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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린이 : 이지경제 조회수: 1284    추천:369 2016-05-10 20:44:18
현대차 공공기여금, 강남구 뜻대로…기자촌평 | 영동대로 통합개발로 화해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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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공공기여금, 강남구 뜻대로…기자촌평 | 영동대로 통합개발로 화해무드?

강경식 기자l승인2016.05.10l수정2016.05.10 11:24



영동대로 지하 통합개발이 급물살을 타게 됨에 따라 서울시와 강남구의 갈등이 봉합될 전망이다. 서울시와 강남구는 영동대로 통합개발로 인해 1만2000명의 일자리 창출과 연 평균 2조5000억원의 생산 유발효과가 발생한다고 전망했다.



   

▲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 기본구상 조감도.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지난 2일 국제교류복합지구의 핵심 인프라인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 개발' 기본구상안을 수립, 발표하고 이달중 기본 계획 수립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강남구는 곧바로 “환영한다”며 화답했다.



서울시의 발표 직후 기자들과 간담회를 마련한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영동대로 지하공간을 독일 베를린의 '중앙역'이나 프랑스 파리의 '라데팡스'를 능가하는 세계 최고의 광역복합환승센터로 구축하는 데 역량을 다할 것"이라며 서울시의 발표에 대한 반색을 숨기지 않았다.



갈등이 깊었던 양쪽이 합의점을 찾은 것은 서울시가 “영동대로 통합개발의 총사업비 1조1691억원중 절반에 가까운 5059억원을 현대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 공공기여금과 교통개선대책분담금으로 충당한다”고 밝히면서 부터다. 현대차가 내놓기로 한 공공기여금이 영동대로 통합개발에 전액 사용되기를 요구한 강남구의 의견을 서울시가 일부 수렴해줬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해 초 서울시는 “강남구 삼성동의 옛 한전 부지 개발에서 나오는 공공기여금 1조7천억 원을 송파구 잠실운동장 구역까지 포함하는 '국제교류복합지구'에 사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강남구가 “이 돈은 잠실운동장 일대가 아닌 영동대로 통합개발에 전액 혹은 우선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갈등은 점화됐다. 첨예한 서울시와 강남구의 대립은 그간 쟁점사안이던 구룡마을 개발사업과 관련한 양측의 송사에 더해져 더욱 첨예한 갈등으로 번졌다.



특히 신 구청장은 지난해 10월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보낸 공개질의서를 통해 “중앙정부에서 강남구를 특별자치구로 지정하라고 요청해 달라”고 건의했다.



또 지난해 말 강남구 시민의식선진화팀 직원들이 박 시장을 비난하는 댓글을 달았다가 적발돼 여론 조작을 위한 댓글부대 논란을 빚었다. 댓글부대 논란에 대해 박 시장도 SNS를 통해 “공무원까지 동원한 민심왜곡 소설같은 얘기군요. 진실이 아니길 바랄뿐입니다”라고 응수하며 팽팽하게 맞섰다. 결국 상호 고소전으로 넘어갔다.



갈등은 2012년 구룡마을 개발사업의 환지방식을 두고 입장이 엇갈리면서 시작됐다. 서울시는 토지주에게 땅으로 보상하는 환지 방식을 일부 도입하려 했고, 이에 대해 강남구는 “토지주에게 특혜를 주는 방식”이라며 정면에서 반박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발생한 화재로 주민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자 박 시장과 신 구청장은 조속한 협의를 약속했다. 서울시는 이 때도 강남구의 의견에 따라 전면 수용방식으로 개발을 재추진한다고 발표했다. 구룡마을 개발사업은 지난달 주민 공람공고를 거치는 등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영동대로 통합개발도 결론은 서울시가 강남구의 뜻에 따라주는 모양새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 전체의 이익이 걸려 있는 사업이다. 큰 그림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어떤 식으로든지 협력관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신연희 구청장도 기자간담회에서 "도시간 경쟁시대를 맞이해 정부와 서울시가 강남구에 집중 투자해 서울 경쟁력의 거점도시로 성장시키려는 방침에 따라 일자리 창출에 앞장설 것"이라며 서울시에 강남구에 대한 집중 투자를 다시 한 번 요청했다.



한편 강남구와 서울시의 갈등은 아직 남아있다. 그러나 연달아 서울시가 강남구의 손을 들어주자 남은 쟁점사안들에 대해서도 시민들은 강남구의 승리를 점치고 있다.



대학생 최모(26.남)군은 “강남구가 원하는 대로 결국은 해주는 시정”이라고 지적했다. 군인 최모(28.남)씨는 “서울시민보다 강남구민이 더 행복해 보인다”라고 꼬집었다. 주부 신모(31)씨도 “제2시민청이나 수서행복주택은 강남구의 반대로 물 건너갈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시와 강남구의 남은 쟁점은 SETEC 부지에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제2시민청과 수서행복주택, 구룡마을 개발 갈등 와중에 강남구에 의해 고발된 서울시 공무원 문제와 최근 떠오른 탄천주차장 문제 등이 있다.



[이지경제=강경식 기자]





강경식 기자  liebend@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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