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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린이 : 매경이코노미 조회수: 1215    추천:395 2015-11-09 20:42:06
ISSUE INSIDE] 제네시스 分家시킨 현대차… 정의선 부회장, 글로벌 名車 승부수

ISSUE INSIDE] 제네시스 分家시킨 현대차… 정의선 부회장, 글로벌 名車 승부수



명순영 기자

입력 : 2015.11.09 10:55:26



정의선 현대·기아차 부회장이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전 세계 고급차 시장을 겨냥한 브랜드 제네시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정의선 현대·기아차 부회장이 국내 취재진 앞에 섰다.



그는 지난 11월 4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현대차 ‘제네시스’의 독립 브랜드化를 직접 알리기 위해서다. 2009년과 2011년 신차 발표회에서 마이크를 잡긴 했지만 공식 기자간담회는 본격적인 경영 참여 이후 처음이다. 그만큼 이번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 발표에 큰 의미를 뒀다는 얘기다.



현대차는 자동차 제품명이던 제네시스를 별도 브랜드로 구축해 전 세계 고급차 시장에 진출한다. ‘가격 대비 좋은 차’라는 기존 이미지를 깨고 수익성 높은 럭셔리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포석이다. 토요타 렉서스처럼 별도의 고급 브랜드를 구축해 전 세계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의미다.



최고급 모델명인 ‘에쿠스’도 버린다. 기존 에쿠스를 완전히 바꿔 12월 출시 예정인 대형 럭셔리 세단은 ‘제네시스’ 이름으로 글로벌 시장에 데뷔한다. 향후 추가 모델 계획도 밝혔다. 2017년 하반기(7∼12월) 중 후륜구동 중형 럭셔리 세단을 내놓는 등 5년간 모두 4종의 신규 모델을 추가한다. 2020년까지 모두 6종의 라인업 구축이 목표다.



각 모델은 제네시스를 상징하는 알파벳 ‘G’와 차급 등을 고려한 숫자가 조합돼 이름을 결정한다. 대형 럭셔리 세단은 제네시스 ‘G90’, 기존의 2세대 제네시스는 ‘G80’, 2017년 하반기 나오는 중형 럭셔리 세단은 ‘G70’이다. 다만 에쿠스의 후속으로 다음 달 출시하는 모델은 국내에 한정해서만 ‘EQ900’이라는 이름을 사용한다.



▶에쿠스 이름도 버리고 제네시스로 통일



정 부회장 고급차 브랜드 구축 새 시험대



제네시스 브랜드 론칭은 정의선 부회장 경영 능력을 평가하는 또 하나의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품질 경영을 앞세워 회사를 세계 5위 자동차기업으로 끌어올렸지만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는 여전히 ‘가격 대비 좋은 차’라는 이미지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다. 설상가상 중국 토종 자동차업체가 현대차 절반 가격에, 성능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 차를 내놓으며 현대차의 강력한 경쟁자로 떠올랐다. 최근 5년간 전 세계 고급차의 연평균 판매 증가율(10.5%)이 대중차 시장 증가율(6%)을 크게 웃도는 것도 영향을 끼쳤다.



시장 반응은 긍정적이다. 제네시스가 글로벌 시장에서 고급차로 어느 정도 각인됐다는 점에서 독립 브랜드로서의 성공 가능성이 점쳐진다. 또 피터 슈라이어 기아차 사장 영입으로 기아차 디자인을 한 차원 끌어올린 그의 역량이 다시 한 번 발휘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증시 평가도 괜찮다. 현대차 주가는 제네시스 브랜드 론칭 당일 마이너스로 출발했다가 발표 소식이 알려진 뒤 전날보다 1.85% 오른 16만5500원에 장을 마쳤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제네시스 독립 이후 첫 신차인 에쿠스 후속 모델(국내 EQ900) 반응이 제네시스 브랜드 안착 여부를 가늠하는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과제도 있다. 프리미엄차 본고장인 유럽에 제네시스 브랜드를 알려나가기란 만만치 않은 숙제다. 에쿠스와 제네시스는 북미에서 이름을 알리는 데 성공했으나 유럽에선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에 밀려 명함을 내밀지 못했다.



[명순영 기자 msy@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832호 (2015.11.11~11.17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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