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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23 10:56: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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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인포맥스---中서 '고전' 현대차…'폴크스바겐 사태' 예의주시 |
中서 '고전' 현대차…'폴크스바겐 사태' 예의주시
최진우 기자 | jwchoi@yna.co.kr
승인 2015.09.23 10:27:26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폴크스바겐그룹이 배기가스 조작에 따른 대규모 리콜을 시행하면서 현대ㆍ기아차가 반사이익을 거둘지 관심이다.
세계 최대의 자동차시장인 중국에서 1위 사업자인 폴크스바겐과 경쟁하고 있는 현대ㆍ기아차의 판매에 특히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환경보건청(EPA)은 지난 19일(현지시간) 4기통 터보직분사(TDI) 디젤엔진을 적용한 폴크스바겐 차량이 배출가스 환경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배출가스 저감장치 눈속임을 했다며 48만2천대에 대해 리콜 조치를 명령했다.
폴크스바겐은 EPA가 제기한 혐의를 인정하고 미국에서 제타와 비틀, 골프, 파사트, 아우디 A3 등의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모두 세계적으로 인기를 끄는 폴크스바겐의 볼륨 모델이다.
폴크스바겐 사태가 미국에서 그치지 않고 중국 등 전 세계로 확산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항구 산업연구원(KIET) 선임연구원은 23일 "폴크스바겐의 브랜드 가치가 떨어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판매 감소를 피하긴 어려울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도요타 리콜사태에 버금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도요타는 2009년부터 가속페달 결함에 자동차 1천400만대를 리콜했다. 늑장 대처로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면서 세계 1위의 지위를 제너럴모터스(GM)에 내줬다.
현대ㆍ기아차도 도요타 리콜사태 후폭풍이 본격적으로 일어난 지난 2010년 북미에서 전년보다 각각 24%, 21% 증가한 판매 증가율을 봤다.
현대ㆍ기아차가 이번에도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는 진단이 나오는 이유다.
특히, 최대 매출처인 중국에서 그 효과는 볼 가능성이 크다. 현대ㆍ기아는 지난해 10.4%의 시장 점유율로 1위인 폴크스바겐(18.2%)과 제너럴모터스(GM, 17.1%)를 추격하고 있다.
최근 중국의 경기침체, 중국 토종업체의 저가 판매 공세, 할인 폭을 키워 대응하는 글로벌 합작사가 많아지면서 위기에 빠진 현대ㆍ기아차가 다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대ㆍ기아차의 올해 1~7월 시장점유율은 9%로 부진한 상황이다.
이 선임연구원은 "디젤 모델이 거의 팔리지 않는 중국시장에서 가솔린에 강점을 보이는 현대ㆍ기아차가 단기적으로 폴크스바겐 판매량을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시장은 이미 긍정적은 신호를 보였다.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의 주식은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각각 3.14%, 3.11%, 5.06% 올랐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ㆍ기아차의 반사이익 규모를 추정하기에는 다소 이르다"면서도 "긍정적인 방향성만은 뚜렷하다"고 판단했다.
현대ㆍ기아차는 중국시장서 주력 모델에 대한 가격 인하와 인센티브를 확대하는 가운데, 현지에서 인기가 좋은 ix25 등으로 물량으로 재편성하고 있다.
중ㆍ장기적으로는 원가 절감으로 가격 경쟁력 확보해 시장 지배력을 더욱 키운다는 구상이다.
jwcho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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