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 간부사원노동조합
 
 


 
 
올린이 : 기사 조회수: 2283    추천:502 2015-10-13 10:59:28
SBSCNBC---[CEO취재파일]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의 '오해풀기'

[CEO취재파일]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의 '오해풀기'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사진)의 첫 일과는 각 본부로부터 올라온 이메일을 체크하는 것으로 시작된다고 합니다. 특히 국내영업본부 커뮤니케이션팀에서 올라온 이메일은 반드시 챙기고 있다 합니다.



커뮤니케이션팀의 보고 내용중 핵심은 '포털사이트와 인터넷 자동차동호회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현대차 관련 부정적인 의견들'입니다. 최근에는 '현대차는 사고가 나도 에어백이 작동하려면 충돌 각도를 맞춰 사고를 내야한다' 는 내용이 보고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 10월 국내영업본부에 커뮤니케이션팀을 출범시키면서 "현대차와 기아차 관련 껄끄러운 내용은 물론 비난성 글도 가감없이 보고해달라"고 지시했습니다. 그 이후, 수입차 파상공세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느긋하게 움직여왔다는 지적을 받아온 현대자동차그룹이 소비자들의 의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행보는 '오해풀기'입니다. 현대차는 최근 공식 블로그에 에어백 관련 소문에 대해 회사입장을 담담하게 밝혔습니다. '에어백이 작동하는 조건과 작동하지 않는 조건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된 블로그 글은 "에어백이 터지지 않는 조건 등에 대해 고객에게 알리고 있지만, 많이 부족한 게 사실"이라는 반성으로 이어집니다.



현대차는 해명글에서 현재 시판중인 모든 차량은 미국 법규에 따라 정면 충돌기준으로 0도 및 좌우 30도에 제대로 터지도록 설계돼 있고, 이 조건을 충족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해가 불거진 것에 대해 "아마도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는 과정에서 현대차 충돌 30도라는 말이 나온 것 같다"면서 "일반고객의 이해를 돕고자 실차 테스트에 비교해 쉽게 설명한다고 한 것이 오해를 불러온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8월 인천 송도에서 열린 해외 판매용 쏘나타와 내수용 쏘나타의 '카투카'(car to car·차 대 차)' 충돌 실험도 오해풀기 일환이었습니다.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 해외판매 차량만 안전하다는 '강판 차별' 논란이 일자 이를 불식시키기 위한 이벤트였습니다.



이 테스트를 놓고 현대차 내부는 물론 반(反) 현대차 커뮤니티 회원들 사이에서도 무모하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일반적인 충돌테스트는 비와 바람 등 외부변수를 차단하고 고정돼 있는 콘크리트 벽에 차를 충돌시키는 방식인데, 야외에서 그것도 회사 차량을 직접 충돌시키는 방식의 테스트는 실험결과를 장담하기가 어렵다는 이유였습니다.



현대차가 소비자들의 오해풀기에 적극 나서면서 바빠진 곳중 하나가 경기도 화성시 소재 남양연구소입니다. 각종 의혹이 불거질 때마다 가장 부정적인 커뮤니티 회원들을 남양연구소로 초청해 시연회를 여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또, 현대차 재무라인은 이같은 오해풀기를 달가워하지 않는다는 우스갯소리도 들립니다. 한번 시연회를 할 때마다 직·간접적인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정의선 부회장이나 현대차그룹은 이같은 오해풀기가 하루아침에 성과를 낼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않고 있다 합니다. 다만, 소비자들과 소통하려는 진정성은 알려졌으면 하는 눈치입니다.  



[최종편집 : 2015-10-13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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