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 간부사원노동조합
 
 


 
 
올린이 : 기사 조회수: 2676    추천:404 2015-07-13 19:13:29
여성소비자신문---흔들리는 현대차 “아, 옛날이여!”

흔들리는 현대차 “아, 옛날이여!”



내수 부진과 해외 시장에서도 ‘시큰둥’…정몽구 “판매 늘려라”

끊임없는 해외 시장에서의 ‘리콜’…매출·영업이익 하락세

안은혜 기자  |  iamgrace.ahn@gmail.com



   

승인 2015.07.13  14:21:06        



여성소비자신문=안은혜 기자]



현대자동차가 국내외 판매 부진으로 오는 17일 상장을 앞두고 있는 현대차그룹 계열의 광고회사 이노션 월드와이드(이하 이노션)의 출발선에 먹구름이 가득하다. 여기에 신차 효과가 예전 같지 않다는 업계 분석에 안팎으로 흔들리고 있는 모양새다.



오늘(13일) 현대차와 기아차 양사는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정몽구 회장 주재로 상반기 해외법인장 회의를 개최했다. 현대·기아차 해외법인장 등 총 60여 명이 참석한 오늘 회의에서 정 회장은 “하반기 어려운 상황이 예상되지만 자동차 판매를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엔화 및 유로화 약세, 중국의 성장 둔화, 신흥시장 침체 등 상대적으로 불리한 경쟁여건과 힘겨운 시장상황에서도 분투하고 있는 양사 해외법인장들을 독려했다.



정 회장은 “외부 여건이 여러 측면에서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 이를 탓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이를 극복해야 하고, 극복할 수 있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더 강해질 것”이라며 “지금까지도 우리는 수많은 어려움을 겪어왔지만 모두 이겨내 온 경험이 있다. 오히려 이 같은 어려움을 외부 여건에 흔들리지 않도록 체질개선하고 혁신하는 기회로 삼자”고 강조했다.



또 “시장이 어려울수록 판매에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 판매 일선에서 최대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전사적인 판매지원체제를 강화하라”고 당부한 후 “지금은 내부의 강한 결속력이 중요한 때인 만큼 전 임직원이 단합해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라”고도 주문했다.



   

▲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현대차에 드리워진 악재들



정 회장이 판매 강화를 주문한데는 이유가 있다.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로 주목받고 있는 현대차그룹 계열의 광고회사 이노션이 오는 17일 상장을 앞두고 있는데, 현대차그룹의 실적 악화와 그리스·중국 등 글로벌 악재가 겹치면서 시작부터 먹구름이 드리워졌기 때문이다.



사실 현대차그룹의 실적이 이노션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계열사들의 실적에 따라 이노션의 실적이 좌우되기 때문이다. 이노션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핵심 투자 위험 요소의 첫 번째로 “현대차그룹 계열사의 실적 악화 등은 이노션의 매출액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현대·기아차는 다중고를 겪고 있다. 엔저 장기화로 최대 경쟁자인 일본 업체에 밀리고, 유로화 약세를 틈탄 유럽 업체의 공세와 전략 지역인 러시아와 브라질의 통화가치 하락까지 겹쳤다. 현대차의 핵심 전략 지역인 중국 시장 역시 상황이 녹록치 않다.



모 증권사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기아차의 중국 시장 부진으로 2분기 실적 악화가 얘상된다. 중국 시장에서 저가 SUV 판매가 늘면서 현대차의 시장 점유율이 낮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대차의 2분기 영업이익은 1조 7000억원으로 추정되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6.5% 하락한 수치다. 기아차 역시 영업이익률 하락이 예상된다.



현대차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8.1% 급감했다. 반면 도요타는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25.7% 늘었다.



◆ 판매 부진으로 주가 ‘뚝’



국내외 시장에서 판매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현대차의 나빠지는 실적은 주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 6월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는 전날보다 4500원(3.31%) 떨어진 13만1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10년 7월5일(13만1000원) 이후 최저치로, 2012년 4월30일의 최고가 기록(26만8500원)과 비교하면 주가가 반 토막 난 셈이다. 현대차 주가는 지난해 한국전력 부지 고가 인수 논란 이후 좀처럼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세계시장에서 판매부진이 이어지고 여기에 엔화 약세까지 겹치면서 투자 심리가 얼어붙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 현대차는 지난 5월 해외시장에서 33만4309대를 판매, 전년 동기 대비 6.1% 판매량이 감소했다.



수출뿐 아니라 내수 역시 부진하다. 현대차의 5월 내수 판매량은 지난해 5월 대비 8.2%나 줄었다. 지난달 내수 시장점유율 40.3%를 기록하면서 간신히 40%대를 넘겼다.



업계 한 전문가는 “결국 글로벌 판매 부진이 개선되는지와 한전부지 관련 추가 매입 가능성 등에 대한 우려가 해소돼야 주가가 추세적으로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차가 올해 초 선보인 신형 투싼은 6월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신차 효과가 예전만 못하다는 업계 지적을 받았다.



현대차는 이러한 글로벌 악재와 업계 분석 등을 의식했는지 이달 초 2016년형 쏘나타의 7가지 라인업을 공개하고 판매에 나섰다. 하반기에는 기아차 K5를 시작으로 현대차 아반떼와 기아차 스포티지로 신차 효과를 기대하는 눈치다.



현대차 관계자는 “상반기엔 투싼 외에 이렇다 할 신차가 없었지만 하반기엔 쏘나타를 시작으로 주력 차종의 신모델이 투입된다”며 “이를 무기로 현대·기아차의 내수시장 점유율을 70% 이상으로 회복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 지난 2일 선보인 현대차 쏘나타 라인업.

◆신차 구입 후 결함 발생 17.3%로 1위



현대차가 흔들린다.



최근 한국 소비자연맹에 따르면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자동차 관련 상담은 2015년 1분기 동안 총 3288건이었다. 이중 소비자가 구입하거나 인도받은 신차에서 차량 결함이 발생했다는 불만은 294건으로 총 8.9%를 차지했다.



작게는 도장불량이나 흠집부터, 오일 누유, 주행 중 시동 꺼짐, 핸들 잠김 등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결함까지 매우 다양했다.



국산차와 외제차를 비교했을 땐 국산차가 차지하는 비율이 전체 294건 중 185건으로 62.9%를 차지했고, 외제차는 69건인 23.5%였다.



국산차 브랜드에선 현대차가 17.3%로 1위의 불명예를 안았다. 그 뒤를 이은 것이 기아자동차(15.3%)였으며, 르노삼성차가 11.9%를 기록했다. 수입차에선 폭스바겐이 5.4%, 아우디가 3.4%, BMW가 2.7%, 벤츠가 2.4%였다.



현대차는 해외에서도 엑센트 에어백 결함으로 리콜 조치를 받거나 싼타페가 미국 자동차 안전도 평가 충돌테스트에서 ‘미흡’ 판정을 받았다. 또한 북미 시장에서도 LF소타타가 안전벨트 잠금장치 결함으로 리콜 조치를 받기도 했다.



내수 부진과 해외 경쟁사에 밀려 매출 급감을 겪고, 글로벌 악재와 잇따른 해외 시장에서의 리콜 사태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는 대리점에 선출고 압박으로 ‘갑질’ 논란까지 겪고 있는 현대차가 지금, 흔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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