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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린이 : 일심일심일심 조회수: 2533    추천:440 2015-07-27 20:31:54
메트로신문---영국기업 마이라 "한국 자동차 부품사, 현대차 의존 버려야 산다"[

영국기업 마이라 "한국 자동차 부품사, 현대차 의존 버려야 산다"



[인터뷰] 테리 스팰 마이라 테크놀로지 파크 상무이사이정필 기자(ro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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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리 스팰 마이라 상무이사가 27일 서울 내수동 인티그라 사무실에서 인터뷰 질문에 답하고 있다."한국의 자동차부품 제조사들은 아직도 내수시장 의존도가 높다는 걸 발견했다. 전세계 시장이 급변하는 시기에 현대차에만 매달리지 말고 열린 가능성을 봐야 윈윈할 수 있다."



테리 스팰 마이라 테크놀로지 파크 상무이사는 우리 부품사들이 세계 시장에서 통할 기술력을 지녔고, 이를 떨칠 기회가 왔음에도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다고 봤다.



27일 마이라를 홍보하는 인티그라의 서울 내수동 사무실에서 그를 만났다.



"영국정부 산하 기관으로 출범해 민영화한 마이라는 70년의 역사를 지닌 자동차 테스트 및 기술연구 기업이다. 세계 자동차 종합병원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유수의 글로벌 메이커들이 우리와 함께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 시험하고 있다."



스팰 이사는 10년 조성 계획으로 3년째 추진 중인 마이라 테크놀로지 파크에 국내 부품사를 유치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이번이 그의 62번째 방한이라고 한다.



영국 버밍험 인근에 자리한 테크놀로지 파크 부지는 총 18만5800㎡(5만2600평) 규모다. 현재 약 2만평이 조성됐고, 직원 600명 중 75%가 기술 인력이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전기차를 필두로 한 친환경차의 대두로 변환기를 맞이했고, 그만큼 기회가 많이 열렸다. 현재 수요도 자국 업체가 감당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세계 각국의 기술력 있는 업체들을 파크에 불러 모아 가능성을 나누고 더 큰 수요를 창출하고자 한다. 마이라가 지닌 인프라를 활용해 신기술을 개발하는 데 적극 지원하겠다."



그는 한국의 A라는 업체가 현대차와 별개로 유럽시장에 진출할 경우를 예로 들었다.



고객사 미팅부터 각종 인증절차와 현지 법제도, 시험장비와 장소, 인력 등을 독자적으로 준비하려면 부담이 너무 크다는 것이다.



"마이라는 5년간 법인세 면제와 함께 우리가 지닌 모든 인프라를 지원한다. 진출을 결심하면 완성차 업체들과의 미팅을 주선해 리스크를 줄이도록 돕겠다. 파크 내에는 차종을 불문하고 온갖 종류의 테스트를 해볼 수 있는 장비와 주행장, 엔지니어링 센터가 구비됐다."



영국 투자청 리포트에 따르면 2009~2014년 영국 자동차 산업은 24% 성장했다. 이 기간 독일과 프랑스는 20%, 이태리는 30% 이상 쇠퇴했다. 유럽연합(EU) 평균 11% 하락세다.



현재 영국에는 6조원 규모의 부품공급 수요가 남아있고, 2018년이면 완성차 224만대를 생산할 전망이다.



마이라는 영국이 유로 대신 파운드를 쓰고, 생산하는 모델이 시황을 덜타는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라는 데서 원인을 찾았다.



영국의 차량 생산비가 비싸다는 인식은 기우라고 설명했다.



보스턴컨설팅그룹 조사결과 미국의 생산지수를 기준(100)으로 봤을 때 멕시코 91, 중국 96, 한국 102, 영국 109, 일본 111, 독일 121 수준이라는 것이다.



"이 정도 차이라면 자국에서 생산해 수출국에 선박으로 이동시키는 것보다 파크에서 생산하는 게 경제적이다. 지리적으로 중앙에 위치에 영국은 물론 직접 통하는 유럽시장 판매에 유리하다. 인건비 역시 상승률이 낮고 안정적이라 종합해봤을 때 총 비용은 줄이고 제품 경쟁력은 올릴 수 있다."



이번 방한에서 스팰 이사는 업계에서 이름만 대면 알만한 12개의 국내 탑티어(top-tier)사들을 만났다고 한다.



절반인 6개사는 영국 진출에 긍정적이고, 나머지 절반은 현대차 의존도가 높아 포기했다는 전언이다.



그는 우리나라 정부와 기업의 고착된 생태계를 지적하며 경쟁력 있는 부품사의 참여를 독려했다.



"다른 나라는 정부가 해외진출을 돕는데 한국의 산업통상자원부는 여기에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쳤다. 부품사들 역시 현대차가 어려우면 같이 어려움을 겪지 않나. 영국은 수요가 넘치는데. 일본 업체는 이미 토요타와 닛산, 혼다가 파크에 들어와 있다.



독립해서 기술력을 키우고 돌아가는 게 결국 윈윈하는 길이다. 처음부터 들어와 생산공장을 지으라는 얘기가 아니다. 처음엔 1~2명만 보내 시장성을 직접 판단해 투자를 점차 늘려나가면 된다. 리스크에 대한 두려움은 어디든 상존한다. 중요한 것은 의존 일변도에서 탈피해 유럽시장에 도전하고자 하는 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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