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린이 :
보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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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07 09:40: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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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격 !!! --- 오마이뉴스 |
지난 1일 대기발령을 받은 경기도 안양시 공무원이 사망해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6일 오전 3시 50분께, 안양시 총무과에서 근무하는 7급 공무원 A씨(45·남)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자살을 기도한 A씨를 발견한 부인이 경찰에 신고, 긴급하게 병원으로 후송했지만 A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국제뉴스> 보도에 따르면 숨진 A씨 부인은 경찰 조사에서 "(남편이) 지난 1일, 대기발령 이후부터 '잘못이 없는 내가 왜 대기발령을 받아야 하나?', '시청 일이 힘들다' 등의 고충을 털어놓았고 술자리도 자주 갖고 귀가도 늦게 했다"고 전했다.
A씨는 6일에도 술을 마시고 늦게 귀가, 새벽 2시에 잠자리에 들었는데 A씨 부인이 새벽에 깨어나 남편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찾아 나섰다가 숨진 남편을 발견했다는 것이다.
경찰은 외부침입 흔적이 없는 점과 평소 A씨가 가족들에게 "대기발령됐다. 사무실에 내 컴퓨터도 전화기도 없다"고 하소연했다는 점 등을 토대로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유서는 아직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숨진 사실이 알려지면서 안양시 공무원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A씨는 이필운 안양시장이 취임식을 하던 날인 지난 1일, 총무과 동료직원들과 함께 대기발령을 받은 상태였다.
안양시는 이날 숨진 A씨를 포함해서 총무과장, 비서실장, 총무팀장, 인사팀장 등 10여 명에 대해 총무과 대기발령 인사를 단행했다. 이 시장은 취임식 행사도 담당부서인 총무과가 아닌 안전행정과에 맡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안양시 일부 공무원들은 이 시장이 취임식이 끝나자마자 인사발령을 단행한 것에 대해 "일종의 보복인사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시장이 취임하기 전부터 안양시 공무원들 사이에는 '살생부'가 나돌고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는 것이다.
안양시 공무원 K씨는 "대기발령은 귀책사유가 있던지, 조직을 통폐합 한다던가 하는 등의 사유가 있어야 하는 건데 이해할 수 없다"며 "내가 당한 것은 아니지만 무척 안타깝다"고 밝혔다.
또 다른 공무원 L씨는 "나도 예전에 (대기발령을) 겪어 봤다"며 "정말 괴로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L씨는 "대기발령을 내더라도 천천히 해도 되는데 취임하자마자 서둘러 한 것은 경솔했다"며 숨진 A씨에 대해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A씨의 대기발령과 관련, 안양시 관계자는 징계성 인사가 아니라고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시장이 바뀌면서 일부 부서 인사를 단행했는데 이런 일이 생겨 유감"이라고 말했다.
A씨는 현재 경기도 안산의 한 장례식장에 안치되어 있다. 장례식장에는 소식을 듣고 안양시 공무원들이 속속 모여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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