본고장인 미국시장에서도 실적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7월 현대‧기아차는 전년동월대비 6.7% 증가한 12만7324대를 판매하며 부진을 만회했다. 7월 실적만 비교하면 역대 최대 실적이다.
4일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시장에서 현대자동차는 7만1013대, 기아자동차는 5만6311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대비 각각 6.0%, 7.7% 판매량이 증가했다.
현대·기아차는 올 6월 미국, 일본 브랜드 등에 밀리며 전년대비 3.2% 이상 판매량이 줄었다. 특히 현대차는 지난해보다 판매량이 10% 이상 줄며 고전했다.
특히 RV 및 SUV 차종의 판매가 늘어나면서 판매 실적을 이끌었다. 현대차의 산타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34.7% 증가한 1만1655대를 기록, 역대 최대 판매를 기록했다. 기아차도 지난달 1만3975대의 판매를 기록한 쏘울이 전체 판매를 견인했다.
6월 8.2%였던 현대·기아차의 미국 시장점유율은 지난달 판매호조에 힘입어 8.4%로 0.2%p 상승했다.
○ 중국 시장 성장세 급감…하반기 신차 출시로 반전 노려
다만 세계 최대 시장으로 꼽히는 중국시장에서의 성장 둔화는 여전히 큰 위험요소로 남아있다.
중국자동차산업협회의 따르면 올해 1~6월 중국에서 판매된 자동차는 총 1009만5600대로 지난해 동기대비 6.38% 하락했다. 특히 올 상반기 중국 토종업체들은 SUV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승용차 시장 점유율이 41.5%로 지난해 동기대비 3.6%포인트 확대된 반면 독일(21.4%→19.7%)을 비롯 미국(12.7%→12.1%), 한국(9.0%→8.1%) 등의 시장 점유율은 줄었다.
베이징현대도 올해 상반기 자동차 판매량이 51만229대로 전년동기대비 7.7% 감소했으며 둥펑위에다기아도 30만3157대로 2.4% 줄면서 현대기아차는 중국 시장에서 총 판매량이 81만3386대로 5.8% 감소했다.
중국 시장에서의 감소는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판매 감소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올 상반기 글로벌 시장에서 394만3969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2.4% 정도 감소했다. 지난 7월에는 유럽과 미국시장에서의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중국 시장의 판매 부진으로 글로벌 판매가 전년동월대비 6.0% 줄어든 35만8000만대에 그쳤다.
현대‧기아차는 하반기 잇따른 신차 출시를 통해 유럽과 미국의 성장세를 이어가는 한편 중국에서의 반전도 노려본다는 계획이다. 우선 부진을 거듭했던 내수 시장에서 판매가 회복세로 돌아선 점은 긍정적인 요소다.
현대차는 ‘싼타페’, 기아차는 ‘스포티지’ 등 미국과 유럽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차종의 신모델을 현지 출시할 계획이다.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는 SUV 중에 소형 판매량이 증가하는 점을 감안해 ‘투싼’ 보다 작은 현대 ‘ix25’와 기아 ‘KX3’의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우영 기자 hwy85@mirae-biz.com
<저작권자 © 미래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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