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올 들어 4월까지 중국시장에서 GM(제너럴모터스)을 제치고 승용차 판매 순위 2위에 올랐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올 1~4월 중국 승용차 시장에서 전년동기 대비 10.1% 증가한 58만2천890대를 판매, 2위를 기록했다.
현대차 중국 합작법인 베이징현대는 37만5천277대, 기아차 중국 합작법인 둥펑위에다기아는 20만7천613대를 각각 판매했다. 반면 경쟁사인 GM은 같은 기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 늘어난 57만6천134대를 판매해 3위로 밀려났다.
중국 승용차 시장은 폭스바겐이 시장점유율 20% 이상을 차지하며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어 현대·기아차와 GM이 2위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치는 양상이다. 폭스바겐은 올 1~4월 전년동기 대비 23.4% 증가한 125만3천여대를 판매했다.
현대·기아차는 올 하반기 베이징현대의 ix25와 둥펑위에다기아의 K4 등 현지전략 차량 2종을 출시하며 시장 공략을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차는 급증하는 중국 자동차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 중서부 내륙인 충칭에 중국4공장 건설을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현대차는 지난 3월말 정몽구 회장이 쑨정차이 충칭시 서기와 만나 자동차사업 협력 방안을 추진하는 전략합작기본협의서를 체결하는 등 충칭에 중국4공장을 건설하기 위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다만 현재까지 중국 정부의 허가를 받지 못하며 연내 착공이 불투명하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