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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스코어데일리 |
조회수: 535 추천:119 |
2016-01-11 12:28: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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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임원 승진 기조, '품질'에서 '디자인'으로 중심 이동 |
현대차 임원 승진 기조, '품질'에서 '디자인'으로 중심 이동
올해 디자인 전문가 발탁 및 영입 두드러져
김종혁 기자 jhkim@ceoscore.co.kr 2016.01.11 08:31:05
현대차그룹(회장 정몽구)의 올해 정기 임원 승진 인사의 방점이 과거 '품질'에서 '디자인'으로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까지의 인사에서는 정몽구 회장의 ‘품질 경영’이 강조됐다면 올해는 ‘디자인 경영’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진 것이다.
11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2014~2016년 현대차그룹 36개 계열사의 정기 임원 승진 인사에서 부사장급 이상의 이력을 조사한 결과 올해는 디자인 전문가의 발탁·영입이 두드러졌다.
올해 승진한 김헌수 부사장이 대표적이었다. 김 부사장은 현대·기아차 의장설계, 외장설계 부문을 거쳐 바디기술센터장(전무)으로 일했다. 정 회장의 '품질 경영'이 강조된 지난해에는 품질본부장인 방창섭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디자인 부문 승진자는 없었다. 2년 전인 2014년에도 파워트레인·마케팅 부문 전문가의 승진이 주를 이뤘다.
정의선 부회장이 지난해 11월 런칭한 제네시스 브랜드에 대한 소개를 하고 있다.(사진=현대자동차)
'디자인 경영'을 중시하는 인사 기조는 외부인 영입에도 나타났다. 벤틀리 수석 디자이너 출신인 루크 동커볼케(Luc Donkerwolke)는 현대디자인센터장(전무)으로 임명됐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영입했다.
앞서 정 부회장은 피터슈라이어 최고 디자인 책임자(사장)을 영입, 기아차의 디자인을 혁신하는 데 성공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제네시스의 성공' 여부는 사실상 정 부회장 체제로의 전환을 위한 시험대로 인식하고 있다. 또 정 회장의 품질 경영이 현대차의 글로벌 입지를 확대했다면 정 부회장의 디자인 경영은 현대차의 제2의 도약과 함께 승계 기반을 공고히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3년간 현대차그룹의 임원 인사는 해외 부문에서도 변화가 있었다. 2014년에는 현대차 동북부지역 본부장·판매사업부장을 거친 곽진 부사장이, 지난해에는 2012년 본격 가동된 브라질 공장의 이용우 법인장이 부사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올해는 왕수복 중국유한공사 총경리가 승진의 바통을 이어받았다. 올해 현대차 중국 4공장 완공을 대비한 인사로 풀이된다.
올해 인사에서는 글로벌 미래전략TFT장인 김헌수 부사장의 승진이 관심을 끌었다. 현대차가 2020년 친환경차 22개 차종 확대, 제네시스 6종 라인업 완성 등 중장기 목표 달성을 천명한 터였기 때문이다. 또 현대차가 친환경차와 수입차에 맞설 고성능차 개발에도 역점을 두면서 파워트레인·TOOLING 부문 서보신 부사장 승진도 주목을 받았다.
올해 임원 승진 인사를 직급별로 보면 상무가 유일하게 늘었다. 36개 계열사의 전체 임원 승진자는 371명으로 2015년 보다 64명(14.7%) 감소했다. 상무는 76명에서 81명으로 5명(6.6%) 늘어난 반면 이사(이사대우 포함)는 293명에서 246명으로 47명(16.0%), 전무는 44명에서 30명으로 14명(31.8%) 각각 줄었다. 부사장은 17명에서 9명으로 8명(47.1%), 사장은 2명에서 1명으로 1명(50.0%) 각각 감소했다.
이에 따라 올해 전체 임원 승진자 중 상무 비중은 21.8%로 1년 새 4.4%포인트 올랐다. 반면 전무 비중은 8.1%로 2.0%포인트, 부사장은 2.4% 1.5%포인트, 이사는 66.3%로 1.1%포인트씩 각각 하락했다.
[CEO스코어데일리/김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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