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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린이 : 비즈포커스 조회수: 1245    추천:381 2015-11-11 15:33:03
'제네시스' 정의선 현대차 지분 모으기, 경영 승계 앞당겨지나

'제네시스' 정의선 현대차 지분 모으기, 경영 승계 앞당겨지나



입력: 2015.11.11 11:03 / 수정: 2015.11.11 11:03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잇달아 현대차 지분 매입에 나서자 업계 일각에서 정 부회장이 본격적으로 '경영 보폭 넓히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 더팩트 DB



정의선 부회장 현대차 지분 확대…경영 승계 '초읽기'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 부회장이 잇달아 현대차 주식을 매입하고 나서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정적인 그룹 경영과 주주 가치 훼손 보호 차원의 지분 매입이라는 회사 측의 설명에도 업계 일각에서는 최근 현대차의 굵직한 프로젝트를 주관하는 등 안팎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정의선 부회장이 본격적으로 '경영 보폭 넓히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현대차와 현대삼호중공업은 정의선 부회장이 현대삼호중공업이 보유한 현대차 주식 226만5000주 가운데 184만6150주를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매입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주당 가격은 이날 현대차 종가인 주당 16만 2500원으로 전체 매매대금은 2999억 9937만 원이다.



정의선 부회장의 현대차 지분 매입은 올 하반기에만 두 번째다. 정 부회장은 지난 9월 현대중공업이 보유한 현대차 주식 316만4550주를 4999억 9890만 원(주당 15만 8000원)에 사들였다.



이로써 정의선 부회장의 현대차 보유 지분은 기존 317만995주(지분 1.44%)에서 501만7145주(2.28%)로 늘어나게 됐다. 이는 현대모비스(20.78%), 국민연금(7.02%),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5.17%)에 이어 네 번째로 높은 수치다.



11일 정의선 부회장의 지분 매입과 관련해 그룹 측은 "현대삼호중공업이 보유한 현대차 지분이 제삼자에게 매각되면 그룹의 안정적인 경영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은 물론 주가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주가치 훼손을 막기 위한 일련의 대응"이라며 경영 승계 등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정의선 부회장은 최근 정몽구 현대차 회장을 대신해 굵직한 그룹 현안을 직접 챙기는 등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한 경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정 부회장의 지분 확대가 본격적인 경영 승계의 신호탄이라는 해석도 설득력있게 들리는 국면이다. 더욱이 정 부회장은 지난 1월 디트로이트모터쇼에 이어 최근 정몽구 회장을 대신해 중국 충징공장과 창저우 신규 공장 기공식에 참석해 그룹의 얼굴을 자처 하는 등 굵직한 그룹 현안을 직접 챙기는 등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한 경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번 주식 매입이 '정의선 프로젝트'로 불리는 현대차 최초의 고급브랜드 '제네시스'의 론칭 직후 이뤄졌다는 점 역시 이 같은 관측에 무게를 싣는다. 현대차에서 정의선 부회장의 영향력은 올 하반기부터 뚜렷하게 확대되는 분위기다.



정의선 부회장은 현대차가 '대중 브랜드'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발돋움하는 시발점이자 현대차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가늠하는 중대 프로젝트인 '제네시스' 론칭을 초기 기획단계부터 외부 인사 영입과 조직 재편 등 모든 과정을 진두지휘하며 그룹 내 달라진 입지와 존재감을 드러냈다.





정의선 부회장은 그룹 중대 프로젝트인 '제네시스' 론칭을 초기 기획단계부터 외부 인사 영입과 조직 재편 등 모든 과정을 진두지휘하며 그룹 내 달라진 입지와 존재감을 드러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그간 정의선 부회장이 정몽구 회장과 함께 그룹 경영의 정점에서 나름의 행보를 이어왔지만, 최근 보여주고 있는 경영 행보는 과거와는 확실히 다르다"며 "특히, 이번 '제네시스' 론칭 당시 연사를 맡아 새 브랜드의 비전과 정체성에 대해 설명하며 전 세계 완성차 업계에서 확실하게 존재감을 드러냈다.



현대차 지분 매입이 회사 측의 설명대로 안정적인 경영을 위한 대응책일 수도 있지만, 원활한 승계를 위한 정지작업과도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글로벌 메이커로 도약한 현대차가 별도의 브랜드 '제네시스'를 론칭했다는 것은 사실상 제2의 도약이자 정의선 체제의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다"며 "정의선 부회장을 중심으로 한 현대차의 경영 승계 작업은 앞으로 더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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