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퇴직은 노동현장에서 대규모 정리해고의 다른 말이다. 요건이 까다로운 정리해고 대신 희망퇴직이라는 가면을 쓴 것이다. 그야말로 정리해고의 사각지대다. 그럼에도 고용노동부는 이런 가짜 정리해고에 제동을 걸지 않는다. 파악만 할 뿐이다.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이 올해 6월 기준으로 파악한 대규모 구조조정 사업장만 해도 삼성·교보·한화생명을 비롯해 12곳이나 된다.
7일 오후 사무금융노조와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이 국회에서 간담회를 했다. 희망퇴직 요건을 강화해야 한다는 제안이 많았다. 금융위원회에 대량퇴직 승인을 받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조용하다고 가만두면 쌓이고 쌓여 폭발한다. 그게 사람 사는 세상의 이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