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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
조회수: 2182 추천:491 |
2015-11-17 14:49: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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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향비즈--1000만대 넘어 2000만대로', 현대차의 아메리칸드림 |
링크 #1 : http://bizn.khan.co.kr/khan_art_view.html?artid=201511171411411&code=920508&med=khan, Hit:867
1000만대 넘어 2000만대로', 현대차의 아메리칸드림
류형열 선임기자 rhy@kyunghyang.com
입력 : 2015-11-17 14:11:41ㅣ수정 : 2015-11-17 14:11:41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파운틴밸리시를 지나다 보면 거대한 박스형 건물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현대차의 미국판매법인 현대모터아메리카(HMA)의 신사옥이다. 현대차가 2억 달러를 투자해 대지면적 7만2800㎡(2만2000평), 건축면적 2만2440㎡(6800평), 연면적 4만3600㎡(1만3200평)의 규모로 진도 8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내진설계된 건물이다.
현대차가 2억달러를 투자해 지난해 완공한 현대모터아메리카(HMA) 신사옥. HMA는 현대차 미국 현지화의 첨병으로, 서부지역 앨라배마주에 위치한 생산거점, 동부지역 미시간주에 위치한 기술연구소 등의 기능을 서로 조율하며, 미국 내 사업의 핵심 네트워크로 기능하고 있다. ㅣ현대차 제공
16일(현지시간) 찾은 HMA 건물 한쪽에는 ‘댕큐 아메리카’라고 쓰여진 커다란 현수막과 함께 현대차의 주요 모델들이 전시돼 있었다. 지난달 미국 진출 30년 만에 달성한 누적 판매 1000만대 돌파를 기념한 이벤트다.
데이브 주코브스키 HMA 사장은 “현대차가 럭셔리 시장에 진출할 준비가 됐냐는 질문을 한다면 나는 이 건물이 반증이라고 말하고 싶다”며 “2억 달러를 투자해 만든 이 건물은 현대차가 과거와 현재의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미래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미국 시장에서 2010년 이후 매년 판매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소형차 위주의 라인업에서 벗어나 대형차 및 레저용 차량(RV)의 판매 비중이 점차 확대되며 수익성 개선과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현대차의 미국 판매 모델 중 그랜저, 제네시스, 에쿠스 등 대형차와 투싼, 싼타페 등 RV 차종의 판매 비중은 2000년 전체 판매 대비 5.0%에 불과했지만 올해 10월 누계 기준 28.4%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미국 진출 30년 만에 누적 판매 1000만대를 돌파한 현대차의 주요 이정표들. ㅣ현대차 제공
‘엑셀에서 제네시스까지’ 달려온 현대차의 성공 스토리에 시행착오와 시련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현대차는 미국 진출 초기 ‘엑셀 신화‘를 바탕으로 판매 붐을 일으켰다. 그러나 1990년대 접어들면서 판매증가에 따른 정비망 부족과 품질관리 미흡으로 고객들의 외면을 받기 시작했다. 특히 TV 토크쇼에서 엑셀의 낮은 품질이 웃음거리로 다뤄지기도 하는 등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받았다. 1998년 판매량은 역대 최저인 9만여대까지 떨어졌다.
돌파구를 마련한 것은 정몽구 회장의 품질경영이었다. 정 회장은 생산, 영업, 서비스 등 부문별로 나뉘어져 있던 품질관련 기능을 묶어 품질총괄본부를 발족시키고 매달 품질관련 회의를 주재하는 등 품질경영을 진두지휘하기 시작했다.
이후 현대차는 2004년 제이디파워(J.D.Power)의 미국 신차품질조사(IQS)에서 사상 처음으로 도요타를 제치며 일반 브랜드 부문 4위에 올랐다. 미국의 자동차 전문지 오토모티브뉴스가 ‘사람이 개를 물었다(Man bites Dog)’라고 표현할 정도로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었다.
현대차의 올해 미국 판매 목표는 76만대다. 지난 10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총 63만8195대를 판매해 2010년부터 6년 연속 연간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코브스키 사장은 “올해 성적은 전체적으로 B학점을 주고 싶다”며 “투싼을 성공적으로 론칭하고 앨란트라도 기록적인 판매를 지속했지만 트럭(미국은 트럭에 SUV도 포함)에 투싼과 싼타페 2개 모델 밖에 없어 물량확보를 충분히 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주코브스키 사장은 “기존의 현대와 내년에 론칭하는 제네시스 브랜드를 통해 새로운 반세기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로스엔젤레스|류형렬 기자 rh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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