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 간부사원노동조합
 
 


 
 
올린이 : 동아일보 조회수: 1369    추천:429 2015-12-11 09:19:57
삼촌 부양 조카의 유산 몫은? 법원 “기여분 25% 인정”

삼촌 부양 조카의 유산 몫은? 법원 “기여분 25% 인정”



신나리기자

입력 2015-12-10 03:00:00 수정 2015-12-10 03:00:00



해외거주 자녀대신 간병-임종… 사망 6개월전 양자로 입양돼

‘조카에 상속’ 유서는 주소없어 불인정



2011년경 췌장암 선고를 받은 A 씨가 투병생활을 시작한 뒤 그의 곁을 지킨 건 자녀가 아닌 조카였다. 평소 A 씨를 잘 따르고 돌보던 조카 B 씨(41)는 독일에 있는 자녀들을 대신해 간병과 간호를 전담하는 보호자 역할을 자처했다. 전직 외교관인 A 씨는 민주화운동을 하다 독일로 망명해 1981년 이혼했고, 독일에서 지내던 자녀 3명은 1990, 1991년경 한국 국적을 상실했다. 그 무렵 한국으로 돌아와 정착한 A 씨는 점점 친자식들과 교류가 뜸해지는 대신 조카와 각별한 관계로 지냈다.



병세가 악화되자 2012년 4월경 A 씨는 조카를 양자로 삼았고 6개월 뒤 세상을 떠났다. 죽기 석 달 전에는 “내 장례를 조카가 집전해 주고 유산 중 현금 1억 원을 제외한 나머지를 조카에게 상속해준다”는 유언장도 남겼다.  



장례를 치른 후 2013년 초 조카 B 씨는 독일에 있는 자녀들을 상대로 “내가 A 씨를 홀로 부양하고 간호하고 임종도 지키는 등 특별히 모셨으므로 상속재산에 대한 기여분을 100%로 해 달라”며 재산분할 심판을 청구했다.



서울가정법원 가사2부(부장판사 배인구)는 “홀로 귀국한 A 씨를 20여 년간 자주 찾아가고 병원에 모시고 가는 등 뒷바라지한 사실 등을 종합해 보면 특별히 부양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B 씨의 기여분을 25%로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그러나 A 씨가 죽기 전 남긴 유서에 대해서는 “A 씨가 자필로 주소를 남기지 않았고 법정 요건과 방식에 어긋나 효력을 인정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자식의 기여분 청구를 쉽게 받아들이지 않는 법원에서 입양된 조카에게 25%의 기여분을 인정한 데에는 친자식의 왕래가 없었던 점과 비록 효력은 없지만 A 씨가 남긴 유언의 취지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상속재산 분할청구 사건은 2011년 154건, 2012년 183건, 2013년 200건, 지난해 266건, 8일 기준 올해는 287건이 접수돼 매년 20∼30%가량씩 늘고 있다.



“내가 막내이지만 부모님을 오래 모셨다. 형보다 더 상속재산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없느냐”는 식으로 기여분을 인정해달라며 법원을 찾는 사례도 적지 않다고 법원 관계자는 전했다.



기여분을 인정받으면 상속재산에서 일부 몫을 먼저 가진 뒤 나머지 재산에 대해 공동상속인과 균등히 나누게 된다.





서울가정법원 관계자는 “배우자의 기여분은 최대 50%까지 폭넓게 인정하고 있지만 자식의 경우에는 최대 20% 정도로 인정하고 있다”며 “이미 부모가 사망 전에 특별 수익으로 일부 재산을 나눠주는 경우도 있고, 효도의 정도를 기여도로 환산하기 어려워 아주 엄격하게 따지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 기여분



상속법상 피상속인 재산의 유지나 증가에 특별히 기여했거나 피상속인을 부양한 자에 대해 상속분 산정 시 그 기여도만큼 가산해 주는 제도. 공동 상속인 간의 협의에 의해 정하며, 협의할 수 없을 때는 기여분을 주장하는 자가 가정법원에 청구할 수 있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45



추천하기

63/67, 총 게시물 : 1338
번호 제 목 작성자 올린날짜 다운 조회수 추천
98 현장21 105회 PIP교육의 진실 sbs 2013-06-05 0 2116 400
97 현대차 망가지면 정부가 책임질 건가”  - 주간조선 주간조선 2013-06-05 0 1685 407
96 박명순 위원장 노동자 이야기 경청하라"  - 새전북신문 새전북신문 2013-06-03 0 1691 362
95 퇴출프로그램 ‘PIP' 실태 보고- SBS 현장 21 (105회) 2013-06-04 정년 60세 2013-06-03 0 1820 364
94 귀족노동자로 조롱받는 현대차 정규직 노동시간은  - 레디앙 레디앙 2013-06-03 0 1758 341
93 현대車, 정규직 확대속 '하루살이' 촉탁직도 증가>  - 연합인포맥스 연합인포맥스 2013-06-03 0 1915 367
92 완성차 5사, 5월 74만6444대 판매.. 전년비 7.5% 증가 - 이데일리 이데일리 2013-06-03 0 1503 339
91 현대차 과장급 이상 간부노조 조직력 확장 ‘박차’  - 뉴스1 뉴스1 2013-06-03 0 1587 341
90 롯데·지에스·현대차·에스케이·두산, 내부거래 비중 지난해 더 늘었다 -  한겨레 한겨레 2013-06-02 0 1489 323
89 UN 인권보고관, 현대차 철탑농성장 방문한다 - 오마이뉴스 오마이뉴스 2013-05-31 0 1538 324
88 간부면 뭐하나, 월차·수당 없고 연차도 제한 - 오마이뉴스 오마이뉴스 2013-05-31 0 1683 352
87 현대차 전주공장 기성회, 2교대 근무 도입 촉구 뉴시스 2013-05-31 0 1686 339
86 현대차 간부 노조 결성 환영… 연대 의사 밝혀 울산매일신문 2013-05-30 0 1569 325
85 20대 그룹 사외이사-공정위]6개 그룹에 12명 포진… 현대차에 7 CEO스코어데일리 2013-05-29 0 1500 334
84 현대차 간부들 "구사대 강제 동원... 우리는 노예 오마이뉴스 2013-05-28 0 1586 337
83 현대차 간부노조, 사측에 대화 공식요청 - 연합뉴스 연합뉴스 2013-05-28 0 1716 359
82 현대차 "주말 특근 재개"   -  한국일보 한국일보 2013-05-24 0 1683 370
81 현대차 노조, 하청업체 일 떠넘기기 일상화 MBN MBN 2013-05-24 0 1890 382
80 삼성노조, 삼성에버랜드 상대 소송서 승소 머니투데이 2013-05-23 0 1769 394
79 현대차가 사내 하청 고집하는 이유, 정말 돈 때문일까? 프레시안 2013-05-22 0 1709 418

[first] <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이름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