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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07 23:00: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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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임금 단체 협상 험로 예고 |
현대차 임금·단체 협상 험로 예고
울산=김기열 기자】 현대자동차가 올해 임금·단체협상을 앞둔 가운데 노사간에 주요 현안을 두고 팽팽한 기싸움이 벌어지면서 협상 과정에 난항을 예고하고 있다.
7일 현대차 노사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11월 온건파 노조집행부 출범에 따라 올해 임단협도 원만하게 타결될 것으로 예상됐었다.
하지만 비정규직 노조원의 전원 정규직화를 둘러싼 노사 및 노노(비정규직 노조 및 정규직 노조) 간 첨예한 입장차이에다 정규직 노조의 핵심 현안인 통상임금, 정년연장, 근로시간단축 등을 놓고 치열한 공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로 인해 때에 따라서는 파업 등 강경투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노조 안팎의 견해다.
지난 주말 울산공장에서 울산을 비롯해 전북 전주, 충남 아산 등 비정규직 3지회가 참여한 가운데 열린 대의원 대회에서 불법파견 특별교섭 참여 여부를 두고 격렬한 논의를 가졌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다만 비정규직 지회는 해고자 복직, 신규채용 중단, 손해배상 청구소송 결과에 따른 가압류 중단 등의 사안을 특별협의에서 우선 논의하겠다는 사측의 공식적인 입장이 있어야 한다는 기존 입장에서 한발 물러나 일단 특별교섭을 시작한 뒤 이 문제를 논의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정규직 지회는 조만간 정규직지회가 참여하는 불법파견 특별협의 재개관련 노측교섭단 회의를 열고 구체적인 협상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일단 노측교섭단의 협상방안이 확정돼 교섭재개를 요청할 경우 이번 주 노사 상견례나 구체적인 일정이 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사측이 해고자 복직 문제를 제외한 신규채용 중단, 90억원에 달하는 손해배상 청구소송 취하 등 2건에 대해서는 노조의 요구를 수용하기 힘들 것으로 보여 노조가 파업 등 강경투쟁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별협의에 이어 현대차 노사의 올해 임금협상에서는 통상임금, 정년연장, 근로시간단축 등 쉽지 않은 주요 현안이 산재해 있어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가장 치열한 공방이 예상되는 통상임금과 관련, 현대차 노조는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의 첫번째 선결과제로 정기 상여금과 복리후생비를 통상임금에 포함할 것을 요구한 상태다.
이에 대해 사측은 재직자에게만 주는 정기상여금은 통상임금이 될 수 없다는 대법원 판례에 따라 '법대로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 노사 간 대립을 예고했다.
정년 연장과 근로시간 단축을 둘러싼 노사 간의 시각차이도 커 올해 임단협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지역 노동계 관계자는 "현대차 노사의 경우 불법파견 특별협의와 임단협을 두고 이미 팽팽한 기싸움에 들어간 상태"라며 "노사가 이달부터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하더라도 합의에 이르기까지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kky060@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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