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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24 12:53: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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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이사 가고 싶은 이유? |
현대차그룹이 이사 가고 싶은 이유?
2014-06-24 06:00CBS노컷뉴스 김대훈 기자
현대차 GBC 설립할 경우, 수조원의 경제 문화적 가치 창출 효과
지난 2000년 세계 자동차 업계 10위권에 턱걸이 했지만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이뤄내 2013년 756만대의 판매를 달성하며 글로벌 '빅5'의 위상을 확고히 한 현대차그룹.
이같은 현대차그룹의 위상에 걸맞는 컨트롤 타워가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현재의 현대차 양재동 사옥으로는 자동차전문그룹으로서 일사불란하고 신속한 경영상 의사결정을 위해 계열사까지 통합하지 못하고 있는 등 국가적으로도 손실이 많다는 지적이다.
현대차그룹 양재동 사옥◈ 현대차그룹 양재동 사옥 수용능력 한계
그렇다면 현대차그룹 양재동 사옥의 규모는 어떨까?
서울시 소재 현대차그룹 계열사는 30개사이고, 소속 임직원이 1만8천명에 달하지만 양재사옥 입주사는 5개사에 불과하고 근무인원도 5천명 안팎에 그치고 있다.
이로 인해 주요 계열사 본사가 외부 빌딩을 임대해 입주해 있고, 현대·기아차 및 현대제철 국내영업본부가 본사와 떨어져 있어 주요 임원의 업무회의 참석을 위한 이동에 적지 않은 시간이 허비되는가 하면, 외부 VIP의 본사 방문 시 영접 공간 부족으로 회의실이나 임원 사무실을 이용하는 사례도 빈번하다.
이 같은 비효율을 해소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현대차그룹은 서울 성수동 뚝섬에 랜드마크빌딩을 건립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지만 도심과 부심에만 초고층 빌딩을 허용하는 서울시 방침에따라 계획이 무산됐고 치열한 글로벌 자동차 경쟁에서 뒤처질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
◈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GBC)를 설립해야하는 이유?
현대차그룹은 GBC 부재로 인한 '비효율'은 비단 그룹 내부에만 그치지 않고 국가 경제활성화에 기여할 기회가 상실되는 등 외부 부작용도 발생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작년 한 해 동안 대리점과 딜러 초청행사, 고객 및 언론 초청행사 등 현대차가 해외에서 진행한 270여회 행사에 참석한 연인원은 2만8천명을 웃돌고 있다.
올해도 지난 2월 9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독일 뮌헨시에서 6박7일 일정으로 열린 베이징현대 딜러대회와 오는 6월 2박3일 일정으로 미국 애너하임에서 1,500여명을 대상으로 개최될 전미 딜러대회 등 총 280여차례 해외 행사에 2만9천명 가까운 인원이 참석할 예정이다.
기아차도 지난해 연인원 2만명을 웃도는 각종 행사를 해외에서 치렀고, 주요 계열사까지 포함하면 총 7만명에서 8만명의 인원이 참석하는 현대차그룹 관련 행사가 해외에서 개최되고 있다.
이들 행사 중 상당수는 글로벌 본사가 한국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숙박, 컨벤션, 관광, 쇼핑 등을 일괄 처리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지 못해 불가피하게 해외에서 열렸다.
이는 업무시설 외에도 호텔 등 숙박시설, 국제회의가 가능한 수준의 컨벤션센터, 자동차 테마파크 및 한류체험 공간 등 관광시설, 대형 쇼핑몰 등 판매시설을 갖춘 GBC가 설립되면 대규모 해외 행사의 국내 유치를 통해 막대한 경제적 부가가치가 창출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정규원 연구위원은 "해외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은 본사에 출고센터, 박물관, 체험형 테마파크 등을 만들어 브랜드 가치와 고객 충성도를 높이고 있다"며 "현대기아차 등 한국 자동차 업체들도 문화, 생활을 융합한 새로운 랜드마크 조성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브랜드 향상은 물론 관광 수익과 같은 새로운 부가가치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해외 인사가 한국에서 3박4일 일정으로 열리는 행사에 참석할 경우 1인당 1,300만원(항공료 및 숙박비 포함) 가량의 비용이 들어간다.
