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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 글 |
조회수: 3107 추천:180 |
2014-07-10 21:49: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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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이상 짓밟히지 않겠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경향신문 |
[단독 인터뷰] 별장 동영상 속 여성 “더 이상 짓밟히지 않겠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박주연 기자 jypark@kyunghyang.com 댓글(10).twitterfacebookkakaocyworld..
.지난해 세간을 떠들석하게 했던 이른바 ‘별장 성접대 의혹 사건’에 대해 “진실을 밝혀달라”며 재수사 취지의 고소장을 제출한 피해 여성 이모씨(37)는 최근 경향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이 사건이 제대로 마무리되지 않으면 살아가기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이씨는 “지은 죄도 없이 노예처럼 끌려다닌 내가 더 이상 숨어 살지도, 짓밟히지 않겠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며 눈가를 붉혔다. 이씨는 지난 8일 법무부 김모 전 차관과 건설업자 윤모씨(53)를 성폭력범죄처벌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소했다. 이 씨는 원치 않는 성관계를 맺었고 동영상까지 찍혔다는 주장이다. 서울중앙지검은 이씨가 제출한 고소사건을 강력부에 배당했다고 10일 밝혔다.
다음은 이씨와의 인터뷰를 요약한 내용이다. 내용 중 향후 검찰에서 공방이 예상되는 부분이나 지난해 수사기관의 조사에서 범죄 혐의와 관련된 고소인과 피고소인의 상반된 주장 등은 보도에서 제외했다.
이른바 ‘별장 성접대 의혹 사건’과 관련해 “진실을 밝혀달라”며 재수사 취지의 고소장을 8일 검찰에 제출한 여성 이모씨(37)가 최근 경향신문과 단독 인터뷰에서 자신의 피해 내용을 주장하고 있다. 이윤정 기자
-지난해 검찰의 불기소 처분으로 종결된 사건인데 그들을 이제와서 고소한 이유는.
“성폭력 피해자인데 내가 숨어 살았다. 억울하다. 그래서 진실을 밝혀야겠다고 결심했다.”
-작년에는 참고인 신분이었다. 당시 어떻게 경찰 조사를 받게 됐나.
“다른 피해 여성들이‘가장 피해를 많이 입은 여성’이라며 나를 지목했다고 들었다. 집으로 찾아온 경찰관은‘죄인이 아니니 더이상 숨어 살지 말고 세상밖으로 나와서 떳떳하게 살라’며 나를 설득했다. 그는 내게‘정의는 승리한다’고도 말했다. 고민끝에 당시 윤씨(건설업자)와 김 전 차관을 고소한 두 여성에게 힘을 실어주자는 마음으로 경찰조사에 임했다.”
-새롭게 제시할 증거자료는 뭔가.
“경찰과 검찰이 확보한 동영상 CD 속에 등장하는 여성이 나라는 사실을 밝힌다(검찰은 지난해 별장 성접대 사건에 대한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동영상에 등장하는 여성의 신원을 파악할 수 없다고 밝혔었다). 또한 지난해 검찰에서 내게 불리하게 증언한 것으로 알려진 참고인 일부가 검찰 얘기와 다르게 증언한 것들을 증거자료로 제출했다.”
-건설업자 윤씨 소유의 강원 원주 별장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진 성접대 동영상 CD 속 여성이 본인이라는 말을 왜 뒤늦게 밝힌 것인가.
“처음에 경찰은 흐릿한 동영상 사본을 나에게 보여줬다. 긴가민가했다. 하지만 이후 경찰이 나한테 원본을 보여줬다. 내가 확실했다. 하지만 당시에는 번복할 용기가 나지 않았다. 더구나 여성으로서 언론에 떠들썩하게 난 화제의 성접대 동영상 속 주인공이 나라고 밝힐 용기가 없었다.”
-성접대가 이루어진 장소가 별장만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원주 별장 뿐만 아니라 강남의 집에서도 비슷한 일이 여러번 벌어졌다.”
-원래 어떤 일을 했었나.
“어려서부터 연기생활을 조금씩 했다. 배우 겸 광고모델로 활동했다. 그러다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매니저 일을 준비하고 있었다.”
-건설업자 윤씨는 어떻게 알게 됐나.
“지인의 소개로 한 번 만난 적 있는 강남 모 레스토랑 회장이 2006년 그 지인을 통해 레스토랑에서 한번 봤으면 좋겠다고 연락을 해왔다. 친한 동생과 갔더니 그 곳에 다른 남자들과 함께 윤씨가 있었다.”
(김 전 차관과의 첫 만남은 범죄 혐의와 관련되는 데다 지난해 조사내용으로 보면 양측의 주장이 엇갈려 인터뷰 내용에서 제외했음. 다만 이씨는 윤씨를 통해 김 전 차관을 2006년 여름 원주 별장에서 처음 만났다고 밝혔음)
-검찰 조사에서 당신이 돈 많은 남자를 소개시켜 달라고 말한 피고소인과 일부 참고인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이 아니다. 이번 고소를 통해 진실을 밝히겠다. 이와 관련해 그 참고인들이 나와 나눈 대화를 검찰에 증거 자료도 제출했다. 나는 욕설과 폭력, 동영상 노출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끌려다녔다.”
-그 간 정신적 충격이 컸다고 알고 있다.
“전화벨 소리만 울려도 깜짝깜짝 놀라고 집밖에 쓰레기를 버리러 나가는 것도 두려웠다. 밤에는 심장이 두근거려서 잠을 제대로 못 잤다. 그가(윤모씨) 나를 잡으러 올까봐 두려웠다. 약혼자에게도 알려져 결국 파혼 당하고 유산도 했다. 자살도 시도했었다.”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그들이 지은 죄만큼 처벌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난 그들에게 보여주고 싶다. 지은 죄도 없이 노예처럼 끌려다닌 내가 더 이상 숨어 살지도, 당신들에게 짓밟히지 않겠노라는 것을. 이 사건이 제대로 마무리되지 않으면 난 살 수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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