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故) 우봉식이 생활고로 인해 자살로 생을 마감한 가운데 같은 이유로 목숨을 끊은 연예인들의 사건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10일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우봉식은 지난 9일 오후 8시께 서울 강남구 개포동의 자신의 월세방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관계자는 우씨의 친구가 "연락이 안 된다"며 주인집에 상황을 봐 달라고 부탁했고 주인집 딸이 숨진 우씨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우씨는 생활고 때문에 막노동판을 전전하다가 우울증까지 앓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생활고로 인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연예계 종사자들이 다시금 언급되고 있다. 2010년 곽지균 감독, 2012년 배우 정아율, 2013년 김수진과 가수 김지훈도 모두 생활고라는 이유로 자살을 택했다.
2002년에 개봉된 단편 영화 '연애의 기초'로 데뷔한 시나리오 작가이자 영화감독인 최고은 작가 역시 빈곤 속에서 갑상선 항진증과 췌장염을 앓았고 결국 2011년 "며칠째 아무것도 못 먹어서 남는 밥이랑 김치가 있으면 저희 집 문 좀 두들겨 주세요"라는 쪽지를 남긴 채 자살했다.
이후 2012년 11월부터 일명 '최고은 법'으로 불리는 예술인 복지법이 시행되고 있다. 예술인의 직업적 지위와 권리를 법으로 보호하고 복지지원을 통해 예술인의 창작활동을 증진시킬 목적으로 제정된 법으로 예술인 900명에게 창작준비금 월 100만 원을 3개월간 지급하고, 1500명에게는 무료 교육과 월 20만 원이 3개월간 지원된다.
하지만 국민연금, 건강보험, 고용보험은 가입할 수 없으며 출연 실적을 달성하지 못하면 예술인에서 제외돼 보호를 받지 못하고 심한 생활고를 겪는 예술인이 상당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봉식 사망원인과 관련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우봉식 사망원인, 안타깝다" "우봉식 사망원인, 곽지균, 정아율, 김수진, 김지훈, 최고은 등 모두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우봉식 사망원인 김수진 사망원인 다 생활고, 배우들의 빈부차가 엄청 큰 듯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