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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풍월 |
조회수: 2008 추천:558 |
2016-02-20 12:23: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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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암 애지중지 사옥매각]삼성경영 국가적 관심삼성 비판하면서 실적미달 국민우려 |
링크 #1 : http://www.econotalking.kr/news/articleView.html?idxno=130447, Hit:842
[호암 애지중지 사옥매각]삼성경영 국가적 관심삼성 비판하면서 실적미달 국민우려
배병휴 대표 [발행인] | econotalking@hanmail.net
승인 2016.02.18 08:39:56
호암 애지중지 사옥매각
삼성경영 국가적 관심
삼성 비판하면서 실적미달 국민우려
이회장 투병회복, 이재용경영 잘돼야
삼성재벌에 대한 정치적 비판은 연중무휴이지만 삼성경영의 실적미달에 대해 언론이 즉각 크게 보도하고 정부와 국민마저 불안감을 느끼는 것이 솔직한 사실이다. 왜 삼성을 비판하는 국민정서 속에 실적에 대해서는 민감한 반응일까. 삼성주식을 단 한 주도 갖지 못한 우리네 입에서도 절로 “삼성마저 실적 미달이냐”고 우리경제의 저성장을 걱정하게 되어 있는 것이다.
통합 삼성물산 탈 났다는 말인가
언론이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국민과 시장의 기대수준에 비해 실망이라고 보도했다. 곧이어 그룹 창업주 이병철 회장이 애지중지해 온 태평로의 삼성생명 사옥을 매각키로 계약했다고 발표됐다.
이건희 회장이 2년째 중환자실에서 생신을 맞아 의사결정을 할 수도 없는데 이재용 부회장이 독단으로 처분한다는 것이 불효 아니냐, 아니면 삼성생명 사업이 안 되고 유동성에 문제가 생겨 급히 매각할 수밖에 없었다는 말인가. 삼성경영 관련 문제이기에 누구나 이런저런 추측도 하고 불안하게 관찰하기도 한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6조1천억 원으로 공시됐다. 이는 3분기 실적에 비하면 1조2,900억 원이 감소하여 시장의 예측이나 기대 눈높이에 미달한다는 내용이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매출액은 200조3,400억 원에 영업이익 26조3,700억 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5.3%나 증가했다. 저성장기의 매출액 감소 추세에 비해 삼성전자의 경영실적은 탁월했다.
그렇지만 반도체와 스마트폰 수요가 줄고 글로벌 경영에서 고전하는 상황이라니 올해 실적이 걱정 아니냐고 지적할 수 있는 일이다.
지난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으로 통합 삼성물산이 출범한 과정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더니 공정거래위가 뒤늦게 순환출자고리 3개에 문제가 있다면서 삼성SDI가 보유한 삼성물산 주식 500만 주를 오는 3월 초까지 처분하도록 명했다. 삼성은 7,300억 원에 달하는 물량을 처분하기가 곤란하다면서 기간연장을 요청했지만 법 규정에 따라 안 된다고 거부했다.
공정위는 무리한 명이라도 삼성이니까 결국 수용하지 않고는 배길 수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을 것이다.
이런저런 보도내용을 연결하여 보면 이재용 부회장의 신 삼성경영이 쫓기고 있는 형편이 아니냐고 묻는 것이다.
창업주 애지중지 사옥을 매각한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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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로부터) 창업주 이병철 회장 ▲이건희 회장
삼성생명 본사 사옥은 호암(湖巖) 이병철 회장의 성품이 담긴 명품으로 각인되어 있다. 지하 5층, 지상 25층의 초현대식 외관에 붉은색 아닌 자주색 대리석마저 ‘호암색’이라고 불렸다. 중앙매스콤 빌딩이나 삼성화재 빌딩 등이 모두 호암색이며 다른 중견 재벌들도 신사옥을 호암색으로 선택하기를 좋아했다.
삼성생명 사옥 터는 풍지리설에도 일가견을 지닌 호암이 재운(財運)의 명당터로 골랐다. 바로 조선조 말 고종 때 백동전(白銅錢)을 찍던 곳이었다니 삼성의 금융산업 본거지로 적격이다. 실제로 이곳 삼성생명이 그룹 금융산업 중심으로 불같이 일어나 지배구조 고리역할을 맡아 왔다.
그러나 세월과 시대정신의 변화에 따라 산업자본과 금융자본의 분리가 강조되고 생보자산의 운용에도 제약이 많아져 좋은 시절이 지난 느낌이다. 그렇다고 삼성이 이 명당 터를 매각할 만큼 유동성에 리스크가 생겼을까.
