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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린이 : 연합뉴스 조회수: 1998    추천:543 2016-04-11 13:48:21
현대重그룹 최악 위기속 1천228억 세금 폭탄까지

현대重그룹 최악 위기속 1천228억 세금 폭탄까지

송고시간 | 2016/04/11 06:13



현대중ㆍ삼호중공업 추징에 반발…조세 심판 청구

2월 누계 수주액 전년 대비 반토막 수준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



노사 갈등과 사상 최악의 적자에 시달리는 현대중공업그룹이 잇단 세무조사로 1천228억원의 세금 폭탄을 맞은 것으로 확인됐다.



수주가 반토막 난 현대중공업그룹으로선 세금 문제까지 겹쳐 삼중고에 신음하게 됐다. 현대중공업그룹은 과세액이 과도하다며 국세청에 이의를 제기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인 현대중공업[009540]과 현대삼호중공업은 최근 국세청으로부터 각각 1천200억원과 28억여억원의 세금 추징 통보를 받았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해 광주지방국세청으로부터 정기 세무 조사를 받아 최근 28억3천500만원을 내라는 연락을 받았다.



이에 현대삼호중공업은 심판 청구 등 불복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는 지난해 4월 서울지방국세청으로부터 정기 세무 조사를 받았고 최근 1천200억원의 추징 통보가 왔다. 현대상호중공업과 현대중공업 모두 법인세 탈루와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은 조선업계가 최악의 불황으로 생사기로에 놓인 가운데 1천200억원의 세금 추징은 심하다는 판단 아래 최근 일부 추징 세금만 내고 과세전 적부심사와 더불어 조세 심판을 청구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에 대해 정기 세무 조사가 이뤄졌고 법인세 관련 추징이 최근 통보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현대미포조선[010620]은 세무 조사가 없었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이 이처럼 세금 추징에 반발하는 이유는 조선 불황이 갈수록 심해져 올해 수주 실적이 형편없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현대중공업그룹은 올해 들어 2월까지 수주액이 13억1천300만 달러로 전년 동기(25억5천100만달러)에 비해 48.5% 급감했다.



전체 수주액 중에서 조선해양 부문의 부진은 더욱 심하다. 이들 3사는 올해 들어 2월까지 조선해양 수주액이 3억7천2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무려 73.9% 줄었다. 올해 조선해양 부문 수주 목표 186억 달러의 2%에 불과하다.



이대로 가면 연말이 돼도 올해 목표액의 12%를 넘기 힘들 전망이다. 대규모 적자가 불가피하다는 의미다.



현대중공업은 해양플랜트 부실로 2014년 3조2천여억원의 적자를 낸 뒤 지난해에도 1조5천여억원의 손실을 봤다. 현대중공업은 경영진이 임금을 반납하는 등 긴축 경영을 선언했지만 최근 노조가 과도한 단체협상 요구를 하는 등 갈등이 커지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세무 조사를 통해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세금을 추징당하는 게 당연하다"면서 "그러나 경영 악화로 벼랑 끝에 몰린 기업에 세금 폭탄까지 때리는 건 좀 심하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president21@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2016/04/11 06:1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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