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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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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18 10:32: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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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계 연말결산] 현대차그룹, 수직화·시너지 배가에 집중 |
[재계 연말결산] 현대차그룹, 수직화·시너지 배가에 집중
현대제철-하이스코 합병…철강사업 통합 시너지 강화
역할 커진 정의선 '제네시스'…지배구조 재편 과제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기사더보기 +
등록 : 2015-12-17 09:00
댓글보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밴드 구글+ 올해 재계에서는 어느때보다 큼직큼직한 빅딜이 눈에 띄었다. 주요 그룹들의 M&A를 통한 사업재편 속도가 빨라지는 가운데 현대자동차그룹의 움직임은 조금 달랐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은 올해 '더하기' '빼기' 보다 '곱하기'에 집중했다. 한 지붕 안에서 사업 재편을 통한 수직계열화와 시너지 배가(倍加)에 역량을 모았다.
이러한 작업은 지난해부터 이어졌다. 지난해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엠코를 합해 통합 현대엔지니어링이 출범했고, 현대위아가 현대메티아, 현대위스코를 흡수합병했다. 이를 통해 건설부문의 시너지를 강화하고 자동차 부품사업은 일관생산체제를 구축했다.
올해는 철강사업에 손을 댔다. 가장 큰 건 현대제철의 현대하이스코 흡수합병이었다.
현대차그룹의 철강사업은 자동차를 종착지로 하는 수직계열화를 위한 것이다. 고로 및 열연사업은 현대제철이 자동차용 강판(냉연)은 현대하이스코가 나눠 생산하던 것을 2013년 현대제철이 냉연강판사업을 합병했고 올해 두 회사가 완전히 한 몸이 됐다.
이로써 현대제철은 시가총액 10조원 규모, 연간 매출액 20조원 규모, 총자산 31조원 규모의 초대형 철강기업으로 재탄생했다.
또한 현대제철은 올해 3월 동부특수강을 인수해 고급강 시장도 강화한다. 현대제철은 2013년 특수강 사업 진출을 선언하고 지난해부터 공장 건설을 진행하고 있으며 동부특수강 인수를 통해 소재 개발 시너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지배구조 재편과 정의선 체제로의 승계작업은 더디지만 그의 그룹 내 역할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정 부회장은 지난 11월 현대차 최초의 별도 브랜드 제네시스 론칭계획을 밝히는 자리에서 프리젠테이션에 직접 나섰다.
제네시스는 지난 4년간 현대차의 역량을 총결집한 고급차 브랜드로 정몽구 회장은 내년도 당면 과제로 제네시스의 조기 안착을 강조하며 총력으로 지원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제네시스 브랜드 론칭을 주도, 브랜드 경영 전반을 담당하고 있으며 최근 해외 법인장 회의도 직접 주재했다. 현대차가 사운을 건 이번 제네시스에 대해 정 부회장이 총책으로 나서면서 그룹 내 그의 입지도 한층 강화됐다.
지배구조와 승계 과정은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올들어 현대차 보유 지분을 매입하면서 승계작업을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으나 그 규모(2.27%)가 미미하다.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는 현대모비스-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구조다. 승계를 위해 현대모비스의 지분 확보가 관건인 가운데 정 부회장이 보유한 현대글로비스 지분의 현금화, 현대글로비스와 현대모비스의 합병 등의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다.
정 부회장은 올해 2월 현대글로비스 지분 13%를 매각하는 등 1조원이 넘는 현금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현대글로비스과 현대엔지니어링, 이노션 등 지분을 가지고 있어 추가적인 재원확보 여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재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의 사업 재편은 수직계열화를 더욱 강조하는 식으로 전개되는 동시에 지배구조 재편도 염두에 두고 있다"며 "내년에도 승계작업과 더불어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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