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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린이 : 보도 조회수: 2927    추천:236 2014-04-30 17:27:53
살신성인 정신

“유정충 선장 동상 속초시내 이전해야”  엑스포공원 후미진 곳 위치

“중앙시장·갯배 입구로 옮겨 살신성인 정신 기리자” 여론



김창삼 승인 2014.04.22          



속보= 국민들을 비탄에 빠뜨린 세월호 침몰 참사와 관련해 속초 출신 고 유정충 선장의 살신성인 정신이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본지 4월 21일자 5면) 유 선장의 동상을 속초시내 중심으로 옮겨 살신성인의 표상으로 추모하고 그의 정신을 기리는 기념사업도 개최하자는 여론이 일고 있다.



고 유정충 선장의 동상은 지난 1991년 1월 9일 속초시 금호동 근로자복지회관(현 속초시사회복지회관) 앞 청초호 변에 건립됐으나 돌보는 사람 없이 방치된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 2005년 5월 엑스포공원으로 옮겨졌다.



그러나 새롭게 자리 잡은 장소도 엑스포공원 중에서 후미진 곳이어서 눈에 잘 띄지 않아 세월의 흐름과 함께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점차 잊혀 가고 있다.



4년 전 고 유정충 선장의 유족들을 직접 만나 인터뷰를 했던 속초지역 프리랜서 엄경선씨는 “해외에서는 없던 인물 이야기도 가공해 만들어내는 판인데, 속초에서는 실제 있었던 고귀한 살신성인의 행적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고 널리 알리지도 못하고 있다”며 “기념사업회 구성이나 각종 추모 사업 등을 통해 고 유정충 선장의 살신성인의 뜻을 후대에 길이 남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지역 일각에서는 고 유정충 선장의 추모 동상을 중앙시장 입구 근처의 황소동상 자리나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갯배 입구 주변 공간으로 옮기자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이와 함께 속초지역 시민연대는 지난 3월 ‘6·4지선 정책발표회’를 통해 지역문화예술 활성화 정책의 하나로 “고 유정충 선장의 살신성인 정신을 기리는 유정충문화제와 기념사업을 만들어 속초의 상징 인물로 되살리고, 그의 삶과 정신을 시민과 관광객 모두 함께 공유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고 유정충 선장은 지난 1990년 3월 1일 제주도 인근 해상에서 속초 선적 하나호 선장으로 오징어잡이 조업 중 강한 풍랑에 배가 침몰하게 되자 21명의 선원을 모두 살리고 자신은 배와 운명을 함께했다. 속초/김창삼

<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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