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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린이 :
퍼온 글 |
조회수: 2693 추천:240 |
2014-05-09 15:28: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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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력 있다고 헛소리, 헛지시 하면 짤린다 |
[앵커]
KBS 보도국장이 노조가 전한 세월호 관련 발언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지만 보도국장 자리에서는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희생자 가족 측은 잘못이 없다면서 사임하는 건 논리적 모순이라며 비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준기 기자!
KBS 보도국장이 긴급 기자회견에서 사의를 밝혔다고요?
[기자]
김시곤 KBS 보도국장은 문제가 된 자신의 발언은 왜곡된 것이라고 밝혔지만 보도의 중립성을 책임지고 자진 사퇴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기자회견 말미에 공영방송으로 거듭나는 작은 씨앗이 되실 바란다며 사의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잘못을 인정해서 물러나는 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했습니다.
교통사고 사망자와 세월호 희생자를 비교하는 말을 한적이 없는데, 언론노조 KBS 본부가 왜곡했는 겁니다.
지난달 28일 점심식사 자리에서 세월호 참사는 안전불감증에 의한 사고이고 따라서 안전불감증 뉴스를 시리즈물로 기획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고, 교통사고 사망자가 한 달에 5백명 이상 있는 만큼 경각심을 일깨워야 한다는 취지의 언급을 했을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런데도 KBS 노조가 자신의 말을 거두절미하고 성명을 냈고, 미디어오늘이 이를 받아 보도했다고 말했습니다.
이후에도 KBS 막내기자들의 성명과 관련해 보도국장이 '대자보 정치다. 그럼 KBS가 실종자 가족의 이야기를 다 들어줘야 하나'라고 말했다고 언론노조가 주장했지만 전혀 하지 않은 말이라고 밝혔습니다.
당시 노조 집행부에 사실무근이라고 전화도 하고 문자도 보냈지만 전혀 미동도 없어 한 번 당해보라는 식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앵커에게 검은 옷을 입지 말라고 지시한 것도 당시 사망자보다 실종자가 더 많은 상황에서 검은 옷은 부적절하다고 판단한 시청자의 전화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결국 김시곤 보도국장은 KBS 노조가 악의적으로 자신의 말을 왜곡하거나 일방적인 주장으로 외부에 알렸고, 따라서 오해가 빚어진 것이라는 입장이었습니다.
김 국장은 이와함께 자신의 발언 논란을 보도한 미디어오늘을 비롯한 이른바 진보매체와 진중권 교수 등 SNS 유력인사들이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보도하는 행태를 비판하면서 앞으로 일방적인 주장을 보도하는 매체에 대해선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은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까?
[기자]
희생자 가족 측에서는 권형국 민변 변호사가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시곤 보도국장이 문제가 된 발언을 한적이 없다면서 사퇴하겠다는 건 논리적 모순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사실 여부를 조사해야 할 문제인데, 사퇴하겠다는 건 청와대 압력 때문이 아닌지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또 김 국장의 해명을 받아들이더라도 세월호 참사를 안전불감증 처럼 생각하는 것 자체도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주장했습니다.
국가의 잘못이 아니라 기존의 안전불감증 때문에 일어난 사고로 오해할 소지를 남긴다는 겁니다.
따라서 발언이 사실무근이라거나 왜곡됐다고 할 게 아니라 비유가 잘못됐다고 해야 책임있는 자세가 아니냐고 지적했습니다.
희생자와 생존자 가족 4백여 명은 아직 청와대 앞에 모여 있습니다.
오전에 가족 대표 세 명은 청와대에서 박정우 정무수석, 이정현 홍보수석과 면담을 마친 뒤 답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가족들은 박근혜 대통령과 직접 대화하고 싶다는 입장과, KBS 사장의 사과 방송을 요구하는 입장을 전했고, 민정수석은 가족들의 뜻을 대통령과 KBS에 전달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KBS 김시곤 국장의 기자회견에도 가족들이 만족할만한 답을 얻지 못한 만큼 청와대 앞 집회는 길어질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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