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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린이 : 칼날 조회수: 3021    추천:279 2014-04-11 21:16:15
나쁜 재벌들(영남 제분 사모님)

11년 전 '불륜' 누명을 쓰고 청부 살해당한 여대생의 오빠가 인터넷에 안타까운 사연을 올려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 '살인교사죄 윤모씨의 형 집행정지를 위한 쇼를 용서할 수 없다'는 청원 글이 올라와 7일 오후 3시 기준 네티즌 1만1,882명이 서명했다.





이 글은 2002년 일명 '여대생 공기총 살해사건'으로 숨진 하지혜(당시22세)씨의 오빠 하모씨가 올렸다. 그는 동생을 살인청부한 중견기업 회장의 부인(사건 발생 후 이혼) 윤모씨가 무기징역을 선고 받은 뒤에도 '형집행정지'를 이용해 자유롭게 생활하고 있다며 울분을 토했다.



하씨는 "동생을 잃은 뒤 가정이 무참하게 망가졌다. 어머니는 수차례 자살을 시도했고 아버지는 홀로 강원도 산골에 파묻혀 지내며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피해자인 우리 가족은 힘들게 살고 있는데 윤씨는 거짓 환자 행세를 하며 호화병실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분노했다.



하씨는 "윤씨는 2007년부터 지금까지 수십 차례 유명대학병원 VIP 입원실을 들락거렸다. 인간의 탈을 쓴 악마의 쇼에 왜 검찰이 눈을 감아주는 건가. 윤씨를 도와주고 있는 병원 주치의는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건지 이해할 수가 없다. 돈이면 다 되는가"라고 분개했다.



하씨는 윤씨가 '형집행정지'를 악용하고 있는데도 검찰과 병원 측이 눈감아주고 있다며 사건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실제로 사회지도층 인사가 '형집행정지'를 이용해 '합법적인 탈옥'을 즐긴 사례는 많다. 사기죄로 징역 5년이 확정됐던 전두환 전 대통령의 동생 전경환씨나 뇌물공여 등 혐의로 징역 2년6월이 확정된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 등이 그 예다.



윤씨도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지만 2007년부터 유방암 수술 등을 이유로 수십 차례 형집행정지를 이용해 병원에 드나든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에도 윤씨는 경기도 일산의 A종합병원 12층 특실에 입원했다.



윤씨는 2007년부터 올해 1월까지 B종합병원에 38차례 입원과 퇴원을 반복했다. 그는 하루 입원료만 100만~200만원인 VIP 병실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씨의 병명은 2007년 유방암, 2008년 안과 질환, 그 이후에는 파킨슨병 등으로 바뀌었다.



'여대생 공기총 살해사건'은 윤씨가 2002년 3월 당시 판사였던 사위 김모씨와 이종사촌 관계인 여대생 하지혜씨가 불륜관계를 맺고 있다고 의심해 자신의 조카(52)에게 하지혜씨를 살해하도록 교사한 사건이다. 윤씨의 조카와 김모(50)씨 등은 1억7,000만 원을 받고 하지혜씨를 납치해 공기총으로 처참하게 살해했다.



발견 당시 하지혜씨는 손발이 테이프 등으로 묶여 있었으며 눈과 입도 테이프로 가려진 상태였다. 범인들은 근접 거리에서 하지혜씨의 머리와 얼굴에 공기총을 6발이나 쏜 것으로 드러났다. 2004년 5월 대법원은 윤씨, 윤씨 조카, 김씨에게 각각 무기징역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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