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 간부사원노동조합
 
 


 
 
올린이 : 경상일보 조회수: 1208    추천:351 2016-01-21 14:54:26
[사설]현대차 비정규직 문제 ‘노사 합의’로 마무리 해야

[사설]현대차 비정규직 문제 ‘노사 합의’로 마무리 해야

     

승인 2016.01.20          



현대자동차 노사문제의 장기 과제 가운데 하나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위한 잠정합의안이 도출됐다. 항소심 선고가 일주일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현대차 노사, 사내하청업체 노사, 금속노조가 한자리에 모여 특별협의를 통해 이 같은 합의안을 만들어낸 것이다.



이는 법적으로 해결하기보다 합의를 통해 해법을 모색하는 것이 노사 모두를 위해 바람직하다고 판단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항소심 선고가 내려진다고 해도 패소하는 쪽에서 상고를 할 것이 틀림없고, 설사 항소심 결과를 따른다고 해도 이번 합의안 보다 나은 조건이 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게다가 예상 밖으로 부결이라는 결과를 낳았던 지난해 9월 잠정합의안에 비해서도 조합원들에게 훨씬 더 유리하게 합의가 이뤄졌다.



합의안 내용을 보면, 사내하청 근로자 가운데 올해 1200명, 내년에 800명을 정규직으로 특별채용하기로 했다. 지난 9월에는 올해 1000명, 내년에 1000명으로 정했다. 이렇게 되면 2017년까지 정규직 전환 인원은 6000명에 이른다. 사실상 불법파견의 가능성이 있는 비정규직 대부분이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셈이다.



또 하청 근로자의 근속연수를 9월 합의안보다 확대해 인정하고, 그동안 쌍방이 제기한 민·형사상 소송을 취하하기로 했다. 소송비용 및 특별격려금 지급에도 합의했다.



최종 결정은 조합원 투표로 결정된다. 투표일은 비정규직 노조가 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결정한다. 울산시민들은 이번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투표를 통과해 현대차에서 더 이상 불법파견 문제가 재론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



비정규직 노조의 분규가 회사에 끼친 손실은 말할 것도 없고 지역사회에 미친 악영향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최병승씨 등의 철탑농성, CTS 공정점거, 희망버스 투쟁 등은 우리 사회를 큰 혼란에 빠뜨리기도 했다.



동일 장소에서 동일 노동을 한다면 임금과 복지에서 차별 받지 않아야 한다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기업이 급성장하는 과정에서 현실적 여건 때문에 오랫동안 관행처럼 비정규직 채용이 이뤄졌던 것이다.



이제 법원의 판결을 통해 사실상 불법파견이 인정됐다. 회사측도 불법파견 해소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법적논란을 계속하기보다 노사합의에 의해 윈윈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현대차의 비정규직 문제 해소는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사회에 또 하나의 희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저작권자 © 경상일보  >



추천하기

13/67, 총 게시물 : 1338
번호 제 목 작성자 올린날짜 다운 조회수 추천
1098 도로 표시 잘못된 곳 사고…법원 "지자체도 10% 책임" 연합뉴스 2015-12-28 0 1210 416
1097 전국 법원, 이달 말부터 '겨울 휴정' 시작 부자동네타임스 2015-12-28 8 1502 414
1096 현대차 임단협 타결…재계 분규 마무리 수순 밟나(종합) 연합뉴스 2015-12-24 0 1164 367
1095 [현대차 MK신화] 승부사 정몽구 회장과 함께 돌아본 현대차 역사 메트로 2015-12-24 0 1333 369
1094 삼성 사장들 올해 관심사 보니…로봇·바이오 등 신성장사업 '관심' 머니투데이 2015-12-24 0 1145 348
1093 삼성 사장단이 올해 받은 강연 48회 분석해보니… 지디넷코리아 2015-12-24 0 1282 372
1092 IMF때와 지금 삼성 비교하니… 한발 앞선 구조조정 머니투데이 2015-12-24 0 1170 360
1091 삼성바이오로직스 3년뒤 세계 1위, 초고속 성장 배경은? EBN 2015-12-24 0 1198 335
1090 [팩트체크] '무디스 못믿겠다 전해라'…국가신용등급 제대로 읽기 JTBC 2015-12-24 0 1126 332
1089 사람이 미래다?‥두산, 20대 신입사원까지 희망퇴직? JTBC 2015-12-24 0 1145 341
1088 현대차, 박유기 지부장 등 6명 업무방해 혐의 고소 매일노동뉴스 2015-12-22 0 1310 350
1087 현대차 ‘불법파견’…검찰 ‘불기소’ 처분 민중의소리 2015-12-22 0 1157 330
1086 ‘현대차 불법파견’ 또 불기소.. 검찰, 재벌에 면죄부 주나 한국일보 2015-12-22 0 1157 331
1085 울산지검, 정몽구 회장 등 피고발인 120명 일괄수사 연합뉴스 2015-12-22 0 1201 344
1084 현대차그룹 사내유보금, 현대·기아차 등 14곳↑ vs 로템 등 4곳↓ CEO스코어데일리 2015-12-22 0 1248 344
1083 피케티가 제시한 빈부격차 해법…한국에 적용 가능할까 JTBC 2015-12-19 0 1182 363
1082 [인터뷰] 토마 피케티 "한국, 부의 불평등 더 심해질 것" JTBC 2015-12-19 0 1246 355
1081 서점가 '21세기 자본' 불티…전세계 '피케티 열풍' 왜? JTBC 2015-12-19 0 1249 368
1080 인터뷰] 장하성 교수 "피케티 이론, 한국경제 현실에 안 맞아…이해 안 돼" JTBC 2015-12-19 0 1288 365
1079 [인터뷰] 장하성 교수 "금수저 흙수저 일리 있다…소득으로 불평등 극복 어려워" JTBC 2015-12-19 0 1402 393

[first]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 [end]
이름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