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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포커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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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10 15:03: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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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정의선 '진짜' 신고식…"고급차 시장 승부수 띄운다" |
현대차 정의선 '진짜' 신고식…"고급차 시장 승부수 띄운다"
입력: 2015.11.10 05:20 / 수정: 2015.11.10 07:52
현대자동차는 10일 오전 10시 30분 경기도 화성시 남양연구소에서 다음 달 국내 출시를 앞둔 초대형 럭셔리 세단이자 '제네시스' 브랜드의 사실상 1호 모델인 'EQ900(이큐 나인헌드레드)'의 프리뷰 행사를 진행한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 더팩트 DB
정의선 브랜드 '제네시스' 1호 EQ900 출사표 'D-DAY'
[더팩트 | 서재근 기자] "현대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반드시 시장 변화에 부응, 고급차 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할 것으로 자신한다."
정의선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 부회장의 새로운 도전이자 반세기가 넘는 역사 동안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현대차의 모험이 시작된다. 지난 4일 현대차가 창립 이후 최초로 론칭한 별도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첫 번째 모델이 오늘(10일) 최초로 그 베일을 벗고, 전 세계 글로벌 시장에 당당히 출사표를 던진다.
현대차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경기도 화성시 남양연구소에서 다음 달 국내 출시를 앞둔 초대형 럭셔리 세단이자 '제네시스' 브랜드의 사실상 1호 모델인 'EQ900(이큐 나인헌드레드)'의 프리뷰 행사를 진행한다.
이날 행사에서 현대차는 운전자가 운전대와 가속페달·브레이크를 조작하지 않고도 앞차와의 간격을 자동으로 유지하면서 차량 스스로 주행할 수 있도록 하는 '고속도로 주행지원시스템(HDA)' 등 국내에서 최초로 적용되는 최첨단 기술 등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차종마다 별도의 차명을 사용하는 '현대차'와 달리 독자적인 새로운 글로벌 차명 체계를 도입, 브랜드를 상징하는 알파벳 'G'와 차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숫자'가 조합된 방식을 활용한다. 초대형 럭셔리 세단의 차명은 'G90', 기존 2세대 제네시스는 'G80', 오는 2017년 하반기 출시를 앞둔 중형 럭셔리 세단은 'G70'이다.
현대차는 다음 달 출시를 앞둔 '제네시스' 브랜드의 초대형 럭셔리 세단에 대해서는 국내에 한정해 기존 플래그십 세단이 축적해온 위상과 헤리티지를 존중한다는 의미의 'EQ', 제네시스 브랜드의 최상위 라인업과 완성, 절정을 의미하는 '9', 최고급 세단의 차별적 위엄 등을 상장하는 'EQ900이라는 이름을 적용하기로 했다.
사실상 현대차의 플래그십 세단 '에쿠스'의 후속 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 'EQ900'은 바로 'G90'과 같은 모델이다. 다만 현대차는 'G90'에 대해서는 국내에 한정해 기존 플래그십 세단이 축적해온 위상과 헤리티지를 존중한다는 의미의 'EQ', 제네시스 브랜드의 최상위 라인업과 완성, 절정을 의미하는 '9', 최고급 세단의 차별적 위엄 등을 상장하는 'EQ900이라는 이름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날 행사는 국내 완성차 업계 1위 현대차가 새로운 모델을 공개했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지만, 무엇보다 현대차가 '대중 브랜드'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발돋움하는 제2의 도약의 시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난 4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제네시스' 론칭 행사에서 정의선 부회장은 "제네시스는 우리도 세계적 수준의 고급차를 만들 수 있다는 자부심을 느끼게 해준 모델"이라며 "제네시스의 상징성 등을 고려해 브랜드 이름 역시 '제네시스'로 결정한 만큼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우아함을 갖춘 자동차를 만들어 고급차 시장에서 입지를 다질 것"이라며 새 브랜드가 추구하는 비전과 가치를 강조했다.
지난 40여 년 동안 글로벌 대중 브랜드로서 양적, 질적 확장에 매진해 왔다면, '제네시스'의 론칭을 기점으로 전 세계 프리미엄 브랜드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것이다. 일본의 대표적인 완성차 브랜드 '도요타'와 '닛산'이 각각 별도의 럭셔리 브랜드 '렉서스', '인피니티'를 론칭해 고급 차 시장 공략에 나선 것과 같은 맥락이다.
현대차는 그간 상품성과 가격경쟁력 제고에 집중하며 미국 자동차 시장 진출 29년 만에 누적 판매 1000만 대, 중국시장 진출 13년 만에 65만 대를 넘어서며 세계 5위권의 메이커로 자리매김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존재감을 드러낸 현대차가 풀지 못한 숙제는 바로 '고급 브랜드'의 부재였다.
때문에 이번 '제네시스'의 론칭은 현대차가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 '고급차'로 불리는 독일의 완성차 메이커는 물론 '렉서스'와 '인피니티' 등 일본 완성차 업계의 럭셔리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한 첫 도전인 셈이다.
이번 '제네시스' 프로젝트는 정의선 부회장이 브랜드 콘셉트부터 람보르기니와 세아트, 아우디 등의 디자인을 맡아 온 세계적인 자동차 디자이너 루크 동커볼케 등 외부 인사 영입 등 모든 과정을 직접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네시스'의 탄생은 '후계자' 정의선 부회장의 그룹 내 달라진 입지와 역할, 넓어진 경영 보폭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는 점에서도 상당한 의미가 있다.
정의선 부회장은 지난 2009년 신형 쏘나타 출시 발표회를 주도한 이후 2011년 1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현대차의 새 브랜드 슬로건인 '새로운 사고, 새로운 가능성'을 직접 소개하는 등 현대차 브랜드 홍보를 위한 나름의 행보를 이어왔지만, 지난 2012년 기아차의 플래그십 세단 'K9', 2013년 현대차의 '제네시스' 신차발표회 등 그동안 그룹 내 굵직한 이슈를 진두지휘한 것은 정몽구 현대차 회장의 몫이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정의선 부회장의 경영 행보는 눈에 띄게 달라졌다. 정의선 부회장은 고성능차 브랜드 'N'에 이어 이번 '제네시스' 브랜드 론칭에 이르기까지 현대차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가늠하는 중대 프로젝트를 초기 기획단계부터 진두지휘했다.
특히, 이번 '제네시스' 프로젝트의 경우 브랜드 콘셉트부터 람보르기니와 세아트, 아우디 등의 디자인을 맡아 온 세계적인 자동차 디자이너 루크 동커볼케 등 외부 인사 영입 등 모든 과정을 그가 직접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현대차는 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40년 만에 글로벌 메이커로 도약한 유일한 완성차 업체라는 점에서 나름의 존재감을 드러냈지만, 아직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자리매김하지는 못했다는 한계점을 지니고 있다"면서 "때문에 이번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론칭은 현대차가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첫발을 내디디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현대차는 도요타의 '렉서스', 닛산의 '인피니티' 등 글로벌 경쟁사의 사례를 철저하게 연구해 앞으로 5년 동안 유예기간을 두고 브랜드의 독립을 준비하는 등 고급화 전략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한 사전준비 작업에도 철저히 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이번 새 브랜드의 탄생은 현대차가 사실상 제2의 도약을 선언한 것과 동시에 정의선 체제를 알리는 신호탄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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