새로운 주인으로 간택된 부영그룹의 이중근(李重根) 회장은 임대주택 전문가이지만 국내 각급 학교 도서관, 기숙사 등을 기증하고 동남아와 아프리카 각국에 교육기부 활동으로 유명한 분이다. 또한 우국충정이 남달라 6.25 전쟁사 관련 자료를 엮어 각급 도서관과 공공기관에 무료로 기증해 왔다. 부영그룹은 제주도의 골프장과 호텔사업 등에도 진출하여 사세가 확장되고 있지만 이 회장이 평소 이병철 회장의 삼성경영이나 기업인사 등을 높이 평가해 왔다는 점에서 호암색의 삼성생명 빌딩 인수에 관심을 가져왔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태평로 삼성생명 사옥을 매각한 후 서초동 사옥의 삼성전자는 수원단지의 본사로 옮기고 삼성생명, 삼성카드, 삼성증권 등 금융계열사들을 입주시킬 계획이다. 그러니까 삼성생명 빌딩매각은 태평로시대를 마감하고 서초동과 삼성전자 탄생지인 수원시대로 사옥을 재배치하는 밑그림의 일환으로 이해된다.
삼성바이오 착공에 대통령이 축사한 까닭
▲ 삼성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이 순조롭게 정착하기를 기원한다.
삼성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이 그룹 창업주와 병고 중의 부친의 뜻을 거스리는 불효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본다. 이 부회장은 타 그룹의 30~40대 2·3세가 사장·회장직을 맡고 있을 때 이사·상무급으로 장기간 경영수업하고 회장의 병고 유고 시에 지금은 부회장으로 경영권을 대행하는 형식이다.
비록 이재용 경영이라고 하나 창업주의 제1주의 정신, 부친의 신경영정신을 고스란히 계승하고 있노라고 평가할 수 있다. 지난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을 통합하면서 신 삼성물산을 사명으로 선택하여 창업주의 브랜드를 보존하고 그 속에 첨단 신경영을 담고 있다.
지난해 12월 21일 인천 송도경제자유구역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제3 공장 기공식을 이재용 부회장이 주관할 때 박근혜 대통령이 최양희 미래창조, 윤상직 산업통상, 정진엽 보건복지 및 유정복 인천시장 등과 함께 참석, 축사했다. 대통령이 연말 바쁜 행사 속에 왜 삼성사업 기공식에 참석하여 축사를 했을까.
삼성의 신 투자사업이 저성장기의 우리경제 활성화 기운을 북돋우는 효과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 아닐까.
▲ 박근혜 대통령이 삼성 바이오로직스3공장 기공식에 참석했다. <사진=청와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제3 공장에 8,500억 원을 투자하여 설비규모 18만ℓ을 2017년에 완공하면 CMO(바이오의약품 생산전문기업) 설비 세계 1위에 생산효율성 세계 최고수준에 도달한다. 이날 김태환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제3 공장이 업계 최초로 365일 연속 풀가동 시스템을 적용하여 세계 최고의 효율성과 품질 경쟁력을 갖춘 ‘꿈의 공장’이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바이오의약품은 암에서부터 자가면역 질환, 치매, 아토피, 당뇨병 치료에 탁월한 효능이 있어 ‘제2의 반도체’로 불린다고 한다. 그러니까 삼성 반도체가 이끌어 온 신성장동력의 쇠퇴기운에 대비하여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제2의 신성장동력 역할을 맡게 된다는 기대이다.
삼성경영 측면에서는 연간 매출 2조원에 영업이익 1조원을 기대하며 앞으로 제4, 제5 공장 증설투자도 검토 중이라고 한다.
삼성경영 주목과 관심 잊지 말아야
결국 따지고 짚어보면 삼성경영을 비판하며 격려·독려해야 할 국가적 국민적 까닭이 충분하다는 결론이다. 삼성 관련 주식을 갖지 못한 우리네까지 삼성경영 실적감소에 우려하고 호암 창업주가 남긴 명품 사옥을 매각하는 배경에 깊은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지 않느냐는 말이다.
삼성 브랜드가 글로벌 초일류로 국격이나 국가 이미지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측면에서 이건희 회장의 투병에도 관심을 갖게 되고 이재용 경영이 순조롭게 정착하기를 기원한다. 지금껏 오랫동안 관측해 온 결과로는 삼성경영이 늘 성공적이었다는 평판이다. 지금은 회장이 병고 중에 부회장 체제로 경영되는 일종의 과도기이기에 크고 작은 삼성경영 관련 보도사항에 필요이상 우려의 눈으로 지켜본다고 해명할 수 있다.
삼성경영은 국내외 많은 경쟁사뿐만 아니라 국가와 국민이 특별한 주목과 관심을 쏟고 있다는 사실을 삼성 경영진 모두가 잊지 말기를 당부한다.
[본 기사는 월간 경제풍월 제198호 (2016년 2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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