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 간부사원노동조합
 
 


 
 
올린이 : 퍼온 글 조회수: 3384    추천:236 2014-08-27 14:40:31
버텨봤자 험한 꼴.." 희망퇴직 면담 녹취록 '충격' --- 한겨레

버텨봤자 험한 꼴.." 희망퇴직 면담 녹취록 '충격'

한겨레 | 입력 2014.07.21 10:20 | 수정 2014.07.21 11:20



[한겨레]HMC투자증권 '희망퇴직' 면담 녹취록 단독 입수



"왕따 시키면 한달도 못 버텨…노조도 의미 없어"



"마지막 관문입니다."



지난 17일 에이치엠시(HMC)투자증권 이아무개 차장은 지역담당 임원인 본부장과 마주했다. 일하고 있던 지점 상담실에서였다. 이윽고 희망퇴직을 강요하기 위한 본부장의 집요한 설득이 이어졌다. 위로금을 받고 회사를 떠날 것인가, 굴욕을 버티고 남을 것인가. 본부장 말대로 이 차장에게는 이 면담이 직장생활의 생과 사를 가르는'마지막 관문'이었다.



이 회사는 21일까지 900여명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에이치엠시투자증권은 현대자동차 계열 증권회사로, 규모는 작지만 전반적인 업계 불황 속에서도 지난 1분기 35억4300만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한겨레>가 20일 입수한 에이치엠시투자증권 희망퇴직 면담 녹취록을 보면 증권사의 희망퇴직이 어떤 면담 과정을 통해 이뤄지는지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퇴직 위로금으로 유혹하고, 음울한 앞날을 얘기하며 퇴사를 부추긴다. 노동조합의 도움은 받을 수 없을 것이라며 직원의 기대를 꺾는다.



최근 증권업계가 앞다퉈 늘리는 외부 방문판매(ODS)조직은 퇴직 압박의 중요한 무기다. 본부장은 면담을 하며 "버텨봤자 나중에 험한 꼴 당한다. 비피(BP·영업 목표치) 못하는 직원들에 대해서는 오디에스 조직 들어간다. 버틸 수 있겠나. 태블릿피시 하나 쥐여주고 하루에 열개씩 채워 와라 그러면 어떡할 건가. 얼마나 굴욕을 당하시려고 그러나. 나이 들어 가지고"라고 말한다. 증권업계는 내방 고객이 줄자 앞다퉈 외부영업을 늘리겠다는 추세다. 보험설계사처럼 돌아다니며 계좌를 트고, 상품을 판매하는 식의 체질 변화 속에서 증권맨들의 일상이 얼마나 강퍅해질 수 있는지 드러나는 대목이다.



모기업인 현대차 조직의 과거 구조조정을 언급하기도 한다. 현대차 출신이라는 본부장은 "98년도인가 그때 (현대차에서) 안 나가겠다고 한 사람을 앉혀놓고 결국 뭘 한 줄 아나? 컴퓨터도 전화도 없이 책상하고 의자만 줘놓고 하루 종일 가만히 앉아 있게 했다. 하루 종일 나가지도 못하고 가만히 앉아 있어야 하는 거다.



왕따시켜 버리면 한달을 못 버틴다"며 현대차 그룹의 구조조정이 얼마나 치밀했는지 설명한다. 이에 대해 에이치엠시투자증권 관계자는 "당시와 지금은 현대차의 경영진이 다르다. 지금 현대차 조직에서 그런 말도 안 되는 퇴출을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전직원 상대로 희망 퇴직 신청 받아

퇴직 대상자 찍어 유혹하고 어르고

"대학생 자녀 걱정말라. 2천만원 준다"

"노조? 모기업이 노조에 얼마나 강한데…"



본부장은 노조를 통해 도움을 얻으려는 시도도 의미 없다고 잘라말한다. "비싼 돈 풀어서 나가게 했는데 안 나가면 가만 놔두겠나. 노조? 그것 하나도 안 된다. 자동차 그룹이 얼마나 노조에 강한 조직인데, 쉽게 생각하지 말라."



