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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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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14 21:54: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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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흥국, 통화 가치 절하에도 수출회복 못해" |
"신흥국, 통화 가치 절하에도 수출회복 못해"
송고시간 | 2015/12/14 10:46
(서울=연합뉴스) 홍덕화 기자
=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자국 통화 가치가 절하돼도 수출 경기를 되돌리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FT)는 13일(이하 현지시간) 미 연준이 16일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올리면 신흥국 통화들에 대한 압력 증대와 자본유출, 신흥국 기업들의 달러화 부채 부담 증가 등 고통이 뒤따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신흥국 시장 경기 전망 중 가장 암울한 것은 신흥국 통화들의 달러당 가치가 절하돼도 수출 부문은 현재 감소 추세에서 회복하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이다.
FT는 신흥국들이 그동안 경제에 문제가 생기면 통화가치 절하를 통한 수출 증대 등 '자동 복원' 메커니즘을 작동시켜왔으나 올해는 이 장치가 고장 났을 수도 있다고 논평하면서 대표적인 곳으로 중국을 꼽았다.
중국 관리들과 이코노미스트들은 미국 금리 인상 시 중국에서 자본이 유출되는 등 신흥국 통화들이 새로운 혼란에 빠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시티그룹의 신흥시장 경제 담당관인 데이비드 루빈은 미 통화정책과 중국 리스크가 직접적으로 연계돼 있다고 말했다.
미 금리 인상으로 중·미 간 금리 차이가 축소되고 달러 가치가 높아지는 등 두 가지 요소가 위안화 약세의 발판이 될 수 있으며 이는 원자재 가격 폭락과 대중 수출 감소로 위기를 겪어온 신흥시장에 또 다른 충격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달러당 위안화 통화 가치가 (위안화 환율을 전격 절하한) 8.11 조치 이후 4% 감소하면서 신흥국 대부분은 자국 통화 가치를 도미노식으로 인하해왔다.
하지만, 신흥국 대부분은 이처럼 통화가치가 내려갔어도 지난 18개월간 수출이 회복되지 못했다.
게다가 수출 부진을 겪는 지역이 중남미, 아시아, 아프리카, 동유럽 등 상당히 넓다는 점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FT는 민간 부문(가계 및 기업)의 부채도 각국의 국내총생산(GDP)의 105% 수준이며 이는 세계 금융위기 직전의 선진국들의 부채 수준보다 높다고 지적했다.
이런 상황에서 미 금리 인상으로 위안화 절하 기조가 지속하면 이는 신흥국 통화의 추가 약세로 연결되고 부채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소시에테 제네랄 은행은 중국 경기의 둔화가 계속되고 원자재 가격의 추가 하락, 기업 디폴트, 미국의 금리 인상 등을 신흥국들의 악재들로 꼽았다.
신흥국 환율·부도위험 급등
(상 파울루 AP=연합뉴스) 브라질 헤알화 환율이 달러당 4.054헤알로 마감한 22일(현지시간), 상 파울루의 한 증권사에서 한 직원이 모니터 그래프를 통해 헤알화 시세 등을 살펴보고 있다. 말레이시아 링깃화도 전날보다 0.75% 오른 달러 당 4.3042 링깃에 거래되면서 지난 8일 기록한 고점(4.3393 링깃)에 다시 바짝 다가섰다. 아시아 외환위기 중인 지난 1998년 1월에 기록한 4.7700 링깃과 10% 정도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인도네시아 루피아화도 달러 대비 환율이 14,552 루피아로 전날보다 0.46% 상승하면서 1998년 7월 중순 이래 최고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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