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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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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14 20:36: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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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 내리는 美 제로금리]⑤미국 금리인상, 우리 경제 괜찮을까 |
[막 내리는 美 제로금리]⑤미국 금리인상, 우리 경제 괜찮을까
급격한 자금유출 가능성 없어..외환보유고 경상수지 '안전'장기금리상승 따른 회사채 스프레드 급등·변동금리 가계대출은 우려
이데일리 | 김인경 | 입력 2015.12.14. 13:50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이 기침만 해도 우리는 오한이 온다는데...”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미국의 금리인상을 앞두고 우리 경제에도 공포감이 커지고 있다.
14일 LG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기준 국내 금융시장의 단기외채의 비율은 29%, 외환보유액은 3696억달러로 나타났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일어났던 2009년만 해도 단기외채 비율은 52%에 달했지만 이제 안전성을 갖춘 셈이다. 경상수지 역시 연간 1000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하며 외환 방어벽은 견고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미국의 금리 인상은 갑작스럽기보다 어느 정도 예상됐고 앞으로 인상 속도도 완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국내 금융시장은 다른 신흥국과 비교해 외국인 자금 유출의 불안감이 낮은 편이다.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시대 이후 외환보유고에 대한 규제를 강화한데다 다른 신흥국과 달리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한 만큼, 외환 변동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다.
그러나 직접적인 변화가 없다 해서 간접적인 영향마저 배제해선 안된다. 특히 채권시장에서 장기시중금리는 미국을 따라갈 가능성이 높다. 국내 채권시장이 외국인에게 개방돼 있고 해외 채권투자가 자유로운 만큼, 국내 금리와 미국 금리가 큰 차이를 보이긴 어려운 상황이다.
장기금리가 상승하면 신용 스프레드가 확대되며 회사채와 비우량채권의 금리는 더욱 오를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10월초부터 시중금리가 상승하며 비우량회사채의 금리가 급등하고 있다. A- 회사채의 수익률 스프레드는 7월 1.29%포인트에서 이달 초 1.54%포인트로 급등했고 BBB- 회사채 역시 같은 기간 6.12%포인트에서 6.34%포인트로 올랐다.
게다가 해운, 조선, 철강 등 해외 의존도가 높은 기업들이 경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의 신용등급 강등과 자금 조달 난항이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또 대출금리가 오르면 가계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 변동금리 가계대출은 현재 67%대로 과거에 비해 낮아지긴 했지만, 변동금리 대출을 받았거나 새로 받게 될 가계의 이자 부담은 커질 수 있다.
물론 단기금리는 시중금리보다는 정책금리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 만큼, 한국은행이 금리를 올리지 않는 한, 대출이자가 확 뛰어오르는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목소리도 있다.
경제전문가들은 미국이 금리인상 속도를 조절하겠다고 밝힌 만큼, 급작스러운 변화는 없을 것이라 전망한다. 완만한 미국의 정책 변화로 우리 정책당국과 기업들도 시간을 버는 만큼, 유연한 대처가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최문박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에 대한 예상이나 신흥국의 경제상황 변화에 따라 해외자본의 급격한 유출입이 반복돼 나타날 수 있다”며 “신축성이 있는 정책태세를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경 (5to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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