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 간부사원노동조합
 
 


 
 
올린이 : 군즁속의 고독 조회수: 2732    추천:480 2015-09-06 13:53:13
막다른 곳에 몰린 A씨는 목숨을 끊었다.

그는...

그간 성과를 인정받아 입사와 동시에 상무로 발탁됐다.

상무 중엔 최연소였다.

평균보다 4∼5년은 빠른 경우였다.



IPTV라는 새로운 분야를 책임지게 된

A씨는 고군분투했다. 하루 평균 13∼15시간을 회사에서 보냈다.

주말에는 거래처 접대를 위해 골프 모임에 갔다.

골프 모임이 없으면 출근해 일을 챙겼다.  



그러나 상황은 좋지 않았다.

2010년과 2011년 매출은 괜찮았지만 초기 투자비용이 너무 많아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흑자 전환을 꾀하던 2012년엔 SK텔레콤, KT와 경쟁에서 뒤처지며

시장점유율이 점점 떨어졌다.  



상황 타개를 위해

LG유플러스는 '실적 두 배 증가 운동'을 벌였다.

2012년 3월 89만명인 가입자를 그해 말까지 200만명으로 늘리는 게 목표였다.



그러나

가입자는 7월 말까지 95만명에 그쳤다.

부진을 탓하는 화살은 A씨에게 집중됐다.



그를 괴롭히는 건 비단 실적만이 아니었다.

세 회사가 모인 LG유플러스 내에선 파벌이 형성됐다.

가장 큰 세력은 합병의 본류인 LG텔레콤 출신이었다.

A씨 같은 LG파워콤 출신들은 LG텔레콤 출신 때문에

각종 불이익을 받는다고 느꼈다.



특히 A씨를 발탁한 LG파워콤 전 대표이사는 A씨의 직속 본부장으로 있다가

2012년 좌천성 인사를 당했다.

LG텔레콤 출신의 새 본부장은 A씨를 배제하고

A씨 밑 팀장들에게 직접 업무지시를 내렸다.

시간이 갈수록 파열음은 점점 커졌다.



A씨는 그 이후 눈에 띄게 말수가 줄었다.

회의를 들어가도 주도를 하지 못했다.

공황장애가 온 거 같다고 했다.



주위 사람에게 "사는 것이 재밌느냐"며 "그동안 회사와 집만 다니고 취미나 다른 일이

20년간 없었다"고 하소연했다.



사내 소문은 빨랐다.

A씨는 과거 친했던 동료들이 자신을 멀리하고

등을 돌린다며 배신감을 토로했다.



사내 이메일로 "군중 속의 고독을 느낀다"고 호소하기까지 했다.

돌아오는 메아리는 없었다.  



막다른 곳에 몰린 A씨는 목숨을 끊었다.

오전에 사장단 업무보고가 있던 날이었다.

회사 측은 "A씨는 영업부문 상무가 아니라 실적 압박은 크지 않았다.

전날 밤 부부가 심하게 다퉜다고 들었다"고 언론에 밝혔다.

그는 그렇게 회사에서 잊혀갔다



판결문은...

선고 5일 후 유족에게 도착했다.

거기엔 A씨의 마지막 모습이 상세히 적혀 있었다.



일과 집밖에 모르던 두 아이의 아빠가

왜 가족을 뒤로하고 뛰어내려야 했는지에 대한 공식 설명이었다.

A씨가 사망한 지 3년하고도 16일이 더 지나서였다<연합뉴스 펌>



추천하기

149/647, 총 게시물 : 12936
번호 제 목 작성자 올린날짜 다운 조회수 추천
9976 ceoscoredaily---현대차그룹, 순환출자 고리 해소에 최소 4조7000억 원 들어 보도 2015-08-17 0 2448 440
9975 연합뉴스---삼성전자·현대차 수익성 악화…"코스피 부진 원인" 기사 2015-08-17 0 2359 448
9974 퍼온 글---현대차의 몰락이 말도 안되는 소리일까? 퍼온 글 2015-08-17 0 2890 447
9973 연합뉴스---"총장 직선제 포기 안 돼"…부산대 교수, 투신 사망(종합) 기사 2015-08-17 0 2523 458
9972 퍼온 글---도요타 년봉 8000만원,BMW 년봉 7000만원,현대차 1억원 퍼온 글 2015-08-17 0 3152 440
9971 퍼온 글---현대차 상반기 승용차 내수 점유율(상용제외) 34%로 추락!! 퍼온 글 2015-08-17 0 2393 438
9970 날로 먹다!! 임금피크제 2015-08-17 0 3047 442
9969 한겨레---박정희와 미쓰비시와 나 기사 2015-08-16 0 2590 438
9968 퍼온 글---삼성전자,도요타 임금동결 퍼온 글 2015-08-16 0 2669 428
9967 이런 인생도 있다 작가 2015-08-16 0 2816 454
9966 쓰발 ~~~ 살아서 뭐 하노?  , 회사 생활 이제 종친다~ 똥 강아지 2015-08-16 0 4873 471
9965 퍼온 글---인사권을 남용한 징계절차에 의한 해고 처분은 위법하다고 한 사례 퍼온 글 2015-08-16 0 2816 460
9964 퍼온 글---부당해고 사례---대기발령(근로자 승소, 인사권 남용,징계) 퍼온 글 2015-08-15 0 3364 439
9963 사용자의 직무변경 처분이 부당노동행위인지 여부 대법원 2015-08-15 0 2637 418
9962 4회 연속 최하위 등급 징계 면직은 사용자의 인사권 남용이다 법원 2015-08-15 0 3050 430
9961 노무법인 가을---부당대기발령) 업무상 필요성 적은 인사권남용의 대기발령은 부당하다 퍼온 글 2015-08-15 0 2809 445
9960 익산인터넷뉴스---성명서] 대법원 판결도 아랑곳 하지 않는 kt는 법위에 군림하는 기업인가! 일심일심일심 2015-08-15 0 2490 423
9959 헤럴드경제---대법원 <아파트 매매계약 파기시 해약금은 전체 계약금의 배> 법원 2015-08-15 0 2414 428
9958 퍼온 글---대법원 계약체결 ‘관리소장’이 했어도 권리 귀속주체는 ‘입대의’| 판례스크랩 퍼온 글 2015-08-15 0 2369 436
9957 쿠키뉴스---변협, ‘성공보수 무효’ 대법원 판결 헌법소원 제기 법원 2015-08-15 0 2450 420

[first] < [145] [146] [147] [148] [149] [150] [151] [152] [153] [154] > [end]
이름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