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껄끄러운 과거를 가진 두 회사가 중국 베이징자동차를 매개로 다시 조우하게 되면서 향후 둘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지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다임러가 베이징자동차에 이사 2명을 파견하기로 한 만큼 직간접적으로 베이징자동차 경영에 입김을 불어넣을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물론 메르세데스-벤츠가 생산하는 프리미엄급 승용차들과 현대차의 양산형 모델 간 경쟁 관계가 아니기 때문에 당장 현대차의 중국 전략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은 크지 않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중국 시장에서 브랜드 고급화를 추진하고, 벤츠 역시 점유율을 공격적으로 확대한다면 어느 지점에서는 마주치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며 “과거 합작 청산이 매끄럽지 못했기 때문에 현대차 역시 전략 수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