개인적인 의견임을 전제하며 회사에 희망이 없다는 이야기까지 덧붙인다. 매물로 나온 현대증권을 에이치엠시투자증권이 인수할 계획이라는 소문에 대해 "소설 같은 이야기"라며 "(현대차)그룹 가서 다 물어보라. 에이치엠시 필요한 존재인가 물어보면 다 필요없다 그런다. 우리 회사 연속성이 있다고 보이나?"라고 직원에게 묻는다.



자녀 이야기를 꺼내드는 대목에선 가장의 고뇌를 퇴직으로 연결시키려는 노력이 느껴진다. "지금 애가 몇살이냐? 대학생… 대학생 같으면 뭘 걱정하느냐 (학자금 명목의) 2000만원 주는데. 이 돈 언제 챙기려고 하느냐"며 유혹한다.



이 회사 노조 관계자는 "다른 면담 녹취 몇 건도 받아봤는데, 사실상 퇴직 대상자로 낙인찍은 사람에게는 강하게, 아닌 사람들에게는 형식적인 면담만 한다. 희망퇴직이 이뤄지고 있는 거의 모든 증권사의 면담 과정도 비슷할 거다. 희망퇴직이라면 회사가 내건 위로금을 받고 떠나고 싶은 사람이 떠나면 된다. 대상자를 찍어놓고 그들에게만 강하게 압박하는 면담을 보면, 희망퇴직은 사실상 협박과 종용에 의한 강제퇴직이라고 보는 게 맞다"고 답답해했다.



방준호 기자whorun@hani.co.kr Copyrights ⓒ 한겨레신문사.>



추천하기

433/647, 총 게시물 : 12936
번호 제 목 작성자 올린날짜 다운 조회수 추천
4296 몽구씨가 회사내에서 비용을 절약하라 는 지시를 내리면 " 개 뻥 " 이라고 모두 웃을 것이야 작가 2014-09-18 0 3156 259
4295 한편으론 우습고 슬프다(우슾다) 일반직 2014-09-18 0 3264 249
4294 정몽구씨와 히틀러의 닮은 점은... 칼날 2014-09-18 0 3217 254
4293 옛날 왕회장님은... 레미제라블 2014-09-18 0 3134 238
4292 결론은,,, 한전부지에  7조를 탕진한 자를 척결하는 것!! 구조조정 2014-09-18 0 3170 220
4291 현대차가 하이닉스 인수 Call ! 솔로몬 2014-09-18 0 3194 218
4290 왕회장님이 살아 계셨다면... 간부직 2014-09-18 0 3576 223
4289 왕회장님은 한전 부지 입찰 가격을 삼성보다 CY 2014-09-18 0 3358 221
4288 현대차, 한전 부지 포기하면--삼성 단독 입찰(수의계약)로 3조원에 낙찰할 듯 점봅니다 2014-09-18 0 5805 262
4287 삼성은 조직이 일하지 사람이 일하지 않는다 솔로몬 2014-09-18 0 3160 208
4286 간부직들의 노고 덕분이다 영광스러운 간부 2014-09-18 0 3595 245
4285 정몽준, 정몽구 ... 정씨일가는 못말려 간부네 식구들 2014-09-18 0 3912 231
4284 언론인, 경제인들은 *** 가 저렇게 무지막지한 사람인가? 헷갈리우스 2014-09-18 0 3288 220
4283 MK 도 쪽팔리고 머리가 아플텐데 몽구형 2014-09-18 0 3259 220
4282 참,,,,  딸랑딸랑한 경영진은 짤라야지요!! 경영진철퇴 2014-09-18 0 3143 240
4281 현대차 , MK 가 이렇게 오만하게 된 것은 작두도사 2014-09-18 0 3605 239
4280 돈! 황제 2014-09-18 0 3150 223
4279 한전부지에 관여한 자를 공개 처단하라!! 아귀 2014-09-18 0 3225 211
4278 아빠 ! 조심하세요 ,말했잖아요, 끝났어요 ,간신들 때문에 요모양 요꼴났잖아요~ 일심일심일심 2014-09-18 0 3273 214
4277 몽구씨는 창피해서 어떻게 고개를 들고 회사를 다니겠나? 몽구님 2014-09-18 0 3372 240

[first] < [429] [430] [431] [432] [433] [434] [435] [436] [437] [438] > [end]
이름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