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 간부사원노동조합
 
 


 
 
올린이 : 제주신보 조회수: 1316    추천:379 2016-01-24 19:45:52
오피니언 ‘세치 혀’

오피니언  ‘세치 혀’  



데스크승인 2011.09.17   함성중 | hamsj@jejunews.com    

 



‘세치 혀로 흥한 자, 세치 혀로 망한다’는 말이 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때와 장소를 가려 말을 신중하게 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세치 혀의 ‘치’는 길이를 재는 단위이다.



한 치는 손가락 한마디 정도의 길이이고, 사람의 혀가 손가락 세 마디 정도 되므로 세치 혀라고 한다.



▲ 중국 전국시대 때 합종책(合從策)을 제시한 ‘소진’과 연횡책(連衡策)을 주창한 ‘장의’ 등 상당수 세객(說客)이 세치 혀 하나로 국정과 외교를 주물럭거렸다.



그래서 세객들이 화려한 삶을 살았던 것처럼 보이지만 대부분은 비극적인 종말을 맞았다.



장의는 진나라에서 실각한 후 목숨을 구걸하기 위해 위나라로 망명했고, 소진은 자객에 의해 암살당했다.



이웃나라를 설득하러 갔다가 끓는 물에 사람을 삶아 죽이는 ‘팽형(烹刑)’으로 인생을 마감한 ‘역이기’ 같은 세객들도 부지기수였다.



사마천의 ‘사기’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세객 열전’에 나오는 얘기다.



▲ 요즘 장관들의 잇따른 실언으로 자질 시비가 가열되며 일본이 떠들썩하다는 소식이다.



원전을 담당하는 부서의 수장 하치로 요시오 전 경제산업상은 후쿠시마 원전 주변 지역을 ‘죽음의 땅’이라고 발언한 책임을 지고 낙마했다.



이치카와 야스오 방위상은 “내가 안전보장에 관해서는 문외한”이라 했고, 고미야마 요코 후생노동상은 “400엔인 담배 가격을 700엔까지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가 각계의 비판에 시달리고 있다.



세치 혀를 잘못 놀린 까닭에 모두가 설화(舌禍)를 인정하고 자숙에 들어갔고, 심지어 일부는 사임했다.



우리 정치인들만 ‘막말’로 지탄을 받는 줄 알았더니 ‘정치 선진국’ 운운하는 일본 정치인도 혀를 잘못 놀려 낭패를 보기는 마찬가지인 모양새다.



▲ ‘언청간행(言聽諫行)’이란 말이 있다.



남이 말을 하면 경청하고, 간절히 청하면 마음에 들지 않아도 행하라는 가르침이다.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남을 대접하라’라는 말도 있듯이 거친 말을 듣고 싶지 않으면 먼저 남을 배려하는 축복의 말을 선사해야 한다.



자고로 입은 화를 불러들이는 문이요, 세치 혀는 몸을 베는 칼이라는 경구를 명심해야 할 터다.

<함성중 편집부국장대우>

hamsj@jejunews.com



추천하기

31/67, 총 게시물 : 1338
번호 제 목 작성자 올린날짜 다운 조회수 추천
738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 "통상임금, 임금협상 대상 아니다" 머니투데이 2015-03-26 0 1658 435
737 최근 5년간 30대 그룹 M&A 보니... 기업수는 CJ, 인수금액은 현대차 최고 -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2015-03-26 0 1488 407
736 현대차, 임금체계 개선안 마련… ‘노사’ 변화 바람 부나 - 뉴스웨이 뉴스웨이 2015-03-26 0 1614 435
735 노조 "통상임금 우선 보상" 조건 제시…현대차 임금체계 개편 '암초' - 한국경제 한국경제 2015-03-26 0 1548 400
734 현대차, 美 흑인 비정규직 착취 논란 - 참세상 참세상 2015-03-26 0 1518 412
733 현대차 임금개선 자문위 “임금체계·구성 단순화”, 노조 상설기구 설립 아주경제 2015-03-26 0 1573 395
732 힘잃은 현대차 노조 강경파, 노사협상 내주 반전 성공하나 - 머니투데이 머니투데이 2014-09-10 0 3327 387
731 현대차 노사, 다음주 임금 협상 재개 전망 -뉴시스 뉴시스 2014-09-10 1 2780 370
730 정몽구 회장, 현대차 인도·터키 공장 점검 나서 - 천지일보 천지일보 2014-09-10 0 2752 371
729 현대차 노사, 勞·勞 갈등으로 임협 잠정합의안 도출 실패…추석 후 협상 재개... 조선비즈 조선비즈 2014-09-03 0 2762 378
728 대기업들 무시… 약발 뚝 떨어진 소비자원 - 국민일보 국민일보 2014-08-22 1 2701 381
727 사법부, 불법파견 선고 연기 “현대차 꼼수에 협력했다”  - 참세상 참세상 2014-08-22 3 1889 377
726 현대차 정몽구회장 일대기 - 그린경제 그린경제 2014-08-22 0 2507 374
725 내부거래 '단골손님' SK·현대차 공정위 타깃 1순위?  - 더팩트 더팩트 2014-08-22 1 1708 362
724 현대차 임원 평균나이 54.1세…자동차 업종에서도 높은 편-  CEO스코어데일리 CEO스코어데일리 2014-08-22 0 2420 375
723 현대차 노조 부분파업…잔업·주말특근도 거부  - 한국경제 한국경제 2014-08-22 0 1569 385
722 현대차, 남아공 생산기지 마련…'2020년 120만대' - 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2014-08-14 0 1894 363
721 현대차 노조 파업하면 '협력사 하루 손실 900억', 이렇게 계산했다 - 머니위크 머니위크 2014-08-14 0 1575 369
720 현대차 노조, 쟁의 결의…18일부터 단계적 파업 수순 -  EBN EBN 2014-08-14 0 1496 384
719 뻥연비 코란도 250만 싼타페 150만 보상하라, 8천명 집단소송 중..”-법무법... YTN라디오 YTN라디오 2014-08-12 0 1767 395

[first] <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 [end]
이름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