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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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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12 18:22: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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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뉴스24 --- 옛 서울의료원 부지 입찰, 삼성 vs 현대차 격돌? |
옛 서울의료원 부지 입찰, 삼성 vs 현대차 격돌?
한전·감정원 부지 연계 시너지, 무리한 입찰전은 어려울 듯
2015년 08월 12일 오후 18:04
[이영은기자] 서울의 마지막 노른자 땅으로 불리는 옛 서울의료원 부지 입찰을 두고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이 다시 한번 맞붙을 지 관심이다.
지난해 서울 강남의 한국전력 본사 부지 입찰은 삼성과 현대차그룹의 치열한 경쟁 끝에 10조5천500억원을 써낸 현대차그룹에 낙찰됐다. 삼성이 이번 옛 서울 의료원 부지 입찰을 통해 설욕전에 나설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것.
이번 매각 대상이 된 옛 서울의료원 부지는 지난해 현대차가 인수한 한전부지와 삼성생명 보유의 옛 한국감정원 부지에 인접해 있다. 각 그룹이 보유한 기존 부지와 연계 개발이 가능한 위치라는 점에서 삼성과 현대차그룹이 또다시 유력한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시는 12일 부터 강남구 삼성동 옛 서울의료원 부지에 대한 공개경쟁입찰에 들어갔다. 부지 감정가는 약 9천725억원으로, 오는 24일까지 전자입찰 방식으로 매각이 진행된다. 예정가격 이상의 최고 금액을 써내는 기업이 최종 낙찰받는 방식이다.
◆1조(兆) 규모 부지, 쩐(錢)의 전쟁' 재현되나
옛 서울의료원 부지는 삼성동 171-1번지(2만2천650㎡)·삼성동 171번지(8천893㎡) 등 총 3만1천543㎡에 달한다. 1조원에 달하는 적지않은 금액이지만 가치는 상당하다는 게 업계 평가다. 지하철 2호선 삼성역과 9호선 봉은사역이 인접해있고, 향후 KTX·GTX 등 광역철도가 검토 중에 있어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서울시는 코엑스와 한전 부지, 옛 한국감정원 부지, 잠실운동장 일대를 스포츠, 문화 엔터테인먼트 등의 기능을 갖춘 '국제교류복합지구'로 조성한다는 계획이어서 향후 일자리 창출 및 투자활성화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
특히 서울의료원 부지의 경우 주 용도를 업무시설과 관광·숙박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로 지정, 서울의 미래 먹거리 산업 핵심공간이자 세계적인 명소로 조성한다는 게 서울시 계획이다.
삼성그룹이나 현대차그룹이 이 부지를 인수할 경우, 각 그룹이 소유하고 있는 부지와의 통합 개발과 함께 시너지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실제로 삼성그룹은 서울의료원 부지가 옛 한국감정원 부지(1만988㎡)와 맞닿아있어 보다 넓은 땅을 활용한 강남권 복합단지 개발이 가능하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낙찰받은 한전 부지에 통합사옥을 세울 예정인 만큼, 서울의료원 부지를 추가 매입해 이를 확대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가격이 부담? 삼성·현대차 일단 '소극적'
이처럼 삼성과 현대차그룹이 유력한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지만, 삼성측이 소극적이어서 실제 치열한 입찰전이 벌어질 지는 미지수다.
특히 한전 부지가 예상보다 3배 이상의 가격에 매각되면 서울 의료원 부지 입찰에 지난해와 같이 재계 1위와 2위인 삼성과 현대차그룹이 무리하게 경쟁에 나설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그룹은 지난해 한전부지 입찰에는 태스크포스(TF)를 꾸리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이번에는 구체적인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전 부지가 현대차그룹에 돌아간 상황에서 서울 의료원 부지만으로는 시너지가 크지 않다는 판단도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삼성은 과거 감정원 부지와 연계한 초대형 복합 상업단지로 개발 계획 등을 검토했던 만큼 여지는 남아있다.
이와 관련 삼성그룹 관계자는 서울 의료원 부지 입찰과 관련 "확정된 게 없다"고 말을 아꼈다.
현대차그룹은 "입찰 참여를 검토 중"이라며 삼성 측 보다는 적극적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현대건설을 부지 인수 주체로 정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대차그룹 역시 지난해 한전 부지 인수전에서 감정가를 웃도는 큰 베팅으로 출혈이 컸던 만큼 무리한 인수경쟁을 펼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특히 한전부지 개발 에만 16조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면서 추가 부지 인수 역시 자금확보 등이 관건이 될 것이라는 게 재계 관측이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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