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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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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24 04:44: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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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사장들 올해 관심사 보니…로봇·바이오 등 신성장사업 '관심' |
삼성 사장들 올해 관심사 보니…로봇·바이오 등 신성장사업 '관심'
2015년 사장단회의 결산…허영만·조훈현 등 의외 인물과 함께 '삶의 경험' 공유하기도
머니투데이 이미영 기자 |입력 : 2015.12.23 14:31
2일 오전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진행된 수요사장단회의를 마친 사장들이 사옥을 나서고 있다.
삼성 사장단의 올 한해 최대 관심사는 바이오와 로봇 등 신성장사업이었다.
삼성 사장단은 23일 정호승 시인의 '내 인생의 힘이 되어주는 시'를 주제로 한 강연을 끝으로 올해 수요사장단협의회를 마무리해했다. 삼성 사장단들은 올해 총 48회에 거쳐 외부 강연을 들으며 경영전략과 방향을 고민했다.
올해 삼성 사장단들은 새로운 성장 동력을 키우기 위한 신기술을 공부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특히 로봇, 바이오, 디지털 화폐 등과 관련된 강연들이 눈에 띈다.
지난 7월과 8월 데니스 홍 UCLA 교수의 '로봇, 인류의 행복과 동행하나', 오준호 카이스트 교수의 '휴머노이드 로봇과 미래' 강연이 이어졌다. 또한 삼성이 최근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바이오 산업의 미래와 전망을 배우는 시간도 가졌다.
지난해 경영 혁신과 전략에 치중한 강연과는 확연히 다른 형태다. 지난해에는 '변화와 혁신의 리더십', '교황의 공감 리더십', '세종대왕 리더십' 등 리더의 자세와 방향을 고민하는 강연들이 다수 있었다. 올해에는 신사업과 관련된 강연이 다수 포진돼, 저성장 위기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한 삼성의 고민을 엿볼 수 있다.
의외의 유명인사가 방문해 삼성 사장단과 삶의 경험을 공유하기도 했다. '식객', '꼴' 등으로 잘 알려진 만화가 허영만 화백과 조훈현 프로바둑기사,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사장단회의에 초청돼 자신의 인생 경험을 공유하고 그들만의 삶의 철학을 이야기했다.
해외 정세에 대한 강연도 이어졌다. 지난 9월 '최근 중동지역 정세 및 향후 전망' 강연에 이어 지난달에는 '중국경제 동향 및 전망' 강연이 이어졌다. 이 외에도 IT 선도 기업답게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초연결시대, 복잡계 네트워크 등이 올해 강연주제에 포함됐었다.
삼성 관계자는 "삼성 그룹에서 강연자 대상자를 정하고 2~3개월 여유를 두고 일정을 잡고 있다"며 "특별히 의도성을 가지고 대상자를 섭외하지는 않지만, 시의성과 필요성을 고려해 강연을 준비한다"고 말했다.
한편 수요사장단 협의회는 매주 수요일 아침마다 서울 강남에 있는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리는 정기 회의다. 삼성그룹 계열사 사장과 미래전략실 팀장 등 40여명은 해외출장이나 고객과의 중요한 미팅이 없는 한 본사로 모여 외부 인사의 강연을 듣는다. 회의는 오전 8시에 시작하며 강연은 약 1시간 동안 진행된다.
삼성은 선대 고 이병철 회장 때부터 수요사장단 회의를 열어왔다. 이후 바통을 이어받은 이건희 회장이 사무실이 아닌 삼성의 영빈관인 승지원에서 업무를 보면서 사장단 회의는 비서실장이나 선임 부회장이 주재하게 됐다. 이후 사장단 회의에서 회장 지시사항을 전달하기 전에 교양강좌 등을 곁들이면서 오늘과 같은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사업부 사장,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 등 오너 일가는 회의에 참석하지 않는다. 올해에는 7월 마지막주와 8월 첫주 2주간 휴가기간과 오는 30일을 빼고 매주 열렸다.
이미영 mylee@mt.co.kr 겉과 속이 다름을 밝히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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