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인도법인이 출시,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크위드(Kwid). 사진은 지난 2월 초 인도 광역수도권(NCR) 그레이터 노이다(Greater Noida) 박람회장(Expo Mart)에서 열린 델리오토쇼 장면./사진=하만주 뉴델리(인도) 특파원
4월 9.7% 성장, 신차 효과 마루티 스즈키는 16%...올해 신차 출시 없는 현대차 '스페셜 에디션', 홍보 강화로 성장세 유지
아시아투데이 하만주 뉴델리(인도) 특파원 = 현대자동차가 인도 승용차 시장에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판매 1위 마루티 스즈키 등과 경쟁하기 위해 새로운 동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3일 업계와 인도 언론에 따르면 현대차는 4월 인도 국내에서 4만2351대를 판매, 3만8601대를 판 지난해 같은 달보다 9.71% 성장했다. 수출을 포함한 전체 판매는 5만4420대로 5.7% 성장에 그쳤다. 수출이 1만2904대에서 1만2069대로 6.5%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쳤다.
현대차의 인도 국내 판매 증가율 9.71%는 수치를 공개한 자동차 메이커 10개사의 평균 12%에 미치지 못한다. 특히 마루티 스즈키는 현대차의 3배에 가까운 11만7045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달 10만709대보다 16.22% 증가한 수치다.
구영기 현대자동차 인도법인장이 지난달 27일 인도 최남동부 타밀나두(Tamil Nadu)주 주도 첸나이(Chennai) 현대자동차 공장에 전시된 크레타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하만주 뉴델리(인도) 특파원
이처럼 마루티 스즈키의 판매가 급증한 것은 브레짜(Brezza)·에스 크로스(S Cross)·발레노(Baleno) 등 신차 효과 때문이다. 마루티 스즈키 측은 ‘신차를 주문한 후 대기하는 고객이 많다’며 올해 판매에 대해 낙관적이다. 현대차에 비해 경제적인 가격도 경쟁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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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는 800~1000cc의 초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크위드(Kwid)의 ‘대박’ 행진으로 지난해 같은 달 4001대보다 3배가 넘는 1만2426대를 팔았다. 이 가운데 크위드의 판매는 7000~8000대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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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티 스즈키가 출시한 에스 크로스(S Cross). 사진은 지난 2월 초 인도 광역수도권(NCR) 그레이터 노이다(Greater Noida) 박람회장(Expo Mart)에서 열린 델리오토쇼 장면./사진=하만주 뉴델리(인도) 특파원
혼다와 도요타는 광역수도권(NCR) 지역에서 시행되고 있는 2000cc 이상 디젤차 판매금지의 영향으로 각각 17.01%(1만486대 판매), 30.80%(8529대 판매) 마이너스 성장했다.
현대차는 올해 신차 출시 계획이 없다. 그나마 지난해 7월 출시됐지만 신차 효과가 여전한 콤팩트 SUV 크레타(Creta)와 ‘인도 올해의 차’ 엘리트 i20(2015년)와 그랜드 i10(2014년)의 판매호조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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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최남동부 타밀나두(Tamil Nadu)주 주도 첸나이(Chennai)에 있는 현대자동차 공장의 조립 라인./사진=하만주 뉴델리(인도) 특파원
하지만 경쟁업체들이 현대차 ‘3총사’를 겨냥한 모델을 속속 출시하고 있어 지금과 같은 성장세가 유지될지는 장담할 수 없다. 이에 현대차는 기존 모델의 ‘스페셜 에디션(SE)’ 출시와 홍보 강화를 통해 고객에게 다가간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현대차 인도법인 관계자는 아시아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오는 6일 법인 설립 20주년을 맞아 중순경부터 엘리트 i20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할 계획”이라면서 “크레타 ‘SE’는 출시 1주년이 되는 7월 이후에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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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티 스즈키가 출시한 발레노(Baleno). 사진은 지난 2월 초 인도 광역수도권(NCR) 그레이터 노이다(Greater Noida) 박람회장(Expo Mart)에서 열린 델리오토쇼 장면./사진=하만주 뉴델리(인도) 특파원
‘SE’는 고객의 취향에 맞게 기존 모델의 색상이나 색상 디자인을 바꿔 판매 기간 또는 수량 한정판으로 판매하는 차량으로 특히 개성을 추구하는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자동차의 추가 악세서리를 할인된 가격으로 장착한 ‘SE’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한다.
또 다른 관계자는 “신차 출시 1년이 지나면 고객들의 ‘입소문’이 판매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현대차는 디자인을 포함한 품질, 중고차 가격, 정비 등 서비스 등 3박차를 갖추고 있어 인도 고객들의 평가가 매우 좋다”고 했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아울러 ‘3총사’ 모델에 대한 TV광고를 실시하는 등 홍보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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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최남동부 타밀나두(Tamil Nadu)주 주도 첸나이(Chennai)에 있는 현대자동차 공장 내부/사진=하만주 뉴델리(인도)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