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 간부사원노동조합
 
 


 
 
올린이 : 계몽주의 조회수: 3629    추천:245 2014-02-21 11:19:19
복숭아 두 개로 세명의 장수를 죽이다(이도살삼사--중국 제나라 정승 안영

또 하나의 유명고사중 하나 이도살삼사(二桃殺三士).. 제나라 경공시절 잘나가는 장수 삼걸이 있었으니.. 그들은 사냥중 경공을 공격한 맹호를 때려잡은 공손첩과 경공이 강을 건너는 도중 명마가 물에 빠지자 큰 자라를 죽이고 명마를 구한 고야자와 서나라를 쳐서 물리친 전개강.. 이 셋은 오승지빈(五乘之賓: 병차를 5대까지 거느릴 수 있는 특혜를 가진 귀족들)의 대우를 받으며.. 결의형제를 맺더니만 횡행을 일삼으며 안하무인격으로 행동하더니 경공과는 반말지거리를 하는등 여러 대신들에게 눈총을 받는다.



이에 안영은 이 셋이 제나라의 위험한 존재가 될것 같아 제거하기로 마음먹는다. 이때 노나라 소공이 숙손차를 데리고 친선차 제나라로 와서 잔치를 벌이게 된다. 이때 안영이 만수금도(萬壽金挑) 복숭아 여섯 개를 따와서 노소공과 제경공에게 하나씩 올리고.. 제경공이 안영과 숙손대부에게 하나씩 주니 금도가 두개가 남자.. 안영이 제경공에게 "남은 금도 두 개를 공로가 많은 신하에게 하사 하시어 공로를 표창하십시오." 하니.. 공손첩과 고야자가 각자의 공로를 말하며 금도를 받는다.



하지만, 전개강이 자신만 복숭아를 못받자 칼자루를 잡고서.."자라나 범을 죽인 것은 실로 작은 일입니다. 나는 천리 먼 곳까지 가서 피를 뿌리고 싸워 큰공을 세웠건만, 도리어 복숭아를 받지 못하고 두 나라 임금과 모든 신하 앞에서 부끄러움과 비웃음을 당했습니다. 내 이제 무슨 면목으로 조정에 서리오." 하고 그 자리에서 칼로 자기 목을 찌르고 죽는다. 이어 공손첩이 깜짝놀라면서.. "우리는 보잘것없는 공로를 세우고 복숭아를 먹었는데, 전개강은 큰 공로를 세웠건만 먹지 못했다. 내가 그에게 복숭아를 사양하지 못한 것은 참으로 몰염치한 일이다.



사람이 죽는 것을 보고서 따라 죽지 않는다면 이는 용기가 없다는 증거다." 하고 역시 칼로 자기 목을 찌르고 죽는다. 이에 고야자가 눈을 부릅뜨고 큰소리로 외쳤다. "우리 세 사람은 일찍이 결의형제를 맺고 생사를 함께 하기로 맹세했다. 두 사람이 이미 죽었는데 내 어찌 혼자서 이 세상을 살리오." 하면서 자결하면서 셋은 모두 죽었다. 좀 허무맹랑하기도 하고 목숨을 초개와 같이 버린 삼걸이 대단하기도 하고..ㅎ



이렇듯 이도살삼사(二桃殺三士)는 안자춘추에 나오는 고사로.. 한자어 그대로 복숭아 두개로 세명의 장수를 죽였다는 뜻으로.. 후에 이말은 교묘한 계략으로 상대를 자멸케 한다는 비유로 사용된다. 하지만 후에 공자가 이일을 평하길..  "안자는 남의 칼을 빌려 복숭아로 차도살인(借刀殺人)하였으나 어쨌든 이는 의로운 일은 아니다. " 또 후한시대에 제갈량이 지은 「양보음(梁父吟」은 바로 이 삼걸을 두고 읊은 것이니 내용은 이렇다.





제나라 동쪽 문밖으로 걸어나가면                   멀리 탕음리를 바라볼 수 있다.

마을 가운데 세 무덤이                                  서로 흡사하게 나란히 있도다.

묻노니 저기에 누가 묻혔는가                         그 옛날 제나라 삼걸의 무덤이라고 한다.

그들의 힘은 능히 산을 밀어낼 만했고              그들의 공로는 매우 컸다.

하루 아침에 세 용사는 꼬임수에 걸려              복숭아 두 개 때문에 자살했도다.

누가 능히 그들을 죽게 했는가                        제나라 정승 안영이었도다.



추천하기

539/647, 총 게시물 : 12936
번호 제 목 작성자 올린날짜 다운 조회수 추천
2176 버려 줘서 고맙다"---^^**  ~~~~~~~~~~~~~~~~ 새벽은 온다 2014-02-24 0 3274 227
2175 우리는 가난하지만 우아하다 계몽주의 2014-02-24 0 2958 277
2174 너무나 명확한 고법 판결 내용이었기 때문에... 레미제라블 2014-02-24 0 2840 261
2173 한날 한시에 ... 영광에 감사드립니다 역사학자 2014-02-24 0 2972 263
2172 " 나는 오로지 한가지 만을 생각했다 " 일심일심일심 2014-02-24 0 3086 248
2171 소원아~~ 이루어져라~~~~~~~~~~~~ 새벽은 온다 2014-02-23 0 3872 242
2170 지금 무척 후회합니다 15초의 요정 2014-02-23 0 3490 208
2169 나의 죽음을 , 나의 투쟁을 참여 노조원 2014-02-23 0 3556 230
2168 나의 인생에서는 반드시 그러했다 일반직 2014-02-23 0 3192 209
2167 Blue Members, 포니부터 광고 하면서... 폭풍 2014-02-23 0 3037 215
2166 큰 몫돈을 한 번 챙겨 보십시요 ! 회사에 당한 자 2014-02-23 0 3194 247
2165 부당 해고에 대한 원고 승소 판결 내용 일심일심일심 2014-02-23 0 3203 232
2164 미국의 에이즈 환자 부당 해고 투쟁 영화(실화를 배경)-- 필라델피아 보도 2014-02-23 0 5667 284
2163 너는 지금 피와 진흙에 둘러싸여 있느냐? 일심일심일심 2014-02-23 0 2919 214
2162 국민 모두가 재판정 속에서 생활하는 것이 아니므로... 일심일심일심 2014-02-23 0 3339 221
2161 나를 믿어 주고, 키워 주는 나라에... 보도 2014-02-22 0 3038 235
2160 레디 !, 액션 ! 보도 2014-02-22 0 2743 225
2159 청춘의 생각, 노인의 행동 일심일심일심 2014-02-22 0 2541 231
2158 열정, 사랑,용기... 계몽주의 2014-02-22 0 2525 205
2157 지금 국내 영업본부는 골치가 아프다 PIP 2014-02-22 0 3234 226

[first] < [535] [536] [537] [538] [539] [540] [541] [542] [543] [544] > [end]
이름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