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 간부사원노동조합
 
 


 
 
올린이 : 이투데이 조회수: 1222    추천:369 2015-12-02 21:59:51
현대[안철우의 차 노조의 길(道)

지금여기] 현대[안철우의 차 노조의 길(道)

기사입력 : 2015-12-02 11:07



안철우 산업1부 차장대우



현대자동차 노사 관계가 심상치 않다. 현대차 노조원들이 다시 강경 성향의 박유기 후보를 선택함에 따라 벌써부터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이 순탄치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또 한 번의 도약을 위해 제네시스 브랜드를 앞세워 고급차 시장을 정조준한 현대차가 강성 노조라는 짐을 안게 된 것이다.



현대차는 올 한 해 힘든 시기를 보냈다. 국내에서는 FTA 효과를 활용한 수입차 업체의 가격 공세가 일부의 반(反) 현대차 정서와 맞물리며 위기감이 현실화됐다. 해외에서는 중국 토종 브랜드의 저가 공세에 운행이 막혔고, 엔저를 업은 일본 업체와의 경쟁에서 힘든 시기를 보냈다.



이는 현대차가 2016년을 본격적인 질적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자 하는 배경이다. 제네시스를 독립 브랜드로 만들어 벤츠, BMW, 렉서스 등이 경쟁하고 있는 고급차 시장에 도전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현대차가 고급차 시장에 도전하는 진짜 이유는 일본 자동차 때문이다. 도요타, 혼다, 닛산은 이미 30년 전에 미국 고급차 시장에 뛰어들었다. 특히 당시 렉서스 프로젝트를 시작해 도요타는 현재 벤츠, BMW, 아우디에 이어 글로벌 시장에서 네 번째 고급차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무엇보다 렉서스 브랜드 효과는 기존 브랜드 이미지 상승 효과까지 이끌어 도요타를 전 세계 자동차 제조사들의 순이익 순위에서 1위로 올렸다.



현대차 역시 도요타 사례와 같은 효과를 노리고 있다. 정의선 부회장이 “제네시스 브랜드는 현대차에 있어 또 하나의 새로운 출발이면서 현대차그룹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현대차는 당장 내년부터 노조와의 관계에서 거센 풍랑을 예고하고 있다. 도요타의 친경영 노사관계가 부러울 따름이다. 물론 도요타의 친경영 노사관계가 안착되기까지 큰 진통을 겪은 것은 사실이다. 1950년대 75일간의 장기 파업 결과, 경영진과 노조 모두 피해를 입었다. 결국 전투적 노조연합체였던 전일본자동차산별노조에서 탈퇴한 뒤 올해까지 53년간 무(無)파업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9월 도요타노동조합연합회 정기총회장에서는 올해 영업이익이 최대 27조5000억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에도 “경영환경을 고려해 (임금) 협상할 것”이란 분위기가 조성됐다. 2년 연속 기본급이 올랐기 때문에 내년에 반드시 임금이 오를 필요가 없다는 게 노조의 입장이었다.



한국 자동차 업계의 1인당 연평균 임금은 9234만원이다. 도요타를 뒤로하고도 해외 유수 자동차 회사들을 추월해 단연 세계 최고 수준이다. 새 노조위원장인 박유기 당선인은 핵심 공약으로 임금피크제 도입 반대와 상여금 800% 인상(현 750%), 단계적 정년 연장 등을 제시했다. 또 올 임단협의 연내 타결과 주간 연속 2교대제 근무시간 단축 방안을 주장하고 있다.



2016년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조기 안착을 위해 현대차의 전사적인 전략이 집중돼야 할 시기다. 걸핏하면 머리띠 두르고 작업장을 비우는 노조도 변화에 동참해야 한다. 현대차가 고급차 반열에 오르느냐, 아니면 저가 대중차로 주저앉느냐는 고객의 결정에 앞서 노사(勞使)의 합심(合心)이 우선이다.



안철우 기자 acw@etoday.co.kr



추천하기

14/67, 총 게시물 : 1338
번호 제 목 작성자 올린날짜 다운 조회수 추천
1078 미국 금리인상이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 살펴보니… JTBC 2015-12-19 0 1703 400
1077 퍼온 글---유가 하락을 되돌아 본다 퍼온 글 2015-12-19 0 1323 372
1076 [사설] ‘디플레 파이팅’ 내년 경제, 국민 삶 실질개선이 과제 헤럴드경제 2015-12-18 0 1280 377
1075 영국 이코노미스트가 본 '한국 기업'…"상사보다 먼저 퇴근하면 배신? 한경 2015-12-18 0 1295 367
1074 현대기아차, 왜 미 고속도로 자율주행 면허 취득했을까? 미디어펜 2015-12-18 0 1297 379
1073 엇갈린 16일…현대차 '파업' 외칠때 쌍용차는 '소통' 외쳤다 문화저널21 2015-12-18 0 1247 370
1072 재계 연말결산] 현대차그룹, 수직화·시너지 배가에 집중 EBN 2015-12-18 0 1239 343
1071 현대차노조, 디트로이트를 보라 아시아경제 2015-12-18 0 1290 361
1070 현대·기아차 체코·슬로바키아공장 생산 ‘사상최대’ 문화일보 2015-12-18 0 1311 373
1069 현대·기아차, 내년 성장 동력 '멕시코'...시장 1위 '닛산' 전략 배워야 아주경제신문 2015-12-18 0 1225 353
1068 곽진 현대차 부사장 “아이오닉, 프리우스 능가하는 최고 연비차” 이투데이 2015-12-16 0 1276 368
1067 현대차그룹, 내년 제네시스 브랜드 안착 총력화…해외 법인장 회의 개최 아주경제 2015-12-16 0 1238 380
1066 ‘신영철 파문’은 끝나지 않았다 한겨레 2015-12-15 0 1295 381
1065 엄길청,양양 불루힐 기사 2015-12-15 0 2078 416
1064 이준석 페이스북 글에 누리꾼들 부글부글 한겨레 2015-12-15 0 1390 391
1063 [현대차 MK신화] 정몽구 회장 '신의 한수' 기아차 인수 메트로 2015-12-15 7 1362 409
1062 신흥국 기업 달러부채, 위기의 뇌관…"터키·말레이시아 위험" 연합뉴스 2015-12-14 0 1330 372
1061 전자쇼 공략하는 현대차 예사롭지 않다美 제네시스 브랜드 안착 기회 서울경제 2015-12-14 0 1386 382
1060 "신흥국, 통화 가치 절하에도 수출회복 못해" 연합뉴스 2015-12-14 0 1327 386
1059 다가온 미국 금리인상…신흥국 자본이탈 불안 확산 한겨레 2015-12-14 0 1375 392

[first] <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 [end]
이름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