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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 |
조회수: 2021 추천:516 |
2016-02-15 19:15: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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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옛날이여! 브랜드 충성도…현대차-SKT 점유율 하락 |
링크 #1 : http://www.ekn.kr/news/article.html?no=200653, Hit:824
아, 옛날이여! 브랜드 충성도…현대차-SKT 점유율 하락
김양혁 기자kyh@ekn.kr 2016.02.15 17:42:54
▲현대자동차 아이오닉.(사진제공=현대차)
[에너지경제신문 김양혁 기자]
2008년형 그랜저TG를 보유한 김모(54세)씨는 8년간 정든 차량을 정리하고 수입차를 알아보기로 했다. 직장 동료는 물론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나도는 국산차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그를 부추겼다. 국산-수입차 가격이 예전과 달리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측면도 있지만, 그의 마음을 움직인 결정적인 계기는 신뢰도 하락이다.
서울에 거주하는 홍모(24세)씨는 8년간 이용해온 통신사 SK텔레콤을 변경했다. 번호 이동으로 새로운 스마트폰도 장만하고 통신요금도 아낄 수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교체가 막 1년째에 접어들었지만 아직 불만이 없다고 한다.
소비자 심리가 변하고 있다. 브랜드 충성도가 낮아졌다. 보수적 입장에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등 철저히 개인주의를 축으로 소비심리가 작동한다. 이런 소비심리는 자동차·스마트폰 등 일상과 뗄 레야 뗄 수 없는 분야에선 대세를 형성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SKT는 과거 자동차-통신 시장을 각각 독점하다시피 했으나 그 아성에 슬슬 금이 갔다. 급변하는 업계 트렌드에 부응하지 못하고, 국내 소비자에게서 신뢰를 잃어버린 결과라는 분석이다.
현대기아차 점유율
2012년 2013년 2014년 2015년
74.60% 71.40% 69.30% 67.70%
자료=산업통상자원부
◇ 불신의 벽, 무너진 현대차 왕국 = 현대·기아차는 한때 국내에서 점유율 80%를 기록했다. 이는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톱5 반열에 올라설 수 있는 발판이 됐다. 하지만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고 하향곡선을 그리던 점유율이 작년 67.7%까지 추락했다. 불신이 원인이다. 온라인에는 현대차에 대한 불신을 드러내는 글이나 댓글이 적잖게 흘러 다닌다. 그런데도 현대·기아차는 비판여론을 애써 외면해 왔다.그 바람에 현대차 왕국은 속절없이 흔들리게 됐다.
수입차 업체는 틈새를 놓치지 않았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2009년 4.9%에 불과하던 수입차 점유율은 작년 15.5%로 급증했다. 수입차 업체의 공세가 본격화되자, 소비자도 빠르게 달라졌다. 차량 선택이 깐깐해졌다. ‘정보의 바다’ 인터넷에서 시승기나 신차 관련 댓글을 꼼꼼하게 챙겼다.
뒤늦게 현대·기아차는 수습에 나섰다. 전문가 집단, 스마트 소비자와 스킨십을 늘려나갔다. ‘안티 현대기아차 집결지’로 불리는 ‘보배드림’ 회원들과 직접 대면하기도 했다. 김필수 대림대(자동차학과) 교수는 "현대·기아차는 아직도 온라인상에서 흉기차로 불리고 있다"면서도 "최근 소비자와 스킨십을 늘리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라고 진단했다.
SK텔레콤 점유율
2012년 2013년 2014년 2015년 2월
50.27% 50.02% 50.02% 49.60%
자료=미래창조과학부
◇ SKT, 13년만에 무너진 ‘50%’ 벽 = 작년 3월 이동통신 업계에 지각 변동이 일었다. 13년간 지속되던 SKT의 시장점유율 50% 벽이 무너졌다. 경쟁사와 기술이나 통화 품질 격차가 줄어들기도 했지만 소비자 니즈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결과로 풀이된다. 2G(2세대 이동통신) 시대 SK텔레콤이 독점 사용하던 800㎒ 대역 주파수는 이른바 ‘황금 주파수’로 불릴 만큼 통화 품질이 뛰어났다.
그러나 3G(3세대 이동통신)와 LTE(4세대 이동통신) 시대로 접어들자 경쟁사 간의 기술 격차가 줄어들고, 사용 주파수도 비슷해졌다. SK텔레콤 점유율은 2005년 50.9%, 2007년 50.5%로 조금씩 낮아지다가 2013년 말에는 50.01%까지 떨어졌다. 스마트폰만 놓고 보면 SK텔레콤 점유율은 몇 년째 50%에 못 미치고 있다.
여기에는 소비자 니즈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작년 중순 SK텔레콤은 고객이 최적의 요금제를 쉽고 직관적으로 선택하도록 한다는 명분 아래 29종 101개인 요금제를 19종 64개로 감축했다. 당시 시민단체들은 SK텔레콤이 저가 요금제를 없애기 위해 꼼수를 부렸다는 반발이 빗발쳤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최근엔 1만원대에 LTE까지 쓸 수 있는 ‘알뜰폰’ 점유율이 10%까지 육박했다.
결국 SK텔레콤의 작년 영업이익은 경쟁사(KT, LGU+)와 달리 홀로 뒷걸음질 쳤다. 위기를 감지한 SK텔레콤은 최근 루나나 쏠 같은 자체 기획폰을 통해 마케팅을 강화하는 한편 데이터 중심 요금제로 반전을 꾀하고 있다. 허경옥 성신여대(생활소비자학과) 교수는 "국내 소비자들의 브랜드 충성도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점유율 하락은 소비자 개성과 새로운 트렌드를 읽어내지 못한 결과"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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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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