따라서 현대차그룹이 대규모 GBC 건립을 통해 해외 행사를 국내로 유치하고, 국내 행사의 국제화 및 기업 위상에 걸맞은 글로벌 자동차 산업과 R&D 행사 개최 등을 통해 2020년 기준 연간 10만명 이상 해외 인사를 국내로 초청할 경우 1조3천억원을 웃도는 자금의 국내 유입 효과가 발생한다.
또한 현대차그룹이 초청하는 해외 인사들은 대부분 고소득 오피니언 리더들이어서 추가적인 대규모 관광 파생수입도 기대된다.
현재 미국 현대차 딜러 요건은 자산 1천만달러 및 연소득 5백만달러 이상이며, 중국 딜러는 50억원 이상 자산을 보유한 상위 10% 이내 계층이다.
특히, 현지 유통업체에 의존하는 타 산업과 달리 현대·기아차는 자체 딜러망을 구축함으로써 딜러에 대한 영향력이 대단히 높다는 특징도 보유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2011년 기준 일반 관광객 평균 지출액은 1,409달러이며, 국제회의 참가자 1인당 지출액은 2,585달러에 달한다.
따라서 현대차그룹 행사 참석 해외 인사의 경우 고소득 오피니언 리더인 동시에 국제회의에 참가하는 성격이 강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출액은 상당한 액수가 될 것으로 추산된다.
현대차그룹은 또 GBC를 설립할 경우 업무시설과 컨벤션시설 외에 한류전용공연장, 옥외공연장, 한류전시장 등 방문객들이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공간도 마련할 방침이다.
현대모터스튜디오 외경◈ GBC에 자동차 테마로 한 랜드마크화, 곧 국가브랜드 위상 제고 역할
자동차를 테마로 한 랜드마크는 해당 기업과 지역은 물론 국가브랜드를 제고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자동차를 매개로 한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의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
현대·기아차와 글로벌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폴크스바겐, BMW, 메르세데스-벤츠, GM, 도요타, 포드 등 세계 유수 자동차 업체들은 본사와 출고센터, 박물관, 전시장, 체험관 등을 하나로 묶어 해당 공간을 관광자원화 함으로써 자동차가 제공하는 이동수단으로서의 가치를 뛰어넘는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폴크스바겐이 본사와 출고센터, 박물관, 브랜드 전시관 등을 연계해 운영하고 있는 독일 볼프스부르크시의 '아우토슈타트'가 대표 사례이다.
독일 관광청이 10대 관광명소 중 하나로 선정한 아우토슈타트는 20만명 가까운 해외 관광객을 포함해 연간 250만명의 폴크스바겐 고객과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으며, 아우토슈타트 운영을 위해 채용된 인력만 1,400여명에 달하고 있음. 이를 통해 아우토슈타트는 볼프스부르크는 물론, 독일을 대표하는 명실상부한 상징적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시에 위치한 GM 본사도 쇼핑몰, 호텔, 전시장 등을 거느린 디트로이트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일본 도요타시에 위치한 도요타 본사 역시 해당 지역을 대표하는 건축물로 인정받고 있다.
이에 반해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빅5' 완성차 업체임에도 본사 부지가 협소해 서울시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자동차를 활용한 새로운 가치 창출에도 한계를 보이고 있다.
완성차 생산 세계 5위와 수출 세계 3위의 '자동차 강국 한국'의 브랜드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동시에 서울시의 랜드마크로서 역할을 다하고, 자동차를 매개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함으로써 일자리 및 경제활성화에 기여하는 모범사례 실현을 위해 현대차그룹의 GBC 건설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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