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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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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25 16:38: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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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전 공장 대의원 대표, 노조원과 짜고 열흘간 공장 가동 중단..."1100억원 손실" |
현대차 전 공장 대의원 대표, 노조원과 짜고 열흘간 공장 가동 중단..."1100억원 손실"
류호 기자
이메일hoya@chosunbiz.com
입력 : 2015.11.24 15:39 | 수정 : 2015.11.24 17:45
현대자동차 울산1공장 전 대의원 대표가 현직 노조원과 짜고 공장 내 단순 사고를 ‘안전 사고'로 조작, 노조와 함께 지난 7월 열흘 동안 공장 가동을 중단시킨 사실이 검찰 수사 결과 밝혀졌다.
현대차는 24일 “공장 가동 중단으로 1100억원의 매출 손실을 봤다”고 밝혔다. 현대차 노조도 최근 ”노조의 도덕성과 체계를 뿌리째 뒤흔드는 중대 사태”라며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현대차 울산공장은 “울산지검이 지난 19일 작업 도중 일어난 단순 사고를 안전사고로 조작, 생산라인 가동을 10일간 중단 시킨 혐의(업무방해)로 노조 간부 출신 엄모(44)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엄씨가 울산 1공장 근로자 오모(36)씨가 지난 7월 3일 작업 도중 100㎏ 짜리 장비가 떨어지는 사고가 일어나자 오씨를 회유, 허리 염좌 병명의 전치 2주 진단서를 허위로 발급 받도록 했다”고 말했다.
▲ 현대차 울산공장 직원들이 부분파업에 들어간 2012년 여름 작업을 멈추고 퇴근 준비를 하는 모습이다./조선일보DB현대차는 “당시 '장비 고장 사고'가 분명했으나 울산 1공장 노조가 ‘안전 사고이니 회사가 오씨의 사고를 산재 처리해야 한다’고 맞서 생산라인 가동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현대차 노조 울산지부가 사흘 뒤 고용노동부에 근로감독관 방문을 요청했고, 한국산업안전공단 울산지사가 현장 조사 이후 ‘공장 라인의 위험 요인이 제거돼 (공장을) 가동해도 문제가 없다’는 의견을 냈으나 노조가 공장 가동을 방해했다"고 밝혔다. 오씨는 그 사이 추가로 전치 3주 진단서를 두 차례 받아 8주간 쉰 뒤 복귀했다고 회사는 밝혔다.
현대차는 “올해 10월 초 오씨의 산재 신청에 승인을 받지 못하자 문제가 다시 불거졌으며 경찰 조사가 시작되자 오씨가 ‘엄씨가 시켜 허위 진단서를 발급 받아 산재 보상금을 신청했다’고 자백했다"고 말했다.
노조는 최근 발간한 소식지에서 오씨의 면담 내용을 공개하며 안전사고 조작 혐의를 인정했다. 노조는 "사고 당사자와 몇 차례 면담을 통해 사고 내용과 이후 정황에 대한 사실 관계를 확인했다.당사자가 산재 불승인과 경찰 조사로 심리적 압박감을 크게 느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노조는 "안전 사고 조작이 사실일 경우 노조의 도덕성과 기본 체계를 뿌리째 뒤흔드는 중대한 사태가 될 것"이라며 “곧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자체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해고 노동자인 엄씨는 현대차 울산 1공장 노조 대의원 대표 출신이라고 회사는 밝혔다. 대의원 대표는 1~5공장 별로 1명씩 모두 5명이다. 1공장은 액센트와 벨로스터를 생산하며, 노동 조합원 수가 3000명 가량이라고 현대차는 밝혔다.
엄씨는 2011년 3월에도 노사 협의에 불만을 품고 공장 라인을 무단으로 정지시킨 혐의(업무방해, 배임)로 불구속 기소돼 5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 받은 전력이 있다고 현대차는 밝혔다.
車 안 팔리는 게 경영진 탓? 현대차 노조, 시위까지… 이혜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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